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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받는 보험업계 쥐띠 CEO 5명의 행보
주목받는 보험업계 쥐띠 CEO 5명의 행보
  • 한계희기자
  • 승인 2020.02.14 09: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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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된 보험업계 이끌 비책 ‘눈길’

 

2020년을 맞아 침체된 보험업계를 이끌 쥐띠 CEO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쥐는 예로부터 부지런함과 부의 상징으로 여겨지고 있어 이들의 행보에 더욱 눈길이 쏠리는 것이다. 특히 보험업계에는 무려 5명의 쥐띠 CEO가 포진되어 있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리치  에서 알아봤다.

 

쥐띠 CEO에는 여승주 한화생명 사장, 하만덕 미래에셋생명 부회장, 허정수 KB생명보험 사장, 권중원 흥국화재 대표, 이재원 푸본현대생명 사장이 있다.
여승주 한화생명 사장도 1960년생이다. 투톱 체제로 한화생명을 이끌었던 차남규 부회장의 사퇴에 따라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올해 새롭게 회사를 이끌고 있다.
여 사장의 최우선 과제는 실적개선이다. 이는 지난해 9월말까지 한화생명의 순이익은 1543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311억원이나 감소한 탓이다.
여 사장은 ‘Make New Frames, Go to the No.1’을 2020년 한화생명의 새 슬로건으로 선포했다. 그는 “초저금리와 신제도 도입 등 어려운 보험 환경이지만 최고 수준의 상품, 판매 채널 경쟁력, 미래성장 동력 확보로 고객에게 믿음과 행복을 주는 넘버원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만덕 미래에셋생명 부회장도 1960년생으로 오는 3월 임기만료를 앞두고 있지만 연임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대다수의 생보사들이 늘어난 영업손실과 저금리 기조로 줄어든 투자이익 때문에 순이익이 감소했지만 미래에셋생명은 변액보험 위주 전략으로 순이익 증가에 성공했다.
특히 지난해 국내 일임형 자산배분형 펀드인 ‘미래에셋생명 변액보험 MVP’가 업계 최단 기간에 순자산 1조5000억원을 돌파해 주목을 받았다. 누적 수익률은 30.5%로 연평균 5.5%의 성과를 냈다.
하 부회장은 “변액보험펀드에 글로벌 자산배분 전략을 활용해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보험사는 미래에셋생명이 업계 최초”라며 “미래에셋생명 변액보험 경쟁력을 바탕으로 더 많은 고객이 글로벌 우량자산에 합리적으로 투자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KB생명 허정수 대표도 1960년생이다. 재무전문가인 허 사장은 KB생명의 수익성과 재무건전성을 개선하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허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금선탈각(金蟬脫殼)의 자세로 2020년은 성공의 문을 여는 해로 만들자”고 말했다. 허 사장은 “ICT기술 기반의 디지털 플랫폼의 빠른 확산은 보험 산업의 변화를 촉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고령화, 저성장의 장기화, 저금리 고착화 등 사회, 경제, 금융환경이 보험 산업에 우호적이지 않다”며 올해 3대 전략방향으로 ▲고객 중심의 성장 ▲내실 있는 가치 중심의 성장 ▲디지털 중심의 혁신을 제시했다.

조직 효율화로 수익개선

1960년생인 권중원 흥국화재 대표는 2017년 3월 흥국화재 수장으로 취임했다. 권 대표는 2006년 3월 태광그룹 계열사 편입 후 13년 만에 첫 연임한 최고경영자다. 권 대표는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 경영기획담당 상무, 상품보상총괄 전무 등을 거쳐 2017년 3월 흥국화재 대표로 선임됐다. 그는 공격적인 전략으로 실적 개선을 이루며 지난해 3월 연임한 바 있다.
이재원 푸본현대생명 사장은 1972년생으로 보험업계 쥐띠 리더 가운데 가장 젊다. 2017년 현대라이프생명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재원 사장은 2018년 8월 연임해 푸본현대생명에서도 대표이사로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푸본현대생명은 지난해 상반기 기준 수입보험료 1조8496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32% 증가하는 성과를 보이기도 했다. 이 사장은 “조직 효율화를 마무리해 회사 수익개선 기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는 고객과 직원들이 함께하는 장을 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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