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3 10:04 (화)
부를 창조하는 라이프스타일
부를 창조하는 라이프스타일
  • 존리
  • 승인 2020.07.30 14: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존리가 말하는 ‘부자 되기’ 비법

 

세상에는 두 종류의 라이프스타일이 있다.
부를 창조하는 라이프스타일과 부를 파괴하는 라이프스타일이다. 필요 없는 지출을 줄여서 노후를 위한 투자를 일찍부터 시작하는 라이프스타일이 전자라면 반대로 본인의 수입보다 과도하게 지출하는 라이프스타일을 가진 사람들은 후자에 속한다.

 

만일 당신이 지금 부자가 아니라면 자신을 한번 냉정하게 뒤돌아보자. 당신의 라이프스타일은 부를 창조하고 있는가, 아니면 부를 파괴하고 있는가.
안타깝게도 한국에는 부를 파괴하는 라이프스타일을 가진 사람이 대부분이다. 많은 사람들이 노후준비를 위해 투자할 여유가 없다고 말하면서도 필요하지 않은 소비를 위해 거리낌 없이 돈을 쓴다.
술을 마실 때도 한 번에 그치지 않고 2차, 3차까지 여러 번 자리를 옮겨가며 마시고 서로 술값을 내겠다며 호기 부리는 광경도 자주 볼 수 있다. 고가 브랜드의 옷과 액세서리, 화장품, 가방 등도 거침없이 사들이고 동료나 이웃이 사면 자신도 사야 한다고 생각한다.

“투자로 전환하는 지혜 필요하다”

2015년의 조사를 보면 일반인들은 자녀 사교육비, 식료품, 외식비에 전체 소득의 60% 이상을 쓰는 반면 노후준비를 위한 연금에 쓰는 돈은 1% 수준으로 매우 적다고 한다. 반면 부자들은 노후준비를 위한 연금 및 사회보험에 22%를 쓴다. 이런 라이프스타일의 차이가 노후준비의 차이를 가져오고 빈부 격차를 걷잡을 수 없이 벌어지게 만든다.
노후빈곤의 비참한 현실이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는데도 자신의 노후에 대한 절박함이 없는 사람은 매일매일 투자하는 대신 비싼 커피 값을 아무 생각 없이 지불한다. 부유하게 사는 것처럼 보이고 싶기 때문이다. 부자처럼 보이기 위한 습관적 낭비를 줄여서 노후준비를 위한 투자로 전환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한국에 와서 신기했던 것 중 하나는 사람들의 씀씀이였다. 넉넉하지 않은 사람들도 비싼 승용차를 타고 백화점에서 명품 쇼핑을 즐긴다. 주저함 없이 해외여행을 떠나고 거리는 연일 먹고 즐기는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하지만 필자는 그런 모습들을 보면 무척 걱정이 된다. 그들의 미래가 보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부자처럼 보이기 위해 부자의 길에서 점점 더 멀어지고 있는 것이다.
젊은 사람들 역시 마찬가지 생활방식에 젖어 있다. 하루에도 몇 잔씩 값비싼 커피를 마시고 비싼 옷이나 화장품을 살 때도 주저하지 않고 소비를 한다. 돈이 없고 월급이 적다고 불평하면서도 조금이라도 돈이 모이면 해외여행을 가서 모두 소비하고 오는 사람이 많다. 심지어 신용카드 할부로 빚을 지면서까지 해외여행을 당연시한다.
그런 한국에서 ‘삼포시대’ ‘헬조선’ ‘흙수저’ ‘소확행’ ‘욜로’ 같은 말이 유행하고 있다. 취업난 때문에 힘들어하고 경제도 어렵다 하지만 공항의 그 많은 인파들을 보고서 누가 불경기라고 생각하겠는가. 어차피 자신은 부자가 될 수 없으니 차라리 지금이라도 실컷 쓰고 즐기겠다는 생각인 것일까.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부자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하면 사람들은 돈을 아끼려는 의욕을 잃어버린다. 버는 대로 먹고 마시고 소비하면 지금 당장은 즐겁고 행복하거나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소확행’이 달콤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소비의 달콤함에 빠져들수록 가난해지는 속도는 더욱 빨라지고 덜컥 수입이 끊기거나 병에라도 걸리면 곧바로 빈곤층으로 추락하고 만다. 부자처럼 보이지 말고 부자가 되어야 한다. 당신이 지금 부자가 아니라면 남들이 사는 방식을 따라 하려 해서는 안 된다.

“생각만 바꾸면 된다”

한국 사회에 만연한 그릇된 소비행태는 한국 사람들이 돈에 대해 잘못 알고 있기 때문에 형성된 것이다. 열심히 일하고 저축해도 부자 되기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고 부자가 되는 것을 포기해버리면 안 된다.
부자가 되는 길은 사실 놀라울 정도로 가까운 데 있다. 생각만 바꾸면 된다. ‘안 된다’는 생각, ‘개천에서 용이 나던 시대는 지났다’는 생각에서 탈출해야 한다. 과도한 소비를 투자로 바꾸는 라이프스타일로 전환하기만 해도 기적이 일어난다. 복리의 마법 때문이다. 
예를 들어 하루에 담배 한 갑을 피우고 커피 두 잔을 사서 마시는 사람이 담배와 커피를 끊고 매일 아낀 돈 1만원으로 1989년 10월부터 2019년 10월까지 매달, 30년 동안 꾸준히 삼성전자 주식을 사서 모았다고 가정해보자.
지금쯤이면 그가 이렇게 투자한 주식가치는 85억원 정도로 불어나 있을 것이다(단순주가 기준이며 배당 등은 고려하지 않았음). 그 기간에 배당받은 것까지 고려하면 금액은 훨씬 더 커진다. 이것이 바로 복리가 부리는 마법이다.
그런데도 사람들이 투자를 지레 포기하는 이유는 투자할 돈이 없어서가 아니다. 미래에 돈의 노예가 될지도 모를 사태의 심각함을 절실히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담배와 커피를 줄이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돈이 모이는데 그보다 더 큰 씀씀이를 줄인다면 얼마나 큰 부자가 되겠는가.
사람들이 맥주를 마실 때 당신은 그 맥주를 만드는 회사의 주식을 살 수 있는 여유를 가져야 한다. 무의식적으로 되풀이하는 낭비성 지출을 주식이나 주식형 펀드에 투자하는 것으로 바꿔보자. 자산이 늘어나는 것을 경험하면 소비를 통해 얻는 즐거움보다 수십 배 더 큰 즐거움을 알게 된다.

========================== 프로필 ======================
▲1958년생
여의도고등학교
연세대학교 경제학과 중퇴
뉴욕대학교 회계학과 학사

▲주요 경력
KPMG 회계사
미국 스커더스티븐스앤드클라크 포트폴리오 매니저(1991년)
도이치투신운용 매니징디렉터
라자드자산운용 매니징디렉터(2006년)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이사(2014년~현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