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3 10:04 (화)
은행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특별자금 지원
은행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특별자금 지원
  • 이욱호 기자
  • 승인 2020.03.05 11: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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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실질적 혜택”

 

은행권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에 처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해 신규 대출과 만기 연장 등의 금융지원에 나섰다. 주요 은행들은 코로나19 피해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리치  에서 리얼한 현실상황을 소개한다.

 

KB국민은행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금융지원을 시행하고 있다. 이번 금융지원 대상은 관광·여행·숙박·공연·외식 등의 업종을 영위하는 중소기업 중 해외여행 수요 감소 또는 단체 예약 취소 등의 사유로 일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이다.
신규대출과 금리우대 혜택

긴급 운전자금이 필요한 기업에게는 피해규모 이내에서 업체당 최대 5억원 한도로 신규 대출을 지원하며 최고 1.0%포인트의 금리우대 혜택도 제공한다.
피해기업 중 만기가 도래하는 대출금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에는 추가적인 원금 상환 없이 최고 1.0%포인트 이내에서 우대금리를 적용해 기한연장이 가능하다. 행정관청의 피해사실 확인서 발급 고객을 대상으로 피해 발생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원리금을 정상 납입할 경우 연체이자를 면제할 계획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금융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아산시, 충남신용보증재단과 손잡고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거나 피해를 입은 아산지역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특별출연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 2월 7일 오전 우한 교민을 임시수용하고 있는 경찰인재개발원 인근 초사동 소재 아산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실시됐으며 이로써 충남신용보증재단은 24억원의 맞춤형 특별 특례보증을 실시하고 아산지역의 소상공인들은 하나은행을 통해 대출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하나은행은 아산시에 코로나19 발생지인 중국 우한 교민 임시수용이 결정됨에 따라 급격한 소비심리 위축으로 지역경제 침체 불안감에 놓인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이번 특별출연을 결정했다.
아울러 하나은행은 방역마스크 1만개를 함께 지원함으로써 소상공인을 위한 금융지원과 함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 강화에 적극 동참키로 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국가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우한 교민을 위해 포용적인 마음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는 아산시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지원에 나서게 됐다”며 “아산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우리은행도 코로나19로 피해가 예상되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해 1000억원 규모의 특별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중국 관련 수출입 중소기업과 음식, 숙박, 관광업 등을 영위하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경영안정을 위한 대출신규와 무상환 대출연장을 각 500억원 규모로 지원한다. 대출금리는 최고 1.3%포인트까지 우대하며 외환수수료 등도 우대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에 의한 경기침체 우려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향후 피해 규모를 고려해 지원 한도를 증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리은행은 직원에게 마스크와 손세정제를 제공해 코로나19로부터 고객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힘쓰고 있다. 우리금융그룹 역시 1억원 상당의 감염 예방 키트(Kit)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 산하 복지시설에 기부할 것을 밝혔다.
신한은행도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금융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해당 업종 기업들 중 자금 운용에 일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업체당 5억원 이내로 총 1000억원 규모의 신규 대출을 지원하며 피해 규모를 감안해 필요시 총 지원 한도를 증액할 예정이다.
또한 해당 기업들의 기존 대출에 대해 분할상환 기일이 도래하는 경우 상환 일정을 유예하고 신규 및 연기 여신에 대해 최고 1%까지 금리도 감면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2015년 메르스 사태 당시에도 피해 기업에 대해 긴급 금융지원을 시행했던 것처럼 이번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어려움에 처한 중소기업에 대해서도 신속하게 금융지원을 결정했다”며 “적극적인 금융지원을 통해 피해 기업의 유동성 확보, 금융비용 절감 등을 돕고 지속적으로 따뜻한 금융을 실천해 가겠다”고 설명했다.


화훼 소비촉진 나선다

농협은 코로나19 발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훼농가를 돕고 화훼류 소비촉진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지난 2월 13일 오전 서울시 중구 농협중앙회에서 출근하는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꽃 나눠주기 행사를 실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성희 회장을 비롯한 주요 계열사 임직원들이 참석해 출근하는 직원들에게 장미(2200송이), 책상용 시클라멘 화분(300개)을 나눠주며 꽃 생활화 등 화훼류 소비촉진에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농협은 화훼 소비 활성화를 위해 ▲온·오프라인 화훼류 특별판매 ▲범농협 고객사은품으로 꽃 활용 ▲사무실 내 화훼장식 비치 ▲꽃 소비 생활화운동 추진 등 화훼류 소비촉진을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밖에도 농축협과 범농협 계열사에서도 이달 중으로 임직원 꽃 나눔 행사에 동참해 화훼류 소비촉진을 위한 전국적인 분위기를 조성한다.
농협 이성희 회장은 “코로나19 발생으로 졸업식 등 각종 행사가 취소 또는 축소되는 등 화훼농가의 어려움이 그 어느 때보다 크다”면서 “앞으로도 농협은 화훼농가를 돕기 위한 꽃 소비 확대 및 농업인 지원 대책을 마련하고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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