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국내 상륙한 지난 1월 이후 시장 변동성 극대화, 초저금리 환경 지속 및 장기적 경기 침체 전망으로 인해 적절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는 자산가들의 고민이 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의 재확산 우려로 이런 고민은 더 깊어지고 있다. 유동자금이 쏠린 국내 주식시장은 최근 상승과 하락을 거듭하며 혼조양상을 보이는 반면 채권과 달러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최근 한국은 장기 저금리 기조에도 불구하고 신용등급 대비 높은 금리와 GDP 대비 낮은 부채비율 등으로 외국인들로부터 이머징마켓 가운데 가장 매력적인 국채 투자처로 불리고 있으며 앞으로도 국내 채권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회사채 투자는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 최근 금융당국의 적극적인 저신용 회사채, CP매입정책으로 점차 시장이 안정을 찾고 있으나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될 우려가 있고 경기 회복에 많은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지금 시점에서는 단기채 위주의 우량회사채 투자를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달러 일부 보유는 좋은 선택지
글로벌 채권의 경우 미연준의 회사채 매입 확대로 회사채 발행이 점차 회복되고 있으며 선진국의 적극적 통화정책으로 채권시장 상승을 견인하는 등 양호한 상황이 예상되고 있어 중장기로는 우량채권 중심의 투자도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달러는 최근 보합세를 보이고 있으나 강세 전망도 당분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달러 약세를 통한 수출 경쟁력 부양보다는 소비 회복을 통한 내수부양에 좀 더 적극적인 정책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코로나19의 2차 팬데믹 우려도 안전자산 선호로 연결되고 있다. 따라서 포트폴리오 구성 시 달러를 일부 보유하는 것도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달러 ELS나 달러연금보험 등 달러로 투자하는 상품에 관심을 가지는 것도 좋다. 특히 달러 연금보험은 10년 동안 이율을 확정하는 상품으로 저금리 시대에 맞는 투자상품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10년 이상 계약 유지 시 일정한도 내에서 비과세 혜택도 있기 때문에 안정적 수익과 더불어 세금혜택까지 받고 싶어 하는 투자자들에게 추천할 만하다. 달러 ELS는 지수가 일정 부분 밑으로 떨어지지 않을 경우 정해진 수익을 받을 수 있고 환차익까지 노릴 수 있어 관심을 가져 볼 만하다.
4차 산업 관련 주식 추천
코로나19로 언택트 소비문화가 가속화되면서 4차산업 관련 주식이나 펀드에 일부 자산을 편입하는 것을 추천한다. IT, 5G(5세대 이동통신), 블록체인, 클라우드 등으로 대표되는 4차산업혁명과 관련된 상품들이 많이 출시됐으며 수익률 또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다만 코로나19가 여전히 진행 중이기 때문에 단기성 투자보다 장기적으로 시장을 볼 필요가 있다. 코로나19의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는 만큼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는 항상 가능성을 열어두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요약하자면 채권 및 달러에 대한 수요는 계속 상승할 것으로 보이며 주식시장의 경우 앞으로도 변동 장세가 예상되는 만큼 장기적인 관점으로 시장을 관찰하고 조정이 있을 때를 저가매수의 기회로 삼아 자산의 포트폴리오를 안정적으로 구축하며 조금씩 투자를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