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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4인방’
신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4인방’
  • 김은희 기자
  • 승인 2020.05.21 08: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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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막중한 책임감”

 

한국은행 신임 금융통화위원(이하 금통위원)들이 새로 꾸려졌다. 그 주인공은 조윤제·고승범·서영경·주상영 등 4인방이다. 지난달 21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금통위 임명장을 전달받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간 이들은 코로나19 확산으로 한국경제 위기 상황을 타파하기 위한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겠다고 입을 모았다.

 

고승범 금통위 위원
고승범 금통위 위원

 

 

지난 2016년부터 금통위원을 맡고 있는 금통위 사상 처음으로 연임을 하게 된 고승범 금통위원은 거시경제와 금융정책의 전문가이자 정부와의 정책 소통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62년생인 그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동 대학에서 행정학 석사 학위를, 1995년 미국 아메리칸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6년부터 2001년까지 재무부 국제금융국, 재정경제부 경제정책국 등에서 근무했으며 금융감독위원회에서 감독정책1국 은행감독과장·감독정책1국 감독정책과장·기획행정실장을 거쳐 금융위에서 금융서비스국장·금융정책국장·사무처장·상임위원을 역임했다.
고승범 금통위원은 “지금과 같은 위기상황에서는 위기에 적극 대처하기 위한 정책적 판단이 우선돼야 하고 한국은행의 적극적 역할에 대한 기대는 어느 때보다 크다”며 “실물경제 회복과 금융시장 안정을 조속히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영경 금통위 위원

서영경 금통위 위원

 

 

신임 서영경 금통위원은 창문여자고등학교를 거쳐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조지워싱턴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한국은행 경제연구원 국제경제연구실장과 국제국 국제연구팀장, 금융시장부장 등을 거쳤다.
지난 2013년부터 2016년까지 한국은행 부총재보를 역임한 그는 퇴임 이후 고려대학교 경제학과 초빙교수로 지낸 뒤 지난 2018년부터 대한상공회의소 지속성장이니셔티브(SGI) 원장으로 활동했다.
서영경 금융위원은 “한국은행 출신으로서 중앙은행의 업무와 정책에 대해 비교적 잘 안다고 생각해 왔지만 코로나19가 중앙은행의 역할에 큰 변화를 가져왔으며 이는 한국은행 역사에 있어 하나의 변곡점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저에 대한 기대와 바람에 어긋나지 않도록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조윤제 금통위 위원
조윤제 금통위 위원

 

기획재정부 장관 추천을 받은 조윤제 금통위원은 152년생이다.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받은 후 1984년부터 1989년까지 세계은행 조사국, 동아시아국 이코노미스트로, 1992년까지는 국제통화기금 정책기획국 이코노미스트로 활동했다.
1990년부터 2년간 미 조지타운대 겸임교수로도 근무한 그는 귀국 후 1995년부터 2년간 한국조세연구원 부원장, 지난 1996년부터 2년간 부총리겸 재정경제원 장관 자문관을 지냈으며 현재까지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로 근무했다. 
이날 조윤제 신임 금통위원은 “세계 경제가 큰 혼란기에 빠져있는 가운데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국내외 경제는 비상한 상황에 처해있는 시점에서 금통위원의 역할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한국경제가 안정적이며 지속 가능한 성장 과정을 이어갈 수 있도록 통화정책 면에서 뒷받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주상영 금통위 위원
주상영 금통위 위원

 

1964년생인 주상영 금통위원은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위스콘신매디슨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1994년부터 1997년까지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연구위원을 지냈다.
이후 1997년부터 2002년까지 세종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를, 2004년부터 2005년까지 정부혁신관리평가단 위원을 역임했다. 그리고 현재 기획재정부 중장기전략위원회 위원, 한국사회과학회 공동대표, 국민경제자문회의 위원, 건국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로 활동 중이다.
주상영 금융위원은 “세계경제가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기침체 국면에 놓이게 됐다”며 “정부는 물론이고 중앙은행의 대응능력이 시험대에 오르는 중차대한 시기에 금융통화위원 직을 맡게 되어 마음이 무겁지만 앞으로 금융의 안정과 경제활력의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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