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8-14 10:36 (금)
“해외 수익원 확보로 위기 돌파한다”
“해외 수익원 확보로 위기 돌파한다”
  • 한계희 기자
  • 승인 2020.07.02 12: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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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진출 성공스토리 계속 이어가는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

 

 

“글로벌은 동남아시아 지역 사업 확대로 해외 자산 비중을 꾸준히 늘려나갈 것이다.”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의 청사진이다. 그는 이 같은 청사진을 내놓고 가열 찬 행보를 보이고 있다. 신남방 지역을 중심으로 영토 확장에 매진하면서 올해 긴급재난지원금과 ‘펭수카드’를 기반으로 실적 향상의 유리한 고지에 올라선 상태다.
리치에서는 이 사장의 도전에 대해 살펴봤다.

 

이동철 사장의 최근 행보에는 결연한 의지가 담겨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팬데믹으로 세계가 악재에 시달리며 글로벌 시장의 시계는 멈춘 듯 하지만 해외 수익원 확보로 돌파구 마련에 나선다는 그의 포부는 더욱 빛을 발하는 모양새다.
사실 이 사장은 인수·합병(M&A) 전문가로 통한다. 그런 그가 국내 카드 업황이 악화일로인 가운데 금융사로서 사회·경제적 가치 증대에 힘을 쏟는 것과 함께 기업의 장기적 수익 창출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특히 신남방 지역을 중심으로 영토 확장에 분주한 모습이다.

‘新남방’ 영토 확장 가속화

지난 4월 이 사장은 국내 여신전문금융회사 최초로 태국 소비자 금융시장의 문을 열었다. 신용대출과 자동차대출 등 소비자 금융 사업을 영위하는 태국 여신전문금융회사 제이 핀테크(J Fintech) 지분 인수를 위한 신주인수계약(SSA : Share Subscription Agreement)을 맺었다.
그는 지난 2018년 1월 KB국민카드의 지휘봉을 잡은 이후 동남아 국가를 중심으로 한 해외 사업의 확장 전략을 펴왔다. 그리고 캄보디아와 인도네시아의 해외 금융회사 인수했고 이번에 세 번째 결과물을 만들었다. 이 같은 결과물에 따라 그의 전략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또 KB금융그룹 주요 계열사들의 태국 시장 진출에도 교두보 역할을 수행이 가능해졌다.
앞서 이 사장은 2018년 7월 캄보디아 여신전문금융회사 토마토 특수은행(현 KB대한특수은행)을 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KB국민카드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또 지난해 12월에는 인도네시아 여신전문금융사인 PT 파이낸시아 멀티 파이낸스(FMF) 지분 80%를 949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KB국민카드에 따르면 제이 핀테크는 태국 내 휴대전화 유통과 채권 추심 1위 업체를 계열사로 보유한 제이마트(Jaymart)그룹의 금융 자회사로 지난해 말 기준 총자산 1516억원, 당기순이익 26억원을 기록했고 임직원 130여명, 18개 영업소를 보유하고 있다.
KB국민카드는 248억원(6억5000만 바트)의 인수 대금으로 이 회사를 인수하면서 제이 핀테크의 의결권 지분 50.99%를 보유한다. 한국과 태국 금융 당국의 승인 절차와 인수 계약을 마무리하는 딜 클로징(Deal Closing)등을 거치면 연말께 공식 자회사로 편입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은 이 사장이 지난 2년간 인수 작업에 공들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한국과 태국 모두 외국인에 대한 입국 제한 조치가 취해진 상황이었으나 서울과 방콕을 온라인으로 연결해 화상 계약 방식으로 진행함으로써 물리적 제약을 극복했다는 후문이다.
KB국민카드는 무엇보다 이번 인수로 태국에서 신용대출과 자동차대출 등 대출 사업과 신용카드 사업을 영위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현재 태국 소비자 금융시장은 2018년 기준 약 410조원 규모로 추산되며 최근 5년 평균 8%에 이르는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이 사장은 앞으로 우량 자산 중심의 포트폴리오 재편 작업을 진행하면서 영업 인프라 강화와 영업 채널 다각화에 노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자회사 편입 후 본사의 지급 보증 등을 통한 자금 조달로 차입 비용 절감을 도모하고 기존 보유 자산의 건전성을 높이며  중장기적으로 현지 고객에 최적화된 신용카드시장 진출을 도모해 수익성을 한 층 끌어 올리겠다는 복안이다.
이 사장은 “사업구조 혁신을 위해서는 신규 사업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해야 하는데 그중 하나가 글로벌 특히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한 사업”이라며 “글로벌 영토 확장뿐 아니라 정상 궤도에서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KB국민카드만의 해외 진출 성공 스토리를 계속해서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동차 금융시장 공략

이 사장은 수익 창출을 위해 해외만 고집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국내에서도 다각화된 전략을 통해 수익을 끌어올리고 있다. 자동차 금융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는 것이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다.
KB국민카드는 자동차 금융 사업에 활발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1월 8일 서울 강서구에 중고차 할부금융 특화 영업점 오토(Auto)금융센터를 개소했는데 이 센터는 차량 매매부터 할부 금융까지 중고차 매매와 관련한 각종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고 있다.
뿐만 아니다. 그는 사회적 가치에 눈을 돌리고 있다.
 KB국민카드는 지난달 9일 1000억원 규모의 ‘ESG(Environment·Social·Governance) 채권’을 발행했다. 발행의 목적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가맹점에 대한 금융 지원이다.
ESG채권은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 등 공공 이익을 강조한 특수목적 채권을 말한다. 주로 사회적 가치 증대와 취약계층 지원, 고용 창출, 친환경 개선, 신재생 에너지 개발 등의 지원 자금 마련을 위해 발행되고 있다. 
KB국민카드에 따르면 이번에 발행한 채권은 친환경 또는 사회적 가치 창출 등을 위해 사용되는 특수 목적 채권으로 조달한 자금은 ‘코로나19’로 자금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가맹점의 신용판매대금 조기 지급에 사용한다.
아울러 투자자 저변도 계속해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환경과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위한 사업을 보다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향후 ‘지속가능채권(Sustainable/ESG Bond)’을 통한 사회적 책임 투자와 자금 조달도 적극 추진하겠다는 설명이다. 
KB국민카드는 이번 ‘ESG 채권’ 발행을 통해 KB금융그룹의 중점 경영 전략 중 하나인 ‘ESG 기반 지속가능 경영 선도’와 관련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적극 실천하는 등 ‘ESG 경영’이 한 층 더 가속화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에서는 KB국민카드가 ESG 채권 발행에 뛰어든 것에 대해 기업 윤리와 사회적 책임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면서 금융사로서 사회·경제적 가치 증대에 힘을 쏟는 것과 함께 기업의 장기적 수익 창출에도 신경 쓰겠다는 계산을 담고 있다고 풀이했다.
이 사장은 “아무리 큰 수익을 내도 사회적 문제 등을 외면하는 기업은 더는 성장하기 힘든 추세인 만큼 앞으로도 친환경, 사회 공헌, 동반 성장은 물론 다양한 형태로 사회적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사업 추진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영지표에서 약진 거듭하는 중

한편 KB국민카드는 신용카드 이용실적과 체크카드를 더한 이용실적, 순이익 등 대부분의 경영지표에서 약진을 거듭하고 있는 중이다. 그 중심에는 KB국민카드에 오기 전까지 KB국민은행과 KB금융지주를 거쳐 카드사에 몸담은 경험은 없지만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이동철 사장이 있다.
지난 3년간 KB국민카드를 이끌면서 그는 중금리대출이나 자동차 할부금융 등 사업을 다각화하고 고비용 상품을 줄여 비용 효율화 작업을 적극적으로 펼쳤다. 그 결과 자동차 할부금융에서만 지난해에는 순이익이 전년보다 60.8%나 증가한 713억원을 기록했다.
실제 지난해 말 기준 신용카드 이용실적 점유율의 경우 KB국민카드는 17.42%를 기록했다. 1위는 신한카드(점유율 21.76%)가 차지했고 그 뒤는 삼성카드(점유율 17.53%)가 이름을 올렸다. 이에 따라 올해 말 이 사장이 어떤 결실을 맺을지에 대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계희 기자

======================== 프로필 ==========================
▲1961년생
-제주제일고등학교
-고려대학교 법학
-툴레인대학교 로스쿨

▲주요 경력
-국민은행(1990년)
-KB국민은행 뉴욕지점 지점장(2004년 2월)
-KB국민은행 전략기획부 부장(2006년 7월)
-KB금융지주 경영관리부 부장(2010년 8월)
-KB금융지주 전략기획부 상무(2012년~2013년)
-KB생명보험 경영관리 부사장(2015년)
-KB금융지주 전략기획부, 시너지추진부 총괄 전무(2016년)
-KB금융지주 전략총괄 CSO 부사장(2017년)
-KB국민카드 대표이사 사장(2018년~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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