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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와 봉사활동 눈길 끄는 ‘보험사’
기부와 봉사활동 눈길 끄는 ‘보험사’
  • 한겨레기자
  • 승인 2020.01.02 1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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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으로 행복 나눠요”

 

보험업계가 기부와 봉사활동을 통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소외계층을 위한 직접적이고 적극적인 프로그램을 진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또한 나눔 문화를 바탕으로 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고 있기도 하다. 보험업계의 사회공헌 활동을 살펴봤다.

 

교보생명은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 가치를 창출하는 임팩트기업에 꾸준히 투자하는 사회공헌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12월 9일에는 ‘2019 세상에 임팩트를 더하자, 업(UP)’ 선발 3개 기업과 광화문 본사에서 데모데이(Demo Day)를 진행했다.
이번 데모데이는 임팩트업 2기 기업의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성장 계획을 발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교보생명은 데모데이라는 투자유치의 장을 통해 임팩트투자의 생태계를 활성화하고자 했다.

입팩트기업 육성으로 사회공헌

2018년에는 교육, 보건 등의 분야에서 소외계층을 지원하는 기업 5곳을 발굴했고 지난해에는 정보통신기술(ICT) 등 4차 산업혁명 기반 청소년 교육을 지원하는 곳을 선발해 육성했다.
선발 기업은 미래세대 디지털 융복합 창의체험 교육을 지원하는 유쾌한, 3D 펜, 증강현실(AR) 기반 역사교육 콘텐츠를 개발하는 체험왕, 아동양육시설 및 보호종료 청소년 대상 디자인 교육을 지원하는 소이프스튜디오다.
지난해 교보생명은 이들 3개 임팩트기업에 법무, 투자, IR, 마케팅 등 멘토링은 물론 그로스해킹, 사회적 자본, 사업계획서 작성 등 교육과 네트워킹 프로그램도 제공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임팩트업은 임팩트기업에 실질적인 컨설팅과 투자를 집행해 이들에게 성장 발판을 마련해 주기 위한 것”이라며 “어린이, 청소년들에게 교육을 지원하는 임팩트기업을 많이 육성하는 것이 국민교육진흥이라는 창립이념을 실천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하나생명은 아프리카 세네갈 및 코트디부아르 등 저개발국가의 신생아를 살리기 위한 ‘사랑의 털모자 뜨기’ 캠페인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하나금융그룹의 봉사 캠페인인 ‘모두하나데이’의 취지를 실천하기 위해 마련된 ‘사랑의 털모자 뜨기’ 캠페인은 신생아 사망률이 높은 국가에 보낼 털모자를 임직원이 직접 만들어 산모와 신생아의 안전한 출산과 건강관리를 지원하는 참여형 기부 봉사활동이다.
하나생명에서는 사내 봉사동호회인 ‘더하기하나’를 주축으로 8년 연속으로 진행되고 있어 사내 대표적인 겨울 봉사활동으로 자리 잡았다.
털모자는 인큐베이터 등 값비싼 의료장비를 이용하기 어려운 아기의 체온을 높여줘 저체온, 감기, 폐렴의 위협으로부터 생명을 지켜줄 수 있다. 하나생명 임직원의 정성으로 만든 털모자는 1월 중순에 국제아동권리기관인 세이브더칠드런(Save the children)에 전달될 예정이다.
캠페인에 참여한 ‘더하기하나’ 박수현 과장은 “내가 직접 만든 모자로 아기의 체온을 높여 저체온으로 생명에 위협을 받는 아이들을 살릴 수 있다고 생각하니 저절로 책임감이 생긴다”며 “매년 겨울마다 기다려지는 사내 봉사활동으로 연말을 의미 있게 마무리 할 수 있어서 더욱 감사하다”고 전했다.
하나생명은 또 기부와 봉사활동을 통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하나금융그룹의 그룹 미션인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

한화생명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함께 애착인형 허그토이를 제작, 배포하는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한화생명은 무연고 시설 아동의 정서적 골든타임을 지켜주기 위해 부모의 따뜻한 품과 심장소리를 느낄 수 있는 애착인형을 제작했다. 허그토이는 만 3세 미만 아이들의 정서적 골든타임을 지켜주기 위해 제작된 인형이다.
한화생명 여성 임직원과 FP로 구성된 맘스케어 봉사단의 봉사자들이 직접 스케치한 그림에 각 분야별 전문가들이 힘을 합쳤다. 한화생명은 2014년부터 매달 보육원을 찾아 아이들을 돌보면서 느꼈던 가슴으로 더 많이 안아주고 싶다는 마음도 반영했다.
박찬혁 한화생명 브랜드전략팀장은 “최소한의 경제적 여건이 삶의 버팀목이 되듯, 생후 36개월 미만의 애착은 정서적 잔고가 된다”며 “한화생명은 맘스케어 활동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무연고 아동들의 건강한 자립을 위해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메리츠화재는 빗길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과 지역 걱정해결사업 협약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시행했다. 지난해 11월 27일 서울 태평로 부영태평빌딩에서 메리츠화재 임직원 50여명은 사망사고 위험이 높은 빗길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투명우산 및 DIY책가방을 만들어 중구 등대지역아동센터에 전달했다. 국제 NGO단체인 ‘함께하는 사랑밭’과 공동으로 진행한 이번 행사는 서울지역 주요사옥에서 연말까지 진행됐다.
또 2012년부터 걱정해결을 테마로 전국 각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게 생계비, 의료비 등을 지원하는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2012년 경찰청과 연계해 시행하던 행사를 올해 전국 10개 지역자치단체로 확대하여 지역복지 공동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서울지역 3개 지역자치단체에 협약식과 함께 후원금을 전달했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생활이 어려운 소외계층 및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주민을 위한 다양한 나눔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롯데손해보험(이하 롯데손보)은 임직원 봉사활동 누적시간이 2만시간을 돌파할 만큼 적극적으로 사회공헌에 나서고 있다. 2014년부터 시작된 손해보험협회 사회공헌 공시에 따르면 롯데손보는 2019년 상반기까지 봉사활동 2만 시간과 7000여명 누적인원을 공식적으로 기록했다.

자발적 신청으로 봉사활동

롯데손보는 이처럼 사회공헌활동이 지속될 수 있었던 이유는 ‘나눔’ 문화를 바탕으로 직원들의 자발적 참여가 이루어졌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봉사활동은 매월 직원 개인의 자발적 신청으로 이루어지며 회사는 사회공헌 전담 조직을 중심으로 임직원 목소리가 반영된 다양한 봉사활동 프로그램이 운영되도록 지원하고 있다.
롯데손보는 대표적으로 ▲봄맞이 남산 돌보미 행사 ▲숭례문 환경 봉사 ▲남산원 봉사활동 ▲홀몸어르신 도시락 봉사 ▲1사1교 금융교육 ▲지원봉사 ▲희망싸개 캠페인참여 ▲사랑의 헌혈 행사 ▲사랑의 연탄 나눔 등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롯데손보사회공헌 담당자는 “지역사회의 구성원으로서 기업과 사회의 상생문화를 만들고자 모든 임직원이 뜻을 같이하고 있다”며 “기업문화 ‘나눔’ 가치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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