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17:43 (금)
‘경제·금융전문가’ 윤창현 국회의원
‘경제·금융전문가’ 윤창현 국회의원
  • 한계희 기자
  • 승인 2020.06.03 07: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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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경제의 중요한 요소는 자율성이다”

 

21대 국회에서 비례대표로 당선되면서 국회에 입성한 윤창현 의원(미래한국당)은 29년 동안 대학에서 자유주의 시장경제를 연구하며 한국금융연구원장,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민간위원장 등을 거친 경제와 금융의 전문가로 통한다. “노동 유연성을 제고하고 기업을 지원하는 법안을 발의해 기업의 생산성을 올리는 법안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는 윤 의원은 현재 현장 소통에 한창이다. 리치에서 그를 소개한다.


 

경제 전문가인 윤 의원은 지난달 15일 서울 중구에서 소상공인·자영업자·아르바이트생 등과 함께 소통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소상공인연합회장을 지낸 최승재 의원(미래한국당/비례대표)와 함께 했다.
그리고는 소상공인 문제에 있어서는 대안정당, 정책정당으로서 정책을 발굴해 입법화 하겠으며 여·야가 따로 없는 만큼 국회에서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소상공인들이 소외받는 일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의정 행보에 기지개를 켜다 

윤 의원이 이처럼 현장 소통에 주력하는 이유 중 하나는 그의 신념과 무관하지 않다.
시장경제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자율성’을 꼽고 있는 그는 신자유주의 경제학파의 본산인 시카고대 경제학 박사 출신이다. 또 지난 2005년부터 서울시립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로 근무하며 파생상품론, 관리경제학, 투자론, 증권시장론 등 재무관리 분야를 가르쳤다.
윤 의원은 “풀어줘야 열심히 생각해서 무엇인가를 만들어내기 때문에 시장 경제에서 자유가 곧 창의”라며 “사고를 두려워해서 뛰는 걸 너무 억압하면 획일화된 사고 체계하에서 큰 발전이 없어진다”고 강조했다.
그는 21대 국회에서 가장 먼저 추진 할 법안으로 ‘기업 친화적 경제정책’을 꼽았다.
윤 의원은 “기업친화적 경제정책이란 정부와 기업 사이 원활한 분업 활동을 독려하는 정책을 뜻한다”며 “기업의 성장은 온전히 기업에 맡기되 정부는 성장한 기업으로부터 세금을 많이 걷어 사회적 약자들에게 나눠주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의미의 재분배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코로나19와 기업에 대한 규제만 신경을 쓰고 다른 부분을 신경을 쓰지 않는 정부·여당의 정책으로 기업의 힘이 많이 빠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제조업과 생산업이 튼튼해야 세금도 많이 거둘 수 있고 일자리도 많이 생기는 등 선순환이 시작된다며 기업에 대한 규제보다는 기업이 열심히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생산성을 높이고 세금을 더 거두는 것이 올바른 방향이라고 제시했다.
윤 의원은 “코로나19 사태로 피해가 큰 기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며 “문 열고 있는 기업 수를 많게 해야 하고 코로나19가 종식됐을 때 장사가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만큼 코로나19로 인한 일부 위기·한계 기업에 대한 집중 지원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국내 경제, 진심으로 걱정된다”

윤 의원은 우리나라 경제가 진심으로 걱정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가 행정부와 사법부, 지방권력을 모두 가진 상태에서 실리적 정책 패키지를 만들지 못한다면 1년 후 국민들 마음이 돌아설 것”이라며 “경제 살리기 법안이라면 어떤 것이든 발의에 참여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윤 의원은 부동산 정책을 다시 살펴봐야 한다고 지적도 했다.
부동산 담보대출을 받은 사람들 중 소득이 사라지고, 부동산 집값이 떨어지면 회수 압력이 들어오게 되며 이자 외에 원금도 갚아야 하는데 부실대출이 개인파산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일본처럼 장기 불황을 겪지 않으려면 부동산 정책을 다시 살펴봐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전문 분야를 살려 금융산업진흥법안을 발의, 은행의 재정 건전성을 도모하고픈 바람도 있다”면서 “산업과 금융이 불분명해지는 4차 산업혁명에 맞는 새 틀이 필요한 만큼 21대 국회에서 핀테크 서비스, 스테이블 코인(가격 안정성을 유지하는 가상화폐) 등 온라인 금융을 포괄하는 특별법 도입에 나서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계희 기자


=================== 프로필 ====================
▲1960년생
-대전고등학교
-서울대학교 물리학 학사
-서울대학교 경제학 학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경제학 석사
-시카고대학교 대학원 경제학 박사

▲주요 경력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1993년~1994년)
-고려대학교 국제대학원 객원교수(1994년~1995년)
-명지대학교 사회과학대학 무역학과 교수(1995년~2005년)
-서울시립대학교 경영학부 교수(2005년~현재)
-제7대 한국금융연구원 원장(2012년 3월~2015년 3월)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민간위원장(2015년 10월~2017년 10월)
-제21대 국회의원선거 당선/비례대표(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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