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9-25 09:03 (금)
제로금리 시대 재테크전략(신한PWM서교센터 정현석 팀장)
제로금리 시대 재테크전략(신한PWM서교센터 정현석 팀장)
  • 정현석 팀장
  • 승인 2020.02.05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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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망이를 짧게 잡고 금융시장 이벤트에 주목”

 

우리는 저성장, 저금리, 저물가로 대표되는 뉴 노멀(New Normal)시대에 살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글로벌 경기침체(R의 공포)의 우려 속에서 한국은행도 물가와 경기상황을 감안해 기준금리를 역대 최저치인 1.25%로 낮췄다. 해가 갈수록 정기예금 금리도 하락해서 1% 중반, 1억원을 가입하면 1년 세후이자 130만원 남짓이다. 물론 본인의 위험성향등급보다 높은 고위험 상품을 가입하고 밤잠 설치는 나날을 보내는 것보다 마음 편한 정기예금이 훨씬 나을 수도 있겠지만, 1%대 안전자산만으로는 뭔가 아쉽다.

 

제로금리 시대 성공적인 재테크를 위해서는 우선 자신의 투자성향등급에 맞는 금융상품의 가입이 필수적이다. 투자목적, 자산현황, 투자경험을 바탕으로 1등급(공격투자형)부터 5등급(초저위험)까지 투자성향등급이 구분되며 이는 개개인의 투자성향에 따라 안전자산과 위험자산의 비중이 달라진다.

“자신에게 맞는 투자성향 등급 찾아라”

보통 투자성향을 진행해보면 3등급(보통위험)이 가장 많이 나오는데 중위험-중수익 상품으로 정기예금의 2~3배 정도의 목표수익률을 가지면서 주식보다 위험이 낮은 상품들이 많이 있다. 대표적인 상품으로는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인컴 펀드가 있는데 리츠(REITS, 부동산투자신탁)가 대표적이다.
조물주 위에 건물주라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직접 부동산을 살 경제적 여유가 없다면 리츠를 통해 간접 투자할 수 있다. 리츠는 자금을 부동산에 투자하고 건물에서 나오는 임대료 등을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상품으로 향후 부동산 매각 차익까지도 노려볼 만하다. 우리나라는 아직 걸음마 단계지만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리츠 투자가 활성화되어 있다.
다음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주요 이벤트에 발맞춘 자산포트폴리오 관리가 중요하다. 금융시장은 지난 2년간의 어둠의 터널(미중 무역 분쟁)을 지나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협상에 서명했다.
지난 한 해 분위기는 무거웠지만 글로벌 증시는 두 자릿수 상승률로 마감했고 양호한 미국 경기 실물지표와 세계 각국의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상반기에는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가 유효하다.
미국 경제가 당분간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낮다면 미국 비중이 높은 선진국형 펀드 또는 해외주식형 펀드가 매력적이다. 국민연금도 전 세계 주식시장에서 2% 차지하는 한국에서 벗어나 해외 주식투자 비중을 점진적으로 늘려가고 있으며 2019년 6월 기준으로 국내주식과 해외주식의 투자비중은 각각 17%, 20% 수준이다.(국내채권 45%, 해외채권 5%, 대체투자 11% : 출처 : 국민연금공단).
물론 올해 예정인 굵직한 대내외 변동성 이슈에도 주목해야 한다. 1월말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4월 한국 국회의원 선거, 11월초 미국 대선 등은 잠재적 위험요인으로 투자의 보폭을 줄여야하는 이유다.
상반기 위험자산과 함께 비중을 늘려야 할 자산은 바로 ‘달러’다. 2019년 원달러환율은 1,120원에서 1,220원까지 큰 폭으로 움직였고 2019년 말에는 1,158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올해 환율은 ‘상저하고’가 예상된다. 상반기 반도체 업황의 개선에 따른 국내주식시장의 상승과 하반기 미 대선 등 변동성 확대가 그 이유인데 1,150원 중후반에서는 달러를 분할 매수해서 외화 ELS 등에 투자하면 좋다.
금융기관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상품(발행금액 90조원 추정)이 주가연계증권(ELS)인데 이유는 HSCEI에 쏠렸던 비중 완화와 개선, 높은 조기상환 확률(6개월 이내 60~70%, 1년 이내 약 70~80%)에 그만큼의 수익률을 제공하는 상품이 없기 때문일 것이다.
외화 ELS는 원화 ELS보다 쿠폰 수익률이 1%이상 높고 조기 상환되는 외화는 그 당시 환율이 상승한다면 원화로 환전하면서 비과세 차익을 노려볼 수도 있다.

“금융소득 종합과세 간과해선 안돼”

마지막으로 금융상품을 통한 세테크 전략을 잘 세워야 한다. 대표적인 절세상품으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가 있다. ISA의 가장 큰 장점은 절세 혜택으로 5년 만기 이자와 배당소득에 대해 200만원까지는 비과세, 200만원 이상 금액은 9%의 낮은 세율을 적용하고 있다.
또한 한 계좌에 담은 상품의 손익이 통산되어 전체 순이익 기준으로 세금이 적용되는 것도 장점이다. 한때 부진한 수익률 탓에 혹평을 받아온 ISA가 최근 국내외 주식시장의 양호한 흐름 속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연간 2000만원 납입 한도로 5년이면 최대 1억원까지 불입되니 남은 만기까지 불입 한도를 체크해보고 본인의 ISA가 어떤 상품(예금, 펀드, ELS 등)에 투자되고 있고 수익률은 어떤지, 만족스럽지 않다면 그 안에서 리밸런싱은 가능하지 등을 전문가와 상담해야 한다.
소득이 있는 모든 취업자의 경우 개인형퇴직연금(IRP) 연간 700만원 납입을 통해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IRP 안에서도 일반 시중은행보다 높은 저축은행의 정기예금은 물론이고 우량 회사채권이나 국내외 펀드 가입을 통해 안정성과 수익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총급여 5500만원 이하 또는 종합소득금액 4000만원 이하는 세액공제율 16.5% 적용해 최대 115만원까지 세액공제).  
제로금리 시대 많이 벌면 좋겠지만, 금융소득 종합과세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 연간 금융소득(이자, 배당)이 2000만원을 초과하지 않도록 소득의 귀속시기를 적절히 분산하는 것이 향후 건강보험료 부담을 줄이는 최선의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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