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8 11:18 (목)
보험업계, 파트너십 경영 현황…들여다보니
보험업계, 파트너십 경영 현황…들여다보니
  • 한계희 기자
  • 승인 2020.03.13 10: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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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업으로 디지털 혁신 이룬다”

 

보험업계가 디지털 플랫폼 혁신을 위해 협업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고객의 니즈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디지털 전용 보험상품을 내놓는가 하면 플랫폼 사업자간 디지털 기반의 모바일 비즈니스 협업을 통한 동반성장을 목표로 업무 제휴를 체결하기도 한다. 보험업계의 파트너십 경영 현황을 살펴봤다.  리치  에서 자세히 살펴봤다.

 

하나생명은 지난 2월 보험 전문 인슈어테크 기업 보맵과 디지털 플랫폼 혁신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하나생명에서는 디지털 보험시장에 특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보맵은 Open API 및 데이터 전략 등의 기술력을 공유할 계획이다.
양사는 상품개발을 위한 공동 TFT를 구성해 손님의 니즈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디지털 전용 보험상품과 보맵의 제휴 사업자를 위한 플랫폼 전용 보험상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데이터 전략 등 함께 논의

또한 디지털 마케팅 역량을 공유하고 양사의 영업 시너지를 확대할 수 있는 프로모션 및 마케팅도 공동으로 기획하며 디지털 보험에 특화된 Open API 사업모델 및 데이터 전략도 함께 논의하기로 했다.
주재중 하나생명 대표는 “국내 인슈어테크를 선도하는 보맵과 파트너가 되어 매우 기쁘다”며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차별화된 하나생명의 상품과 서비스 그리고 보맵의 앞선 플랫폼 및 데이터 전략을 통해 양사의 성장은 물론 손님께 새로운 가치와 경험을 선사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보맵은 모바일 보험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국내 1위 인슈어테크 스타트업으로 보험 가입부터 보험금 청구까지 원스톱 서비스 등의 소비자 친화적인 보험 서비스로 2030 세대에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해 현재 다운로드 200만, 회원수 150만 명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 인슈어테크 기업으로의 성장을 위해 동남아 시장으로 비즈니스를 확장하고 있다.
KB생명보험은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와 제휴해 첫 번째 토스 전용 상품으로 (무)toss 착한암보험 with KB생명 판매를 시작했다.
KB생명은 보험사와 플랫폼 사업자간 디지털 기반의 모바일 비즈니스 협업을 통한 동반성장을 목표로 이번 업무 제휴를 체결했다. 이에 토스에서만 만날 수 있는 ‘(무)toss 착한암보험 with KB생명’을 출시해 금융소비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무)toss 착한암보험 with KB생명’은 KB생명보험의 온라인전용 ‘착한보험’ 시리즈의 암보험 중 하나다. 암진단 보험금은 고액암 6000만원, 일반암 3000만원, 소액암과 특정암 600만원을 지급하며 보험료는 100세까지 오르지 않는 점이 특징이다.
온라인 전용 상품 특성 상 사업비가 낮아 40세 남자기준 100세 만기 전기납 조건의 경우 보험료는 월 1만원 안팎이다. 해지환급금미지급형을 선택하는 경우 보험료는 더욱 저렴하다.
KB생명보험 관계자는 “이번 제휴와 상품출시를 통해 고객에게는 새로운 경험을, 스타트업 기업에게는 동반성장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교보생명은 청각장애 아동들을 위해 따뜻한 협업을 펼치고 있다. 사단법인 사랑의 달팽이와 손잡고 ‘와우 교보다솜이 소리빛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다. 이번 공익사업은 청각장애 아동들이 소리를 찾을 수 있도록 검사비나 수술비 등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교보생명은 올해 50여 명의 청각장애아를 선발해 인공 달팽이관 수술비와 언어 재활 치료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아이들이 청력을 회복해 자유롭게 꿈을 펼치고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함이다.
이는 소외된 아이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사회에 이바지하는 ‘참사람’을 육성한다는 교보생명의 기업 정신과도 맞닿아 있다.
매년 1600명 이상의 신생아가 난청을 가지고 태어난다. 청각장애 그 자체도 문제지만 이로 인해 정상적인 교육의 기회가 박탈되며 직업을 갖기도 힘들다.
하지만 많은 소외계층 아이들이 경제적 이유로 적시에 수술을 받지 못하고 있다. 수술비가 수백만 원에 달하는 것은 물론 검사비, 기타 치료비도 상당하다. 어린 아동일수록 장기간의 언어 재활 치료가 필수적인데 건강보험조차 적용되지 않는다.
이에 교보생명은 앞으로도 ‘와우 교보다솜이 소리빛 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고 지원 대상도 늘려나갈 계획이다. 전문의 등으로 구성된 운영위원회를 통해 정책 등에 대한 자문을 받고 다양한 캠페인을 펼쳐 청각장애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제고하는 데도 힘쓸 예정이다.
삼성화재는 지난 2월 7일 온라인 인사관리 앱 ‘알밤’을 운영하는 ㈜푸른밤과 간편실손화재보험 상품 판매를 위한 전략적 업무제휴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알밤’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업주들은 관리자용 앱을 통해 오프라인 대비 저렴한 보험료로 별도의 심사절차 없이 쉽고 빠르게 삼성화재 간편실손화재보험 상품에 가입할 수 있게 됐다 .
간편실손화재보험은 1년짜리 소멸성 일반보험으로 화재 발생 시 자신이 설정한 보험가입금액 한도 내에서 실제 손해액을 전부 보상하는 상품이다. 기존 화재보험은 보험가입금액이 불충분할 경우에 가입비율에 따라 비례 보상되어 실제 피해액만큼 보상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다. 화재 사고 외에도 풍수재, 지진을 비롯해 실화(대물)배상, 시설소유(관리)자배상, 음식물배상 등 영업 중 발생할 수 있는 배상책임 위험도 특별약관을 통해 추가로 보장받을 수 있다.
남재욱 삼성화재 기업영업3사업부장은 “간편실손화재보험으로 소상공인이 노출될 수 있는 주요 위험을 대부분 보장받을 수 있다”며 “앞으로도 삼성화재는 개인 사업자들에게 꼭 필요한 보험 상품을 지속 개발하여 소액 일반보험 시장 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포괄적 보험 서비스 제공

DB손해보험은 지난 1월 ‘NHN고도’와 포괄적 보험 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NHN고도 회원사가 법적 의무 가입사항인 ‘개인정보배상책임보험(II)’을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개인정보배상책임보험(II)’은 개인정보의 유출, 분실, 도난, 위조, 변조, 훼손으로 인한 피보험자의 법률상 손해배상책임을 보장하는 보험이다.
앞으로 DB손해보험은 기업 보험에 특화된 인슈어테크 전문기업 주식회사 이투엘과 함께 개발한 ‘개인정보배상책임보험(II)’ 간편가입시스템을 NHN고도에 제공하고 이를 통해 해당 회원사가 쉽고 편리하게 보험가입을 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NHN고도 회원사는 원클릭 비대면 가입이 가능해지고 DB손해보험은 NHN고도 전용 콜센터 및 원클릭 보험금 산출 등의 간편 가입 서비스를 제공한다.
DB손해보험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개인정보배상책임보험(II)’의 성공적인 정착과 더불어 향후 NHN고도의 소상공인을 위한 다양한 보험 서비스를 개발하고 제공함에 있어 양사 간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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