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14:18 (금)
‘포퓰리즘 파이터’로 경제 살린다
‘포퓰리즘 파이터’로 경제 살린다
  • 이욱호기자
  • 승인 2020.05.17 14: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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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숙 당선인(미래통합당/서울 서초갑)

 

이번 총선에서 승리한 몇 안되는 ‘여성 경제통’ 중 한 명인 윤희숙 미래통합당 후보가 서울 서초갑에서 당선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를 지낸 공공경제정책 전문가인 윤 당선인은 현 정부 경제정책을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해 눈길을 끈 바 있다. 소신 있는 목소리를 주저 없이 내는 윤 당선인에 대해  리치 에서 자세히 살펴봤다.

 

서울 서초갑 선거구에서 윤희숙 미래통합당 후보가 66.6%(5만8606표)를 차지해 당선됐다.
제21대 총선 통합당 인재영입 1호인 윤 당선인은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를 지낸 공공경제정책 전문가다. 3선 이혜훈 의원을 제치고 지역구에 전략 공천된 정치신인이지만 현 정부 경제정책을 포퓰리즘이라고 강하게 비판하며 ‘포퓰리즘 파이터’라는 별명을 가지게 되기도 했다.
김형오 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영입 인재들을 발표한 뒤 “윤 교수는 소신 있는 목소리를 내 온 대표적인 ‘포퓰리즘 파이터’로 활력 있는 경제정책을 만드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경제 공약 ‘눈길’

윤 당선인은 이번 선거에서 경제전문가로서의 이력을 살리며 부동산 세제 합리화, 재정준칙 도입에 따른 재정 건전성 강화, 주 52시간제 개선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윤 당선인은 건강보험을 비롯한 사회보험, 저소득층 복지정책 전문가이기도 하다. 복지에 돈을 쓰되 필요한 사람에게 우선적으로 쓰자고 강조한다. 재정의 지속가능성과 효율성을 중시한다.
4.15 총선 이틀 전에는 자신의 블로그에 글을 올리고 마지막으로 현 정부의 여러 정책을 비판하며 한 표를 호소했다.
윤 당선인은 글을 통해 “여당도 밉지만, 야당도 꼴보기 싫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미래통합당과 그 전신이었던 정당들은 그 수많은 실책과 밉상에도 불구하고 적어도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로 나라를 발전시키겠다는 목표를 저버린 적은 없습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은 어떻습니까? 지난 3년, 시장경제 원칙을 무시한다기보다 적대시하기까지 했습니다. 2년간의 최저임금 30% 인상, 한꺼번에 근로시간을 16시간이나 줄이는 주52시간 근로제 시행은 자신들의 정치적 기반 세력의 이해와 맞아 떨어질 뿐 한국경제에는 폭탄이었습니다. 4차 산업혁명으로 산업지형과 기술기반이 급변하는 와중에도 각종 규제는 요지부동으로 지키며 기업들을 적대시했습니다”라고 비판했다. 또 “민주주의는 어떻습니까? 울산시장 부정선거는 권력유지를 위해서라면 거칠 것이 없다는 태도를 여실히 보여주었습니다. 국회법의 정신을 정면으로 부정한 선거법 개정 역시 마찬가지입니다”라며 “이번 선거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나라발전의 방향으로 삼고 애써온 앞 세대의 노력과 나라의 근간을 지킬 수 있을 것인지를 결정할 중요한 시점입니다”라고 강조했다.

‘포퓰리즘 파이터’로 소신 목소리 낸다

또한 윤 당선인은 “민주당은 총선 후 토지공개념을 축으로 한 개헌을 한다고 합니다. 21세기 글로벌 경제의 중요축인 한국에서, 586 운동권의 이념편향적, 시대착오적 국정농단이 국민들을 기만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여권인사들은 180석을 자신하며 국회의 권한인 법안·예산·정책을 모두 정부여당 마음대로 하겠답니다”라며 “나라가 풍전등화입니다. 시장경제와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 믿는 국민여러분께서, 지금이 바로 ‘지켜야 할 때’라는 점을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투표장에 꼭 가셔서 80년대 운동권 논리로 나라를 망치고 있는 문재인 정권의 폭주를 막아주십시오”라고 호소했다.
이처럼 ‘포퓰리즘 파이터’로서 이름을 알리고 당당히 21대 국회에 입성한 윤 당선인은 “정치신인에게 보내주신 성원에 감사드린다”며 “서초의 현안을 해결하고 나라의 앞길을 지키라는 주민의 뜻을 높이 받들어 노력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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