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2-21 09:02 (금)
가슴 속까지 시원해지는 ‘걷기 여행’…캐나다 로키 트레킹
가슴 속까지 시원해지는 ‘걷기 여행’…캐나다 로키 트레킹
  • 혜초여행사
  • 승인 2020.02.02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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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대하고 청명하며 아름답다”

 

북아메리카 서부 지역에 남북으로 뻗어 있는 4500km 길이의 로키 산맥은 남미 대륙의 안데스 산맥(약 7000km)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긴 산줄기다. 그 중 캐나다 서부 남북으로 뻗어 있는 캐나다 로키에는 최고봉인 롭슨(Robson 3954m)를 비롯해 해발 3000m 안팎의 산봉우리들이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이 솟아 있다. 압도적인 바위산이 있는가 하면 부드러운 육산도 있고 위도가 높은 덕분에 3000m 미만의 산 가운데 만년설을 이고 있는 산들도 있어 걷는 것을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최적의 여행 장소다. 장대하게 펼쳐진 푸른 숲과 청명하고 아름다운 호수, 시시각각 달라지는 비현실적 풍광을 만나봤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호수로 정평이 나 있는 로키의 호수들은 만년설로 덮인 로키산맥의 봉우리에서부터 녹아내린 석회석을 품고 있어 에메랄드 빛깔을 띠고 있다.
호숫가에서부터 호수를 내려다볼 수 있는 지점까지 오르는 동안 시시각각 변하며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광을 선사한다. 세계 10대 절경인 레이크 루이스, 10개의 봉우리를 배경 삼아 펼쳐져 있는 모레인 호수, 드넓은 수평선처럼 펼쳐진 멀린 호수 등 로키하면 호수들을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된다.

살아 숨쉬는 야생과 인간의 순수한 교감

깨끗하게 보존된 환경 속에서 우리의 소중한 생명과도 연결되어 있는 야생의 동물들을 만날 수 있다. 휘슬러라고 부르는 다람쥐, 커다란 뿔을 가진 엘크, 순한 눈을 가진 산양 떼들과 영화 속에서만 보았던 곰까지. 바스락 소리에 고개를 돌리면 야생의 동물들을 눈앞에서 만나는 신기하고 놀라운 경험을 할 수 있다.
브라질, 러시아에 이어 세계 3위의 목재 축적국가인 캐나다는 3초에 한 그루씩 나무가 자란다는 통계가 있을 정도로 엄청나게 많은 나무를 보유한 국가다. 특히 한랭 지방에서 자라는 침엽수림이 빽빽하게 자라나고 있어 한여름에도 시원한 공기를 선사한다. 피톤치드가 가득한 숲길을 걷고만 있어도 머리가 맑아지는 기분이 든다.

에메랄드 레이크 트레일 Emerald Lake Trail(산행거리 13.1Km/소요시간 7시간)

에메랄드 호수(Emerald Lake 1300m)는 이름부터 보석에서 따 왔듯이 요호 국립공원에서 가장 아름다운 호수다. 햇살에 반사되어 비치는 물빛이 윤기 있는 녹색으로 보이며 호수와 주변의 산들이 멋진 파노라마를 만들어 낸다.
에메랄드 레이크 트레일 코스는 타카카우 폭포를 기점으로 시작해 시원한 능선과 대통령봉을 비롯한 주변 빙하와 산군을 조망하고 요호패스 고개를 넘어 반대편 에메랄드 호수의 영롱한 빛깔을 조망하는 코스다.

볼드힐 Bald Hills Trail(산행거리 12Km/소요시간 6시간)

볼드힐 트레킹 코스는 재스퍼 국립공원의 얼굴인 멀린 호수를 기점으로 걸어가는 트레일이다.  울창한 더글라스 전나무 숲길의 호젓함을 만끽하며 걷고 아름다운 멀린 호수와 퀸엘리자베스 연봉, 언윈피크, 찰튼, 몽크헤드 등 거대한 로키 산군을 조망할 수는 곳이다.
로키에서 가장 큰 호수이자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빙하호수인 멀린 레이크는 로키를 홍보하는 달력에 자주 등장하는 주인공이기도 하다. 트레일 명에서 알 수 있듯이 볼드힐은 대머리 언덕이라는 의미인데 초반 숲길을 오르다가 수목한계선을 넘으면 멀린 호수 너머 솟아있는 설산 고봉들이 반겨준다.

비하이브 트레일 Beehive Trail(산행거리 13.3Km/소요시간 6시간)

벌집을 닮아 명명된 빅비하이브는 아그네스 호수 뒤로 봉긋하게 솟아올라 있다. 정상에 서면 레이크루이스 전경을 비롯해 울창하게 들어선 침엽수림과 로키 산맥의 파노라마를 조망할 수 있다. 비하이브 뒤로 산허리를 돌아 마치 해변을 연상케 하는 호숫가의 반대편으로 내려오면서 트레킹이 마무리 된다. 레이크 루이스는 캐나다 최초의 국립공원인 밴프 국립공원을 상징하는 곳으로 세계 10대 절경으로 꼽힐 만큼 아름다운 호수이며,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피아니스트 유키구라모토의 곡으로도 잘 알려진 곳이다.
이 트레일은 레이크 루이스와 함께 햇살을 받으면 영롱하게 빛나는 미러호수(Mirror Lake), 아그네스 호수(Lake Agnes 2135m)등을 가장 잘 조망할 수 있는 코스다.

라치밸리 트레일 Larch Valley Trail(산행거리 10Km/소요시간 6시간)

아름다운 10개의 봉우리, 텐피크에 둘러싸인 모레인 호수에서 센티넬패스까지 오르는 코스로 완만한 숲길 산행이다. 10개의 설산 파노라마가 주변을 에워싸고 있는 환상적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코스로 로키 트레킹을 경험한 사람들이 단연 최고로 꼽는 코스다.
모레인 호수는 경치가 아름다워 캐나다 $20 구화폐에 사용될 정도이며, 단 5분 거리의 가까운 전망대만 올라도 멋진 파노라마를 감상할 수 있다. 완만한 숲길로 산행이 진행되며 진한 녹음에 둘러싸여 오르다 보면 낙엽송 숲을 만나게 되고, 야생화가 펼쳐진 알파인 평원을 만나게 된다. 이곳에서 설산과 평원, 작은 빙하호수가 만들어내는 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 

로키 트레킹 중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은 바로 곰

로키에 가면 검은 곰(Black Bear)과 회색 곰(Grizzly Bear), 이렇게 두 종류의 곰과 마주칠 수 있다. 검은 곰은 사람의 인기척을 느끼면 미리 피하기 때문에 사람을 공격하는 경우는 드문 편인 반면 회색 곰은 덩치도 크고 공격적이라 위험하다. 때문에 산행가이드는 베어 스프레이, 베어 건을 지참하고 반드시 4명 이상 산행을 한다.
곰이 사람을 공격하는 경우는 새끼에게 접근할 때, 먹이에 접근할 때, 갑자기 마주쳤을 때, 먹을 것이 부족해 배가 고플 때인데 곰과 마주치면 등을 보이지 말고 마주 본 상태에서 서서히 뒷걸음으로 곰과 멀어져야 한다.

세계적인 국립공원의 명성 대비 마을은 ‘아담’

캐나다 국립공원은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게 하는 방법보다 국립공원의 아름다운 자연을 오래도록 보존할 수 있는 방법을 더 고민한다. 그러기에 가능한 한 개발을 자제하고 자연 그대로의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한다.
그래서 유명한 국립공원 내에 자리한 마을들을 그 명성에 비해 상당히 작은 편이다. 건축물을 하나 지어도 오랫동안 고심하고 어울리도록 하기 때문에 밴프로 이사를 가고 싶다면 누군가가 밴프에서 나와야만 자리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이렇게 조그마한 마을도 여름이 되면 각국의 관광객으로 북새통을 이룬다.  

생각보다 비싼 공산품 가격과 꼭 준비해야 할 것

캐나다에서 전기제품을 사용하려면 110볼트용 플러그를 준비해야 한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플러그를 파는 곳도 많지 않고 찾았다고 하더라도 공산품 가격은 가격이 상당히 비싼 편이기에 준비해 가는 게 좋다.

여름에도 시원한 산행을 즐길 수 있는 로키

한 여름에도 설산을 보며 산행을 즐기기에 캐나다만한 곳은 없다. 풍광이 가장 아름다운 6월에서 10월초의 최고 기온은 16도에서 22도이며 최저기온이 3도에서 7도 정도로 쾌적한 날씨를 자랑한다.
컬럼비아 빙하 근처는 로키 산맥에서도 가장 시원한 지역으로 방한복을 챙겨가야 할 정도다.
겨울에는 눈이 많이 내리고 산간 도로가 폐쇄되어 갈 수 있는 곳이 제한적이지만 겨울 스포츠의 꽃인 스키 시즌이 시작된다. 한국의 더운 여름을 벗어나 푸른 침엽수림 속 맑은 공기를 마시며 힐링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자료 제공 : 혜초여행, www.hyech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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