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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합의 통치가 만든 대영 제국 ‘영국’
융합의 통치가 만든 대영 제국 ‘영국’
  • 이덕희 칼럼 리스트
  • 승인 2020.02.02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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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월한 ‘세계문화 유산’ 주목

 

영국(United Kingdom)은 유럽 대륙 서북쪽에 있는 섬나라로 정식 명칭은 그레이트브리튼 북아일랜드 연합 왕국(United Kingdom of Great Britain and Northern Ireland)이다. 국토는 그레이트브리튼 섬에 해당되는 남쪽 잉글랜드, 북쪽 스코트 랜드, 남서쪽 웨일즈와 아일랜드 섬의 북쪽 6분의 1을 차지하는 북아일랜드 그 주변의 섬들과 해외 령을 포함하고 있다. 초기 정착자인 이베리아인 이후 BC 6세기 켈트족이, BC 55년 로마 제국이, AD 4세기 후반 게르만족 이동으로 앵글로색슨족이, AD 6세기 바이킹 침임 등 여러 민족이 들어와 섞여지며 후대에 많은 문화 유적지를 남겼다. 이들 중 세 곳을 살펴봤다.


 

스톤헨지와 에이브베리 거석 유적(Stonehenge, Avebury and Associated Sites)은 윌트셔(Wiltshire)에 있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선사 시대 거석군 유적지다. 이 두 곳 유적에는 환상 열석(스톤헨지)이 있으며 이 환상의 패턴을 두고 천문학적 의미에 대해 연구 중이다.

가장 정교한 환상 열석 ‘스톤헨지’

이 스톤헨지와 에이브베리는 선사시대의 창조적이고 기술적인 결과물이다. 스톤헨지는 건축학적으로 보았을 때 세계에서 가장 정교한 환상 열석이다. 바깥쪽 원에는 두 개의 커다란 돌을 세워 놓고 그 위에 수평으로 정교하게 다듬어 연결한 삼석 탑이 있다.
이 커다란 돌을 눕혀 놓은 삼석 탑은 설계와 독특한 기술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이 석재 중 가장 큰 것은 40톤 이상 나가며 옮겨온 거리가 무려 240km나 된다.
에이브베리의 선사 시대 환상 열석은 세계에서 가장 크다. 둘러싼 헨지는 둘레가 1.3km이며 거대한 제방과 도랑으로 구성되어 있다. 유적의 주변 경관은 건축가, 예술가, 역사가, 고고학자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으며 앞으로도 연구해야 할 과제다.
이 유적지들은 신석기와 청동기 시대 영국의 장례와 의식이 어떻게 이뤄졌는지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이 모든 것에 독특한 가치에 힘입어 1986년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배스(City of Bath)는 로마인들이 건설한 온천 도시로 인기를 누리게 되면서 요양하려는 사람들과 관광객들을 위해 설계됐다. 따라서 방문자들의 요구에 맞는 아름다운 환경과 시설을 제공한다.
이곳은 원래 중세 양모 산업의 중심지였다. 그러나 로마의 유적들 특히 술리스 미네르바 신전(Temple of Sulis Minerva)과 목욕탕 시설은 가장 유명한 로마의 유적지 중 하나다. 이곳이 온천 도시 배스의 역사가 시작되는 현장이며 온천도시 문화를 즐기는 사람들을 위해 건축과 풍경을 조화롭게 통합했다.
공공건물, 개인건물과 공간들이 웅장한 신고전주의 팔라디오 양식의 개념과 회화적 미학을 잘 조화시켜 조성했다. 이런 유형은 특히 19세기 유럽 도시에서 반향을 일으켰다. 배스의 일련의 건축물들은 유기적, 시각적, 물리적으로 잘 연결되어 있다. 이에 그 가치를 인정받아 1987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런던 탑(Tower of London)은 하얗게 칠한 벽 때문에 육중한 화이트 타워(White Tower)라 불리며 11세기 후반 노르만 시대 군사 건축의 전형적인 본보기다.
1066년 정복 왕 윌리엄이 세운 이 탑은 템즈강 굽이에 전략적 위치로써 런던 시의 커가는 힘과 군주의 권력 사이의 중요한 경계선으로 작용했다. 이 탑은 그 방어적 구조와 수비대를 통해 도시를 방어하고 시민들을 통제하는 두 가지 역할을 함께 수행했다.
헨리 3세와 에드워드 1세 때 지은 부속 건물과 특히 요새 내 궁전의 매우 혁신적인 반전은 13세기에서 14세기 초 유럽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하나가 되게 만들었다.
또한 런던탑은 13세기 후반부터 공공문서와 국왕 소유의 귀중품을 보관하는 장소가 됐다. 15세기에는 에드워드 5세와 그의 동생이, 이후 16세기에는 앤불린( Anne Boleyn), 캐서린 하워드(Catherine Howard), 제인 그레이(Jane Gray), 엘리자베스 1세 등 4명의 영국 여왕이 이 탑에 투옥된 역사적인 주요 사건의 무대가 된 곳이기도 했다.

해가지지 않는 대영 제국

이곳에 투옥됐던 가톨릭 신자와 신교도 가운데 살아남은 사람들은 고문과 처형의 장소로 인식되기도 했다. 런던탑은 수많은 이야기를 품은 채 영국의 유명한 유적 장소로 남겨졌다. 이러한 가치를 인정받아 1988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받았다.
유럽 역사에서 영국은 처음에는 보잘 것 없는 그 누구도 돌아보지 않는 변방에 불과했다. 섬나라로 대륙에서 떨어진 부분도 있었고 여러 민족들의 끝없는 정복과 전쟁으로 지배된 곳이었다.
그러나 그 지리적 불리함을 장점으로 만들어 대서양으로 진출하는 바다가 있었고 여러 문물을 받아들이는 융합의 통치가 있었기에 해가 지지 않는 대영 제국까지 이르렀다.
오늘날 세계 도처에 가장 많은 영국령 지역이 있으며 커먼웰스(Commonwealth)라는 과거 대영제국의 일부였던 국가들이 영연방으로 현재 남아 있다. 이러한 영향력을 지닌 영국은 그 문화가 전 국토 지역에 유적으로 고스란히 잘 남아 있어서 후대 사람들에게 많은 사색의 장소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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