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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헬스케어, 주식시장에서 주목 이유
셀트리온헬스케어, 주식시장에서 주목 이유
  • 한계희 기자
  • 승인 2020.05.08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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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실적 달성 가능 전망에 기대감↑

 

코로나19 유행이 계속 되는 가운데 치료제에 대한 관심이 전 세계적으로 높아지면서 셀트리온헬스케어를 바라보는 주식 시장의 시선이 날카로워지고 있다. 증권회사들은 상장 이후 최대 실적 달성이 가능하다는 전망까지 내놓으며 긍정적인 흐름을 기대하고 있다.  리치 를 통해 알아보자.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의 주가에 주식시장이 주목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올해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지난 4월 8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목표주가를 9만5000원으로 높인 바 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하나금융투자가 추정한 올해 셀트리온헬스케어의 1·4분기 매출액은 3476억원, 영업이익은 438억원이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8%, 370% 증가한 것으로 추정했다.

원가율 크게 개선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으로부터 꾸준하게 램시마를 낮은 원가로 공급받고 있으며 미국 인플렉트라, 트룩시마, 허쥬마 비중이 점차 증가하면서 원가율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며 “특히 화이자의 재고자산 소진과 사보험사 등재 확대로 인해 2020년 미국 인플렉트라의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선 연구원은 “미국 트룩시마 처방액 비중은 5.4%로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엠바시, 칸진티처럼 향후 사보험사 등재 비율이 확대된다면 트룩시마 처방 비중이 올해 20%를 달성할 수 있다”면서 “1·4분기 실적도 양호하고 코로나 수혜도 기대된다면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주가 업사이드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 2월 독일을 시작으로 유럽 시장에서 램시마SC 제형이 순차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선 연구원은 “지난 3월 램시마SC 매출이 발생하면서 1·4분기 램시마SC 제형이 유럽에서 얼마나 팔렸는지 확인할 수 있다”며 “다만 유럽에서 코로나19 유행으로 마케팅 활동이 제한되면서 지난 3월 처음 인식되는 램시마SC 매출을 크게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SK증권도 지난 4월 13일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올해 큰 폭으로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라며 이 회사에 대한 목표주가를 종전 9만원에서 11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헬스케어의 1분기 매출은 지난해 동기보다 59.9% 증가한 3526억원이고 영업이익은 388%나 급증한 459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수익성이 높은 미국시장 내 점유율 확대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의 유럽 출시 등이 실적 성장을 이끈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코로나19 사태가 1분기 실적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1분기 실적 추정치를 토대로 올해와 내년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11.4%, 12.4%씩 상향 조정했다”며 “올해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매출은 1조8037억원으로 지난해보다 63.8%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711억원으로 227.4% 늘어나면서 상장 이후 최대 실적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허쥬마, 일본 시장 점유율 40% 기록

이런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유방암·위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가 지난달 일본 시장 점유율 40%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더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따르면 허쥬마는 4000억 규모의 일본 트라스투주맙 시장에서 이 같은 점유율을 달성했다. 현재 일본 트라스투주맙 바이오시밀러 시장에는 허쥬마를 비롯해 암젠과 화이자의 바이오시밀러 2종 등 총 3개 제품이 진출한 상황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017년 말부터 일본 현지법인과 파트너사인 니폰 카야쿠가 각각 제품을 판매하는 공동 마케팅 시스템을 도입해 일본 시장을 공략해 왔다. 니폰 카야쿠는 기존의 일본 주요 의약품 공급망을 통해 허쥬마를 판매하고 셀트리온헬스케어는 개별 병원을 대상으로 한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해 8월 유방암 적응증을 추가해 오리지널약과 동일한 치료목적 허가를 모두 획득했다. 일본은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전 세계 국가 중 가장 먼저 바이오시밀러 직판 시스템을 도입한 나라로 ‘허쥬마’의 괄목할만한 성장세가 ‘램시마SC’(성분명 : 인플릭시맙) 글로벌 직판 운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큰 영향 없이 사업을 이어가고 있으며 그 결과 ‘허쥬마’가 4000억원 규모의 일본 트라스투주맙 시장에서 2019년 8월 전체 적응증 허가 이후 7개월 만에 40% 점유율 기록이라는 값진 성과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 정부는 ‘허쥬마’의 주요 적응증인 유방암 질환에 대해 바이오시밀러에 우호적인 DPC[2](Diagnosis Procedure Combination, 일본형 포괄수가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면서 “진료보수항목도 바이오시밀러 처방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개정하는 등 처방 환경이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어 ‘허쥬마’의 일본 시장 확대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계희 기자 (euncity777@dau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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