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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SK 관련주 ‘주목’
삼성·LG·SK 관련주 ‘주목’
  • 이욱호 기자
  • 승인 2020.01.07 10: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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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연구원이 꼽는 ‘추천종목 10선’

 

지난해 미·중 무역 분쟁 영향과 반도체 단가 하락에 따른 수출 악화 등으로 국내 기업들의 주가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제 반도체 가격 상승과 5세대 이동통신(5G) 관련 투자 확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세 전환 등으로 증시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증권가에서 분석이 나오고 있다. 그 중심에는 ‘반도체 업종의 부활’이 있다. 전문가들은 2020년 주목할 종목으로 어떤 것들을 꼽고 있을까.

 

삼성전자[005930]…“5G 산업 수혜 예상된다”
유진투자증권 박종선 연구원

5세대 이동통신(5G) 가입자 증가세와 삼성전자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로 관련 업체 수혜가 기대된다. 이에 따라 5G 산업에 대한 투자의견은 비중확대를 제시한다.
삼성전자의 세계 시장 점유율 확대가 예상되면서 관련 업체 수혜가 지속할 것이다. 아울러 삼성전자 등에 관련 부품을 공급하는 케이엠더블유[032500], 서진시스템[178320], 에이스테크[088800], RFHIC[218410], 오이솔루션[138080] 등을 수혜주로 꼽는다.
최근 발표된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자료에 의하면 2020년에는 세계 60개국에서 176개 사업자가 5G 상용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글로벌 가입자는 7687만명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삼성전자 글로벌 통신장비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11%까지 도달했으며 2020년에는 삼성전자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 20%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실적 개선 전망”
SK증권 이달미 연구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 2020년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2340억원으로 지난해 전망치인 298억원보다 684.5% 늘어날 것이다. 이에 따라 이 종목에 대한 목표주가를 40만원에서 47만원으로 올린다.
현재 분식회계 이슈와 관련해서도 최근 임직원 8명에 대한 결심공판이 진행되면서 점진적으로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있다. 아울러 파트너사인 바이오젠이 알츠하이머 신약 ‘아두카누맙’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신청하면서 이는 삼성바이오로직스에도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2020년에는 2·3공장 가동률이 상승하면서 전체 매출 성장세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2020년과 2021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16.2%, 15.2%씩 상향 조정한다.

LG[003550]…“실적개선 기대된다”
SK증권 최관순 연구원

LG의 주주 환원과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이 종목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를 제시한다. 또한 2020년 연간 영업이익과 지배주주 순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16.8%, 14.9%씩 증가할 것이다.
LG는 현재 9000억원 규모의 LG CNS 지분 매각을 추진 중으로 이를 통해 유입된 현금은 투자 및 배당 재원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으나 4분기 실적은 LG전자[066570], LG유플러스[032640] 등 주요 계열사의 실적 반등에 힘입어 개선될 것이다. 아울러 지난해 주당배당금을 2500원으로 가정할 때 예상 배당수익률은 3.3%라고 본다.

LG디스플레이[34220]…“실적개선 기대된다”
신한금융투자 소현철 연구원

LG디스플레이의 내년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이에 따라 이 종목에 대한 목표주가를 2만1000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제시한다.
최근 LG디스플레이에 외국인 매수세가 대규모 유입됐는데 비관적이었던 외국인 투자자의 시선이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TV 판매 이후 긍정적으로 전환됐으며 미중 무역 분쟁 타협은 주가 상승의 촉매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액정표시장치(LCD) TV 패널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 LG디스플레이의 LCD TV 패널 사업에 긍정적이며 LG디스플레이의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는 6057억원으로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

SK[034730]…“계열사 가치 반영 필요하다”
대신증권 양지환 연구원

SK의 목표주가를 종전 32만원에서 40만원으로 올린다. 이는 비상장 계열사 가치 증가분을 반영한 것으로 오는 2020년부터는 바이오 및 제약·반도체 소재·에너지 사업 부문이 그룹 성장을 이끄는 새로운 시대가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SK는 투자형 지주회사를 지향하면서 투자 수익 중 일부는 주주 환원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순자산가치(NAV) 대비 기업가치가 크게 할인받는 상황을 타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SK는 현재 SK바이오팜, SK팜테코, SK E&S, SK실트론 등의 비상장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들 기업의 가치는 상장 자회사들의 순자산가치(NAV)를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

SK하이닉스[000660]…“1분기 실적 개선 전망된다”
NH투자증권 도현우 연구원

SK하이닉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원을 제시한다. 이는 1분기에 해외 5G 모멘텀 등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연초부터 많이 축소된 신규 생산시설 투자와 여전히 진행 중인 낸드 감산, 크게 낮아진 D램·낸드 재고 수준 등으로 메모리 공급이 축소된 상태여서 2020년 1분기에는 영업이익이 전 분기보다 증가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5G 고객 선점을 위해 통신사 간 경쟁이 심해져 스마트폰 출하량이 양호하고 PC도 인텔과 AMD의 경쟁이 심화하며 고사양 제품 위주로 판매가 좋은 상황이다. 상반기 기대되는 수요 이벤트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7 지원 종료와 5G 본격화가 있다.

CJ[001040]…“4년 만에 주가 반등 기대”
대신증권 양지환 연구원

CJ가 핵심 자회사 CJ제일제당[097950]의 재무구조 개선에 힘입어 주가가 반등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12만원에서 13만원으로 올린다.
이와 함께 CJ의 전환상환우선주인 CJ4우[00104K]의 주가 할인 폭도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전환상환우선주 취득을 통해 장기적으로 CJ의 주식 지분을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재무구조 개선 방안은 핵심 자회사들의 공격적인 인수·합병(M&A)과 재무비율 악화로 지난 4년간 하락세를 이어왔던 지주회사 CJ의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이는 비상경영 체제로 전환한 CJ그룹이 향후 재무 부담을 완화하고 수익성 위주 경영을 위한 첫걸음이 될 것이다.

동아에스티[170900]…“안정적 성장 보일 것”
삼성증권 서근희 연구원
 
동아에스티의 목표주가를 14만6000원에서 14만9000원으로 올린다. 2020년에 안정적 실적 성장을 보일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이 회사는 과거 리베이트 논란으로 대형 병원 위주 영업에서 병·의원 채널망을 보유한 다른 제약사와 공동 판매 계약을 체결해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지난해 9월 ‘라니티딘’ 성분 의약품 판매 중단에 따른 동아에스티 관련 제품 수혜와 다른 제약사와의 공동 판매를 통한 매출 확대, 전문의약품(ETC)의 안정적 성장, 수출 규모 증가 등으로 전 사업부에서 안정적인 성장을 보일 것이다.
동아에스티의 2020년 매출액은 6272억원으로 올해보다 2.8%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543억원으로 11.5% 줄어들 것이다. 이는 지난해 일회성 수익을 제외하면 영업이익은 10% 증가하는 것이다.

젬백스[082270]…“알츠하이머 치료제 가치 쑥”
KB증권 이태영 연구원

젬백스가 알츠하이머 치료제로 개발 중인 신약 후보물질 ‘GV1001’의 가치가 최대 6조8000억여원에 달할 것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12월 5일 펩타이드 조성물인 GV1001의 알츠하이머성 치매 임상 2상 시험에서 안정성과 유효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젬백스가 개발 중인 신약 환자 1인당 연간 가격을 최소 1만4600달러에서 최대 3만9000달러로 예상하고 예상 점유율은 최소 22.5%에서 최대 36.9%로 가정해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이에 따라 2020년 1분기 기준 젬백스 신약 후보물질의 가치는 가장 보수적인 가격과 점유율을 가정하더라도 2조1505억원에 달하며 가격과 점유율을 최대로 가정하면 6조8692억원에 달한다.

한전KPS[051600]…“호실적 예상된다”
현대차증권 강동진 연구원

한전KPS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호실적을 보일 것이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4만4000원에서 5만원으로 올린다. 게다가 최근에는 파키스탄 전력회사와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해 향후 파키스탄 지역의 발전소 운영유지(O&M) 관련 수주가 기대된다.
이는 해외 사업 성장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전KPS의 매출액이 시장 전망치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보이는 것은 지난 2018년과 유사한 300억원 이상의 인건비 환입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장기적으로 국내 원전 축소를 고려해도 최소한 향후 수년간 안정적인 배당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원전 폐로 사업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업체인 것을 고려하면 우려는 과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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