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업계에서는 보다 다양하고 특화된 기업들과의 협업으로 고객들의 눈높이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엔터테인먼트 업체와의 제휴로 젊은 고객을 사로잡는가 하면 뷰티업체나 주차플랫폼 업체 등 생활밀착형 기업과의 파트너십으로 보다 편리한 금융생활을 제공하고 있는 중이다. 그 현장을 찾았다.
신한카드는 넷플릭스, 아마존 등 해외 온라인 업체와 다양한 방식의 협업을 진행 중이다. 국내 금융사 최초로 글로벌 인터넷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넷플릭스’와 손잡고 협업경영에 나선 상태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넷플릭스와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하고 넷플릭스 콘텐츠를 활용한 다양한 브랜드 협업을 진행 중에 있다.
신한카드는 이번 넷플릭스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모바일 플랫폼 신한페이판과 넷플릭스를 이용하는 고객을 위해 ‘신한페이판 넷플릭스 전용 업그레이드 멤버십 요금제’를 신설해 ‘베이식’ 가격으로 ‘스탠다드’를, ‘스탠다드’ 가격으로 ‘프리미엄’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차별적 고객 경험 제공
이외에도 넷플릭스의 인기 오리지널 콘텐츠 출시에 맞춰 콘텐츠 기반의 보다 다양한 공동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유태현 신한카드 디지털First본부장은 “넷플릭스와의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급성장하고 있는 온라인 콘텐츠 수요에 발맞추어 보다 폭넓은 혜택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에도 신한페이판 플랫폼 활성화를 통해 차별적 고객 경험과 합리적인 소비를 지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신한카드는 또 글로벌 최대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과 장기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아마존과 함께 주요 쇼핑 행사와 연계된 해외직구 마케팅을 진행하는 등 양사 고객에게 차별적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향후 3년간 다양한 영역에서 장기 협력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신한카드는 플랫폼의 연결과 확장이라는 전략을 필두로 지난 2년간 아마존과 다양한 협력을 진행했고 이를 바탕으로 국내 최초로 장기 협력 관계를 구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은 “지난 2017년 6월 아마존과 제휴를 체결한 신한금융그룹과 아마존의 디지털 혁신 전략 하에 블랙프라이데이 마케팅 등에서 긴밀히 협력했다”면서 “앞으로도 해외직구 고객이 차별적 혜택을 편리하게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영역에서 지속적 협력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카드는 지난 1월 국내 1위 헤어 브랜드 기업인 ‘준오뷰티’와 서울 중구 삼성본관빌딩에서 전략적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과 강윤선 준오뷰티 대표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양사는 삼성카드의 빅데이터 역량과 준오뷰티의 차별적 서비스 역량을 활용한 공동 마케팅을 다양하게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준오뷰티와 함께 멤버십 프로그램, 디지털 협업은 물론 사회공헌 사업까지 중장기 파트너십을 추진할 예정이다.
준오뷰티는 150여개의 준오헤어 매장을 운영 중이며 한국산업의 브랜드 파워 헤어·뷰티 브랜드샵 부문 4년 연속 1위를 차지하는 등 국내 1위 헤어·뷰티 기업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양사의 역량을 활용한 협업을 통해 고객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B국민카드는 서울 강서구 서서울모토리움에서 중고차 할부금융 특화 영업점 ‘오토(Auto) 금융센터’ 개소식을 가지고 중고차 매매 관련 파트너십을 맺었다.
오토 금융센터는 멀티플렉스형 자동차 매매 전문 단지인 서서울모토리움에 자리 잡아 차량 매매부터 할부금융까지 중고차 매매와 관련한 각종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서울 등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오토 플래너(AP) 조직을 활용해 전문화된 중고차 할부금융 영업을 펼치고 중고차 매매단지, 매매상사, 제휴점 등을 대상으로 영업 기반을 발굴한다. KB국민카드 중고차 할부금융 전진 기지 역할을 담당한다.
또 중고차 할부금융 관련 노하우를 축적해 중고차 시장 특성을 반영한 마케팅 가이드라인도 마련할 계획이다. 수도권 지역 오토 금융센터 개소에 이어 운영 성과 등을 분석해 향후 전국 주요 거점 도시로 센터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동철 KB국민카드 대표는 “KB금융그룹 계열사와 중고차 할부금융 시장에서 협업체계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기업과 파트너십
하나카드는 국내를 넘어 해외 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월 대만 최대의 온라인 숙박예약 플랫폼인 아시아요와 협약(MOU)을 체결한 것이다.
이번 협약으로 하나카드의 해외여행 특화 모바일 플랫폼인 ‘글로벌머스트해브’(GLOBAL MUST HAVE) 통해 하나카드로 아시아요에서 숙박업소 예약 및 결제 시 대만은 10%, 일본, 태국, 홍콩,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한국은 7%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하나카드는 올해 상반기 중 아시아요의 대만 제휴사인 신광 미츠코시 백화점, 드럭 스토어인 코스메드(康是美), 타이페이 101등 연계 제휴를 통해 대만여행 예정인 하나카드 손님에게 다양한 혜택을 추가로 제공할 예정이다.
하나카드는 이번 아시아요와의 제휴기념으로 4월 말까지 하나카드 홈페이지, 모바일 앱, 원큐페이 앱, GLOBAL MUST HAVE 등에서 ‘아시아요 제휴 기념 Special 혜택’ 이벤트 응모 후 10만원 이상 예약 및 결제 시 결제 금액의 5%를 하나머니(최대 1만 5000머니)로 적립해주고 별도 추첨을 통해 선정된 40명에게는 전세계 1200여 개 공항라운지에서 사용 가능한 ‘더 라운지 멤버스’ 무료 이용권 2매를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하나카드 한경호 글로벌&신성장사업본부장은 “GLOBAL MUST HAVE를 통해 손님과 제휴사를 직접 연결해 손님은 출국에서 귀국까지 손님의 주요 여정에 꼭 필요한 서비스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고 제휴사는 하나카드의 손님을 대상으로 매출 및 홍보효과를 증대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손님의 만족과 편의를 위해 지속적으로 국내외 제휴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리카드는 주차 플랫폼 ‘아이파킹’ 운영사인 파킹클라우드와 파트너십을 맺고 주차·주유 전용 할인 카드 ‘아이파킹 크레딧 카’를 지난 2월 10일 출시했다.
아이파킹 크레딧 카 카드는 전국 2500여 개 아이파킹존 주차장에서 최대 30% 요금 감면과 리터당 100원 주유 할인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파킹클라우드는 “자동차를 좋아하는 소비자를 위해 다른 부가적인 서비스는 덜어내고 운전자에게 실질적으로 도움 되는 할인 프로그램만 담았다”고 말했다.
현재 파킹클라우드는 서울 강남구, 경기 고양시, 대구광역시 등 지방자치단체 공영 주차장를 비롯해 여의도 IFC, 영등포 타임스퀘어, 일산 킨텍스, 이마트 등 주요 랜드마크에 주차면 45만여 개를 제공하고 있다. 하루 아이파킹존 이용 차량은 평균 65만대, 1초에 7대 이상으로 업계 최대 규모다.
특히 AI 클라우드 기반의 LPR(License Plated Recognition 번호판 인식) 기술력으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주차장 부문 ‘차량 내부 간편 결제(in car payment)’ 서비스를 제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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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 카드업계, 생활밀착형 파트너십 현장
작게/ “이색 업종과 협업으로
고객 눈높이 서비스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