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2-21 09:02 (금)
투자 수익률이 20%에 육박한 ‘금투자’
투자 수익률이 20%에 육박한 ‘금투자’
  • 한계희 기자
  • 승인 2020.02.04 12: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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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자산으로는 ‘으뜸’

 

2020년. 연초부터 재테크 투자자들에게는 비상이 걸린 상태다. 금융시장의 전망이 그다지 밝지는 않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올 한 해 금융시장이 저성장·저금리·저물가로 불리는 ‘3저 환경’과 역대 최저 수준의 저금리 정책 속에서 다양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웬만해서는 물가상승률 이상 투자수익을 거두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 같은 때 어떤 재테크 전략을 세워야 지갑이 두둑해질 수 있을까. 

 

‘재테크에는 금이 최고’라는 말이 있다. 금은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까닭이다. 지난해 미·중 무역분쟁 우려감이 치솟을 때마다 가격이 올랐던 금값이 최근 다시 상승하는 분위기다. 실제 미국과 이란 사이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제 금값이 6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중동의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되면서 안전자산인 금에 투자자들이 몰린 것에 기인한다.
사실 금값은 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투자심리가 흔들릴 때 강세를 보이는 성향이 있다. 특히 주식시장 변동성이 높아질 때 이 같은 모습을 보인다. 일례로 일본 수출 규제 때도 금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재테크에는 금이 최고’

금 투자는 재테크 수단의 최상위 자리를 입증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지표는 수익률이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한국금거래소가 제공하는 국내 금 도매가격(1돈·3.75g 기준)은 지난 2018년 말 18만8500원에서 지난해 12월 26일 기준으로 22만6500원 상승했다. 불과 1년 만에 20.16% 오른 셈이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재테크 투자자들의 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올해도 금 투자 시 쏠쏠한 수익을 얻을 수 있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이 같은 기대 이면에는 금의 투자 비중 확대 전략은 올해도 유효하며 저성장·저물가 국면을 완전히 벗어나기 전까지 금은 포트폴리오 안전성 확보를 위해 꼭 필요한 존재라는 판단이 자리를 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한 전문가는 “안전한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에게는 금이 원유보다 나은 헤지(위험 회피) 수단”이라며 “경기가 좋을 때도, 나쁠 때도 오르는 금의 특이한 속성을 제대로 이용한다면 수익률 만족도는 높아질 것”이라고 조언했다.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원자재 리서치 책임자인 제프리 커리는 “과거의 사례에 비춰볼 때 금 가격은 현재 수준보다 훨씬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며 “지정학적 갈등이 촉발될 때는 석유보다 금이 더 나은 헤지투자로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고조되면 금 가격을 더 밀어 올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 금 투자는 어떻게 해야 할까.
현재 은행에서는 골드뱅킹과 금펀드를 판매하고 있다. 장내거래를 하는 골드뱅킹의 경우 장 거래 시 매매기준율에 1%, 실물 거래 시 매매기준율에 5%를 각각 곱해 수수료를 받는다. 여기에 매매차익에 대한 배당소득세 15.4%가 세금으로 부과된다.
금 선물 및 관련 기업 주식에 투자하는 금펀드의 경우에는 선취수수료 1~1.5%가 부과되고 매매차익에 대한 배당소득세 15.4%가 붙는다. 이밖에 한국거래소(KRX)에서 운영하는 금시장이나 금은방을 통해 실물 투자를 할 수도 있다.
KRX금시장에서는 시장에서 형성되는 실시간 가격으로 금 가격을 책정하는데 금을 주식처럼 쉽게 사고 팔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투자자들은 계좌를 개설한 증권사를 통해 금 실물을 인출할 수 있고 수수료는 0.3% 내외의 증권사 온라인 수수료만 부과된다.
특히 금값이 올라서 이익을 내도 세금을 매기지 않는다는 게 강점이다. 하지만 장내 거래와 달리 금 실물 인출 시에는 10%의 부가가치세와 한국예탁결제원 및 해당 증권사로부터 소정의 수수료를 부담해야 한다.

‘골드바’ 귀한 몸 되나?

다만 금 투자를 할 때 주의해야 할 점도 있다. 금은 과거를 보면 글로벌 경기 반등 여부, 중동발 위기의 경제전이 여부,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 등이 영향을 미칠 때 내리는 경향이 강하다. 특히 미국 금리 인상도 악재로 꼽힌다.
금리가 오르면 금을 팔고 채권을 사서 더 많은 이익을 얻으려고 하기 때문이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는 “투자자들은 금 투자 시 수수료, 세금 등을 따져보고 합리적으로 투자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골드뱅킹, 금 선물, 금 계좌, 금 펀드 투자 등 관련 투자수단이 다양하므로 좀 더 세밀한 분석 후 결정하는 게 좋고 본인의 상황에 맞는다면 골드바를 구매하는 것은 좋은 선택이 될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금 투자는 단기간 투자수익을 노린다면 낭패를 볼 수 있다”면서 “부가세와 거래 수수료를 따져보면 실질적으로 손에 쥐는 수익은 더 적을 수 있고 원화 가치 하락 시 국내 금값은 오히려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원-달러 환율도 변수로 작용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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