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3 10:04 (화)
[애널리스트에게 들었다]4월 주목할 만한 ‘추천종목 8선’
[애널리스트에게 들었다]4월 주목할 만한 ‘추천종목 8선’
  • 한계희 기자
  • 승인 2020.03.30 10: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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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관련주 약진세 ‘눈에 띠네’

 

증권가가 코로나19 확산의 여파로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일각에서는 상반기 글로벌 경제가 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사실상 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때문에 투자자들의 선택의 폭도 좁아지고 있는 분위기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기대할 수 있는 종목들이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어떤 종목을 주목하고 있을까.  리치 에서 알아봤다.

 

넷마블[251270]
“신작 게임 효과 기대된다”
하이투자증권 김민정 연구원

넷마블이 4월 ‘블레이드 앤 소울 레볼루션’을 글로벌 시장에 출시하고 상반기에 ‘마블 렐름 오브 챔피언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그런데 2분기는 실적 개선과 해외 출시 기대감이 높아지는 시기다.
넷마블이 지난달 3일 출시한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는 출시 하루 만에 13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는 등 출시 초반 양호한 성과를 거뒀다. 또한 아시아 국가뿐 아니라 미국, 프랑스, 독일에서도 iOS(아이폰 운영체제) 매출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2분기부터는 본격적으로 매출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신작 게임 출시에 따른 실적 기대감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11만5000원에서 12만2000원으로 높이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제시한다.

녹십자[006280]
“백신 매출 증가 예상된다”
NH투자증권 구완성 연구원

녹십자는 올해 2분기 희귀성 질환인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가 중국에서 품목허가를 받을 가능성이 커 수익성 개선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이 회사의 백신 부문 매출이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009년 신종플루 사태 이후 2010년 글로벌 백신 기업 4곳의 합산 매출액이 30% 증가한 사례가 있다. 따라서 올해 녹십자의 백신 매출액이 예상보다 클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소비자들의 인식이 변화하고 이에 따라 올해 하반기 녹십자의 독감 백신, 대상포진 백신 매출이 성장할 것으로 분석된다. 따라서 이를 근거로 목표주가를 14만원에서 15만원으로 높이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제시한다.

농심[004370]
“기생충 아카데미상 효과 주목된다”
NH투자증권 조미진 연구원

라면 시장은 미디어 콘텐츠를 통해 소비자 관심이 집중될 때 소비가 증가하는데 기생충의 아카데미상 수상으로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 등 농심 주요 라면들에 대한 국내외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졌다.
게다가 코로나19 사태로 라면 소비가 증가하면서 공장을 100% 가동해도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물론 중국 법인은 실적 하락 우려가 있었으나 라면이 비상식량으로 구분되면서 춘제 직후 바로 공장 가동이 시작돼 타격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기생충 외에도 tvN ‘라끼남(라면 끼리는 남자)’, MBC 놀면 뭐하니?의 ‘인생라면’ 프로젝트 등 미디어를 활용한 마케팅이 농심 라면 브랜드를 강화하고 매출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종전 32만원에서 35만원으로 높인다.

삼성전자[005930]
“실적 모멘텀 확인 시 반등 기대”
한화투자증권 이순학 연구원

삼성전자의 주가는 이미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하면서 단기적인 우려 요인들을 반영했기 때문에 주가 조정 국면은 거의 끝났다고 볼 수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스마트폰 소비 위축에 대한 우려가 높지만 현재까지 모바일 D램 및 낸드플래시의 주문 감소는 직접적으로 느껴지지 않고 있다.
주식시장 투자심리가 아직은 위축돼 있지만 주가가 재반등한다면 가장 확실한 투자처인 삼성전자부터 오를 것이다. 2분기부터 실적 모멘텀이 실제로 확인될 경우 삼성전자 주가는 다시 한 번 역사적 고점을 경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분기에는 서버 수요 증가의 영향으로 D램 평균판매단가(ASP)가 10% 이상 상승하면서 모바일 수요 우려를 상쇄하고도 남을 것이다. 게다가 하반기 모바일 수요까지 살아난다면 오히려 실적 모멘텀은 더욱더 가팔라질 것으로 관측된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영업이익률은 5.1%포인트 증가할 듯”
하나금융투자 선민정 연구원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상장 후 첫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3136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66.2%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429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의 지난해 미국 매출 비중영업이익률은 12.6%로 5.1%포인트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71% 증가한 1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187% 증가한 2380억원으로 추정된다.
무엇보다 이번 실적은 시장 전망치를 크게 상회하며 2017년 7월 상장 이래 처음 발표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라는 점에 주목할 만하다. 2018년 3분기부터 2019년 3분기까지 공급이 중단된 램시마를 4분기부터 공급받으면서 매출총이익률(GPM)이 전 분기 대비 11.3%포인트 올랐다.

제주항공[089590]
“이익 레버리지 효과 가장 클 것”
하이투자증권 하준영 연구원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 인수를 통해 저비용항공사(LCC) 업계에서 독보적인 1위 업체로 올라서게 됐다.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의 지난해 말 기준 항공기 운용 대수는 각각 45와 23대다. 이 둘을 더하면 전체 시장의 40% 수준까지 상승한다.
코로나19 사태가 마무리되고 이연된 여행 수요까지 더해지면서 항공 여객 수요가 급증하면 LCC 업체 중 제주항공의 이익 레버리지(지렛대) 효과가 가장 클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이스타항공보다 신용도가 높은 제주항공이 공동으로 항공기를 리스하면서 비용이 절감되고 규모의 경제 효과도 발생하게 된다.
특히 같은 노선에서 경쟁사 대비 다양한 시간대 항공편을 운항하게 돼 소비자들이 제주항공 항공편을 선택할 가능성이 커지고 유동성 문제로 티켓 할인 판매가 많았던 이스타항공의 운임이 정상화할 것으로 보인다.

한솔케미칼[014680]
“전년 대비 8.8% 실적 증가 추정”
NH투자증권 황유식 연구원

한솔케미칼이 견조한 반도체용 소재 실적과 신규 소재의 출하량 증가에 힘입어 올해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이다. 또 2차전지 바인더는 높은 영업이익률이 예상되며 QD 소재도 양자점발광다이오드(QLED)용 제품 출하량이 늘고 있다.
한솔케미칼은 반도체용 소재 실적이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으며 신규 소재 출하량이 증가해 영업이익 기여도가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신규 소재 이익이 커져 이 회사의 올해 전체 영업이익은 1227억원으로 지난해보다 8.8%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코로나19 사태로 반도체 소비가 감소하겠지만 원재료 공급 차질에 대비한 재고 확보 움직임 때문에 반도체용 소재의 실적은 증가할 것이고 한솔케미칼의 경우 하반기에도 퀀텀닷(QD) 소재 신제품 출시가 예상돼 성장성을 이어갈 것으로 분석된다.

한진[002320]
“택배 물량 증가로 수익성 향상”
하이투자증권 이상헌 연구원

한진이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택배 물량 증가로 수익성 향상될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이 회사는 전체 매출의 40% 이상이 택배 부문에서 나오기 때문에 택배 부문의 매출 확대는 전체 수익성 향상에 기여할 것이다.
한진의 경우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온라인을 통한 생필품, 식품 주문량이 증가해 지난 2월부터 택배 물량이 큰 폭으로 늘었으며 현재까지 증가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게다가 이 회사는 올해부터 3년 동안 2850억원을 투입해 대전 택배 터미널을 증축할 예정에 있다.
따라서 이번 투자를 통해 향후 유통업체와의 협력을 가시화할 것으로 보이고 있다. 이를 근거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각각 매수와 3만9700원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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