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9-25 09:03 (금)
“여행자라면 누구나 꿈꾸는 남미 여행의 관문”
“여행자라면 누구나 꿈꾸는 남미 여행의 관문”
  • 혜초여행사
  • 승인 2020.07.30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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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공중 도시 마추픽추를 향한 3박4일간의 여정 ‘잉카 트레일’

 

여행자마다 마음속에 담아 놓은 특별한 여행지가 있다. 그런데 한 두 명의 여행자가 아니라 모든 여행자들에게 한 번쯤 꼭 가고 싶은 곳으로 자리 잡고 있는 특별한 여행지가 있다. 미지의 세계로 탐험을 떠나는 기분이 드는 그곳, 그곳은 바로 남미다. 신비로운 잉카 제국의 유적들, 숨겨진 공중도시 마추픽추의 수수께끼. 하늘과 땅을 구분할 수 없는 풍경, 우유니 소금사막. 바람이 주인이 되어 경이로운 풍광을 만들어 내는 파타고니아. 스페인식 대성당 아래 중절모를 쓰고 양 갈래로 머리를 땋은 원주민 아주머니가 기도를 하고 있는 모습. 가슴에 울려 퍼지는 안데스 음악 등 여행자에게 기대만큼 다양한 자연 풍광과 문화를 펼쳐 보이는 곳. 여행자라면 누구나 남미 여행을 꿈꾸기 마련이다.

 

그런 남미 여행의 시작은 사라진 잉카제국, 마추픽추를 만나러 가는 3박4일의 잉카트레일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잉카 트레일은 정확하게는 에콰도르 키토에서 시작해 칠레 산티아고와 아르헨티나의 멘도사까지 연결된 4만km의 거대한 잉카 네트워크를 말한다.
그 중 KM82에서 시작해 잉카의 잃어버린 도시 마추픽추를 향해 고고학적으로 중요한 유적들을 연결하며 43km를 3박4일 동안 걷는 구간이 인기를 모으며 ‘세계 3대 트레킹, 세계에서 가장 걷고 싶은 길’이란 수식어를 갖게 됐다.
클래식 잉카 트레일로 알려져 있는 이 아름다운 루트를 보호하기 위해 페루 정부에서는 허가된 회사에서만 여행 상품 판매가 가능하도록 선별된 회사를 지정하고 있다.
또한 모든 가이드들이 라이센스를 취득하도록 하고 매일 트레킹할 수 있는 인원을 500명(포터/가이드 포함)으로 제한하며 매년 2월은 수리 및 유지보수를 위해 휴식월로 만들어 엄격히 관리하며 보호하고 있다.
트레일은 2월을 제외한 1년 내내 트레킹이 가능하며 특히 건기에 속하는 5~9월이 걷기에 가장 좋은 시기다. 클래식 잉카 트레일은 KM82를 시작으로 우루밤바강을 끼고 열대우림을 지나 안데스 산맥을 넘어 처음으로 마추픽추를 맞이하는 태양의 문을 거쳐 마추픽추에 도달하는 것으로 여정을 마무리하게 된다.

잉카 트레일 1일차
(총 거리 : 12km/소요시간 : 4~5시간)
 
차량을 이용해 잉카 트레일의 시작지점 Piscacucho km82(2600m)에 도착한다. KM82는 쿠스코에서 기찻길을 따라 82km가 떨어진 지점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3박4일 동안 함께 동행할 가이드, 포터와 첫 인사를 나누고 포터에게 맡길 짐을 재정비한다. 포터들은 누가 우리 식구인지 구분하기 쉽도록 회사마다 유니폼을 맞춰 입고 있다.
페루 정부에서는 포터들의 복지를 위해 짐을 1인 20kg(포터개인물품 4kg 포함)로 한정 짓고 입산 시 무게를 정확하게 확인하고 있다. 모든 짐이 정비되면 ‘Camino Inca - Inca Trail’이라고 적혀있는 철로 위의 표지판에서 시작을 기념하는 사진을 찍고 입산신고 센터로 이동한다. 입산 신고 후 빌카노타 강을 건넌 후 드디어 본격적인 잉카 트레일 속으로 출발한다. 강을 끼고 마을과 마을 사이를 걷다보면 저 멀리 잉카의 유적들이 하나 둘 보인다.
첫 날은 고소와 시차에 적응하며 완만한 길을 걷는 날이라 발걸음이 가볍기만 하다. 중간 중간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느긋한 마음으로 안데스의 풍경을 바라보며 걸어간다.
점심식사 장소에 도착하니 먼저 도착한 주방팀과 포터들이 음식을 준비하고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개인별로 세숫대야에 담겨진 깨끗한 물에 손을 씻은 후 감자전분으로 만든 식당텐트에서 식전 티타임을 가진다.
잉카 트레일은 텐트의 소재부터 캠핑 시 사용되는 모든 자재들을 친환경 소재로만 사용하게 하고 있다. 배부른 점심식사 후 다시 길을 따라가면 케추아어로 ‘초원’을 뜻하는 잉카트레일의 첫 야영지 와일라밤바(Wayllabamba/3000m)에 도착하고 트레킹 첫날의 일정이 끝난다.

잉카 트레일 2일차
(총 거리 : 11km/소요시간 : 6~7시간)
 
이른 아침 포터들이 각 텐트마다 세숫물과 함께 따뜻한 차 한 잔을 주는 것으로 아침을 시작하고 식사 후 간단한 체조를 한 뒤 2일차 트레킹을 시작한다. 트레킹 구간 곳곳에는 길을 알려주는 표지판들이 세워져 있고 갈림길이 거의 없는 길이라 길을 잃는 일은 거의 없다.
와일라밤바에서 열대우림을 지나 계속되는 오르막을 올라가다 보면 룰루차팜파(Llulluchapampa/3680m)에 당도하게 된다. 초원지대인 룰루차팜파에서 시원하게 펼쳐지는 안데스 산맥의 풍경을 볼 수 있다.
잠시 꿀맛 같은 휴식 후 잉카트레일 최고 고도 죽은 여인의 패스로 향한다. 길고 긴 돌계단으로 이루어진 힘겨운 오르막을 오르고 또 오르니 숨이 턱까지 차오른다.
이제 거의 다 올라왔다는 느낌이 드는 순간 패스에 먼저 도착한 각국 사람들의 ‘힘내라’는 응원 소리들이 들려온다. 그 응원의 함성들이 마치 지금 내가 진 짐을 가볍게 해 준 것처럼 나의 손을 끌어준 것처럼 커다란 힘이 되어 준다.
잉카 트레일 중 최고 고도인 4215m에 위치한 와미와뉴스까(Warmiwanusca=Dead Woman’s Pass), 죽은 여인의 패스에 드디어 도착. 4000m를 넘는 트레킹. 그 언덕에서 느끼는 희열과 감동은 이루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
2014년 8월에 방영됐던 <꽃보다 청춘_페루편>에서 구름에 가려졌던 마추픽추가 나올 때 유희열이 흘렸던 눈물을 기억하는지? 이 곳, 죽은 여인의 패스에서 그런 감정들을 느끼게 될 수도 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밀려오는 먹구름이 심상치 않아 다시 길을 재촉한다. 죽은 여인의 패스를 지나서 부터는 내리막길이 이어지는데 이 길을 통해 두 번째 캠핑장인 Pacamayo (3600m)에 도착하게 된다. 다행히도 내려오고 나니 엄청난 비가 쏟아진다.
파카마요 캠핑장은 전체 트레킹 일정 중 가장 높은 지역에 위치해 있는 만큼 특별히 보온에 신경을 써야 한다. 따뜻한 차 한 잔에 몸을 녹이고 스웨터나 얇은 보온 의류를 껴입고 저녁을 맞이한다.

잉카 트레일 3일차
(총 거리 : 16km/소요시간 : 약7시간)

전날 계속된 오르막과 고도와의 싸움으로 지쳐있는 상태이지만 트레일 후반부인 만큼 3일차는 발걸음에 박차를 가해야 하는 날이다. 길 자체가 험하기보다는 16km라는 긴 구간을 걷게 된다는 것이 부담 될 수 있다. 하지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2개의 패스를 지나면서 볼 수 있는 안데스 산맥의 절경과 잉카의 유적지들, 그리고 가이드에게 전해 듣는 흥미로운 얘기들로 힘들고 지루할 새가 없기 때문이다.
파카마요에서 바로 시작되는 오르막길을 걷다보면 감시초소이자 간이 숙박시설이었던 룬쿠라카이(Runkuracay/3760m)유적을 만나게 된다. 이곳에서는 파카마요 계곡이 보이고 전일 힘겹게 넘은 죽은 여인의 패스가 한눈에 보인다.
유적지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 계속 이어지는 오르막을 오르면 작은 호수에 도착하게 되고 힘겹게 오르막을 오르고 올라 두 번째 패스를 넘어서게 된다. 그리고 드디어 길고 긴 오르막길이 끝나고 내리막길이 시작되고 내리막길을 따라 가다 보면 ‘높이 솟은 마을’이란 뜻의 사약마르카(Sayacmarca/3600m) 유적지가 저 멀리 보인다.
사약마르카로 가는 길목 아래 배낭을 잠시 내려놓고 가파른 돌계단을 올라 잉카의 옛 마을을 둘러본다. 사약마르카는 마추픽추를 처음 발견했던 하이럼 빙엄에 의해 발견됐다. 비스듬히 건물을 세우거나 창을 내는 등 내진 설계까지 완벽하게 준비했던 잉카인들. 가까이에서 과학적으로 아주 세심하게 돌을 다루었던 잉카인들의 숨결을 느낄 수 있었다.
마을을 둘러본 후 콘차마르카(Conchamarca) 유적지를 지나면 가장 잘 보존된 잉카길을 만나게 된다. 잘 다듬어진 돌들이 바닥에 깔려있는 길을 걷고 있노라니 저절로 오랜 시간 동안 녹아 든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있었다.
이 길을 따라 3번째 패스(3700m)에 오르면 우루밤바강이 보이기 시작하고 살칸타이(6271m)와 베로니카(5750m) 등 만년설로 뒤덮인 안데스의 아름다운 전경을 볼 수 있다. 3번째 패스를 지나면 ‘구름의 도시’ 푸유파타마르카(Phuyupata-marca)가 내려다보이는 야영장에 도착하게 된다.
푸유파타마르카를 지나 계속되는 내리막길을 걸으면 드디어 잉카트레일의 마지막 캠핑장인 위나이와이나(Winaywayna/ 2700m)에 도착한다. 시간은 어찌나 빨리 흘러가는지 벌써 잉카 트레일의 마지막 밤이다.
“Feliz Viaje..즐거운 여행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마지막 캠핑장에서 잉카 트레일의 완주를 자축하는 파티를 열고 3박4일간 수고해 준 가이드와 포터들과 인사를 나눈다.

잉카 트레일 4일차
(총 거리 : 6km/소요시간 : 1시간30분~2시간)
 
드디어 잉카 트레일의 마지막 날. 이른 새벽인 4시에 일어나 5시~5시반경 캠핑장을 떠난다. 마지막 체크포인트를 지나 동이 터오는 길을 걸어가니 아래로는 우루밤바 강을 끼고 올라오는 안개들이 몽환적인 풍광을 만들고 위로는 웅장한 안데스 산맥의 모습이 장관을 이룬다.
길을 따라 걷다보면 마추픽추를 처음으로 맞이하는 인티푼쿠(=태양의 문/Intipunku/2,720m)에 다다르게 되고 6000m가 넘는 안데스 산맥이 병풍처럼 둘러싸인 신비한 공중도시 마추픽추와 그 옆에 자리한 와이나 픽추의 환상적인 절경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잃어버린 잉카의 공중도시 맞추픽추. 여행자들이 그토록 꿈에 그리는 그 곳, 마추픽추가 바로 눈앞에 있다.(자료 제공 : 혜초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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