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4-03 16:50 (금)
훈풍 전망 속 먹구름 예고도 존재
훈풍 전망 속 먹구름 예고도 존재
  • 한계희 기자
  • 승인 2020.02.18 10: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증시풍향계]증권사가 바라보는 증권가 전망

 

주식시장 분위기는 좋다. 하지만 증권가 일각에서는 업종 전반으로 매수세가 확산하는 상황은 아니라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지수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상승하는 종목군은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이 있는 몇몇 업종에 집중돼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주도주가 뚜렷한 업종 내지는 중장기적인 성장 기대감이 확실한 업종에 몸담은 종목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슬림화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리치  를 통해 알아보자.

 

KB증권…김두언·김우영 연구원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0.1%포인트 상승”

지난달 15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이뤄진 미중 1단계 무역합의 서명으로 올해 글로벌 경기가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합의의 이행 여부에 따라 철회됐던 관세율이 다시 높아질 수 있으며 향후 중국의 산업 보조금 문제와 중국 정부의 법제화 여부 등이 최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중국이 공식적으로 서명한 무역합의에서 예고대로 일부 관세율의 인하 혹은 철회가 확정됨에 따라 올해 글로벌 경제 성장률은 0.1%포인트 상승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은 2년에 걸쳐 미국산 수입품을 2000억 달러어치 추가 구매하기로 했다. 또한 양국의 의견 차이가 있을 시 이의 해결을 위한 사무소를 설립하기로 하는 등 세부 조건이 포괄적으로 상세하게 다뤄졌다.
다만 1단계 합의 내용의 지속적인 이행과 관련이 있는 중국의 법제화 의무 조항이 다소 모호하게 표현됨에 따라 2차 협상의 최종 타결은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할 수 있다.

SK증권…한대훈 연구원
“올해 실적개선은 유효하다”

지난해 4분기 기업 실적 추정치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올해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은 유효하다. 올해는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를 제외한 기업들의 당기 순이익 역시 지난해보다 28.5%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4분기 기업 실적이 예상을 크게 밑돌지만 않는다면 2020년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할 것이다.
지난 2019년 4분기 코스피 기업들의 당기순이익 추정치는 19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0.3% 감소했다. 한 달 전과 비교해도 6.6% 하향 조정됐다. 앞서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다. 그러나 이번 실적 시즌에 대한 전망이 밝지만은 않은 셈이다.
하지만 올해 코스피 기업의 당기 순이익은 126조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당기 순이익 추정치가 연중 하향 조정되는 점을 고려해도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가 기대된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유안타증권…고경범 연구원
“MSCI 정기변경서 종목 편·출입 가능성 적어 보인다”

2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 정기변경(리밸런싱) 때 한국 지수의 종목 편·출입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다만 종목 수 감소 가능성도 열어둬야 할 부분이며 HDC현대산업개발[294870]만 편출되고 대체 편입 종목이 없는 상황도 고려해야 할 상황이다.
지난 2010년 이후 2월 정기변경에서 MSCI 한국 지수의 종목 편·출입은 2015년 2월의 한샘[009240] 편입과 삼성엔지니어링[028050] 편출 밖에 없었다. 따라서 2월 28일 리밸런싱에서 종목 편·출입 가능성은 적을 것으로 판단한다.
만일 종목 변경이 있다면 HDC현대산업개발의 편출 가능성을 가장 크게 본다. 추정하는 컷오프(종목 편·출입 기준 시가총액) 금액이 2조1700억원인데 편출 기준에 시가총액이 근접해 있다.
MSCI 한국 지수 종목 수(110개)가 유지되고 종목 편출이 있을 경우 대체 종목으로서 편입은 가능하다. 현재 대체 편입 종목은 더존비즈온[012510]과 한진칼[180640] 중 시가총액 상위 1종목이 되는 것이 유력해 보인다.

키움증권…박상준 연구원
“면세점 시장 20% 이상 성장 가능성 있다”

올해 면세점 시장이 크게 성장하면서 관련 업체들의 실적 및 주가 눈높이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중기적으로 유통 업종 내에서 호텔신라[008770], 신세계[004170], 현대백화점[069960] 등 면세점 3사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한국 면세점 시장 규모는 기존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 지난해 초 우려와 달리 2019년 면세점 시장 규모는 매월·매 분기 확대 추세를 이어왔다. 또한 올해도 무난하게 20% 이상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다.
최근 달러 대비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중국인 고객들의 구매력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의 방한 가능성에 따른 한중 관계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유효한 상황이다.
관련 규제 해소가 동반된다면 면세점 업체들의 주가 밸류에이션(가치평가)은 전반적으로 상향 조정될 수 있을 것이다. 최근 면세점 업체들의 주가가 저점보다 많이 상승하긴 했지만 작년 전고점과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으로 요즈음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완화하기 시작한 점을 고려할 때 추가적인 주가 상승에 무게를 둔 전략이 필요하다.

한국투자증권…백두산 연구원
“증권업종 실적 호조 기대된다”

증권 업종의 실적 호조가 기대되며 이에 따라 이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 ‘비중 확대’를 유지한다. 이 같은 기대에 따라 NH투자증권[005940]과 삼성증권[016360], 키움증권[039490]의 경우 양호한 4분기 실적이 기대되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제시한다. 다만 미래에셋대우[006800]는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밑돌 것으로 보여 투자의견으로 ‘중립’을 제시한다.
지난해 4분기 증권업 지수는 1.3% 하락해 12월 들어 크게 오른 코스피 대비 7.8%포인트 약세를 보였다. 이는 12월 초 당국의 부동산 대출 및 채무보증 관련 규제 발표로 업종 지수가 급락한 영향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부진했던 주가와 별개로 4분기 증권 업종 실적은 전반적으로 양호하다. 채권금리 상승과 파생결합펀드(DLF) 사태 영향에도 증권사들의 민첩한 대응으로 채권과 파생 운용 실적이 예상보다 양호하다하다고 분석된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규제 강화로 관련 사업 성장 속도는 다소 둔화하겠다. 하지만 자기자본 규모가 증가한 가운데 사업영역 간 적정 위험자원 배분을 통해 투자은행(IB) 수익은 올해에도 견조할 전망이다. 국내외 주식시장 강세 및 거래대금 증가로 브로커리지와 자산관리 또한 당분간 양호한 추세다.

현대차증권…오창섭 연구위원
“2월 금리 인하 못하면 연내 못할 수 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2월에 기준금리 인하를 하지 않으면 올해 금리 인하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18개 국내 증권사의 올해 통화정책 전망은 금리 인하 12곳, 금리 동결 6곳이다. 금리 인하의 경우 상반기 금리 인하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다.
사실 당초 1분기 추가 기준금리 인하를 전망했다. 1월 설 명절, 4월 총선 및 과반수 금통위원 교체 등을 고려하면 2월을 금리 인하 적기로 판단했다. 하지만 사실상 2월 금통위의 금리 인하 가능성은 크게 낮아졌다. 시기상 2월 금리 인하를 못하면 연내 금리 인하는 못할 수 있다.
이미 미국의 경우 지난해 10월 금리 인하 기조가 일단락됐고 국내외 경기 회복으로 향후 금리 인하 가능성은 점차 작아질 것이고 채권시장의 경우 아직 1회 금리 인하 가능성을 일부 반영하고 있다.
따라서 기준금리와 국고채 3년물 금리 차를 고려하면 0.30%포인트 내외가 균형 수준으로 향후 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할 경우 가격조정에 따른 채권금리 상승 압력에 유의해야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