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3 10:04 (화)
현장 누비며 직접 챙기는 '손병환 NH 농협은행장'
현장 누비며 직접 챙기는 '손병환 NH 농협은행장'
  • 한계희 기자
  • 승인 2020.05.06 08: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디지털 휴먼뱅크 만들겠다"

 

 

"코로나19으로 인한 위기를 극복하고 농업·농촌 지원과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 농협은행에 주어진 숙명이다.” 지난 3월 26일 NH농협은행(이하 농협은행)의 지휘봉을 넘겨받은 손병환 행장의 취임 일성이다.
손 행장은 이 자리에서 “코로나19가 종식되고 경제가 다시 정상화 될 때까지 농업인, 소상공인, 중소기업 등 고객들에 비 올 때 우산 같은 존재가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치 에서는 손병환 행장의 발걸음을 따라가 보았다.

 

손병환 행장이 제5대 NH농협은행 은행장으로의 행보를 시작했다. 그는 앞으로 2년간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은행권에 비상이 걸린 상황에서 마주한 과제를 풀어가야 한다. 조직 안정은 물론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수익성 방어 및 리스크 관리라는 중책을 맡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농협은행의 디지털 전환과 글로벌 사업에 속도를 더하는 것도 그의 과제다. 하지만 은행 안팎에서는 손 행장이 ‘어떻게’ 과제를 풀어낼 것인가에 관심을 높이면서도 무난히 과제를 수행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이 같은 기대는 그의 높은 능력을 인정하는 것에 따른 것이다.

“고객에 우산 같은 존재가 돼야”

그는 농협 내 대표적인 기획·전략통으로 통한다. 그간 중앙회 기획실장, 지주 사업전략부문장 및 경영기획부문장을 역임했다. 특히 은행 스마트금융부장을 거치며 디지털 환경에 대한 전문성도 겸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객, 미래, 전문성이라는 세 가지 핵심 키워드를 기본으로 고객 우선, 미래 준비, 전문성 제고라는 경영방침을 통해 농협은행을 새로운 디지털 휴먼뱅크로 만들어 가겠다.”
손 행장은 이 같은 세 가지 아젠다를 제시하며 자신의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다섯 가지를 함께 지켜가야 할 약속을 제시했다. 새로운 미래를 위해 ▲농협 본연의 가치 구현 ▲고객 보호와 가치 제고 ▲혁신을 통해 초격차 디지털 뱅크 구현 ▲사업의 질적 성장 ▲열심히 일하는 조직문화 조성 및 전문성 강화 등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저금리, 고령화 시대에는 자산관리 서비스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고객의 전 생애를 책임지는 은행이 되겠다. 이를 위해 온·오프라인 채널간 연계도 강화하겠다.”
경영 전략을 재수립해야 하는 입장에 놓여 있는 손 행장은 악화 할 수익성을 방어하고 비이자 부문을 강화하는 등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이뤄내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은행의 순이자마진(NIM) 하락이 불가피해진 상태인 만큼 특히 비이자부문의 이익을 늘리는데 주력 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나 하나쯤이야’하는 마음으로는 새로운 미래로 나아갈 수 없다. ‘나부터 변해야지’하는 마음이 함께 할 때 농협은행이 찬란한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것이다. 디지털 혁신이 필요하다.”
손 행장은 디지털 혁신 사업을 과거 다수 수행한 경험이 있는 만큼 디지털 사업에 더 적극 나설 예정이다. 공격적인 디지털 사업 계획 수립과 함께 스타트업 육성, DID 등 디지털 비즈니스 투자가 더 강화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