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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게임빌·카카오…“주목 중”
대림산업·게임빌·카카오…“주목 중”
  • 이욱호 기자
  • 승인 2020.08.04 09: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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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주목 끌만한 ‘증권사 추천종목 8선’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사태는 상반기 증권가를 뒤흔들었다. ‘언택트(비대면)’가 키워드로 떠오르면서
‘언택트’ 관련주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진 반면 제조업이나 유통업 등은 고전을 면치 못한 모습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 기업들의 2분기 실적들이 속속 공개되고 있다. 그러면 하반기 어떤 종목이 웃고 어떤 종목이 숨고르기에 들어갈지 증권사 추천종목들을 통해 알아봤다.

 
 

카카오[035720]
“돋보이는 고성장 지속 행진”
삼성증권 오동환 연구원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기존의 31만원에서 42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제시하는데 이는 이 회사의 지속적인 고성장이 예상된다는 분석에 기인한다. 카카오는 이용자의 모든 생활에 관여하는 생활형 플랫폼을 목표로 기존 오프라인 서비스의 비효율성을 제거하며 성장하고 있다. 여기에 플랫폼의 영향력이 강화되면서 기업 가치도 높아질 것이다. 하반기 자회사 상장은 카카오 기업 가치 상승의 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 카카오의 매출이 글로벌 플랫폼과 유사하게 30%대로 고성장하고 있고 전 사업부의 수익성 개선으로 영업이익률도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만큼 PSR 밸류에이션 적용은 합당하다고 판단된다. 따라서 코로나19에 의한 경기 둔화에도 이 회사의 2분기 실적은 비대면 사업부의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이익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SK[034730]
“SK바이오팜 주가 상승 시 가치 쑥”
유안타증권 최남곤 연구원

SK는 SK바이오팜[326030] 상장 이후에도 추가 주가 상승 모멘텀이 존재한다. 이 회사의 주가는 SK바이오팜 상장 이후 -8% 조정을 받았지만 모멘텀이 소멸한 것이 아니며 그간 SK 주가에 SK바이오팜의 가치는 5조원 안팎으로 반영돼 있었다. 
SK바이오팜 기업공개(IPO)의 성공이 SK 경영진을 자극해 자회사 SK실트론과 SK팜테코의 IPO 시기를 앞당길 것으로 전망되며 SK실트론과 SK팜테코의 예상 시가총액은 각각 3조원, 2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SK의 SK바이오팜 지분율은 장기적으로 50% 수준까지 낮아질 것이며 SK바이오팜의 시가총액이 현재 수준(12조9000억원)을 유지한다면 추가 지분 매각을 통해 3조2000억원의 현금을 확보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이 회사의 목표주가를 기존의 32만원에서 38만원으로 올린다.

CJ ENM[035760]
“주가는 미디어 실적 회복 따를 것”
KTB투자증권 남효지 연구원

CJ ENM은 커머스를 제외한 전사 사업부문이 코로나19 영향을 많이 받았으나 하반기부터 극장 회복 및 TV 광고 단가 상승으로 실적 정상화가 전망된다. 또한 하반기에는 콘텐츠 비용 관리에 집중하면서 미디어 부문 수익성 회복에 전력을 다할 것이다. 그런 만큼 주가는 미디어 부문 실적 정상화를 확인하며 점차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디어 부문의 경우 코로나19 영향으로 TV 광고 시장 위축 지속됐다. 게다가 코로나19 이후 디지털 매체로의 광고 쏠림 현상이 더욱 심해짐으로 인해 TV 광고의 빠른 회복은 어려워 보이나 하반기에 흥행 작품이 다수 방영 예정이라는 점은 광고 단가 상승에 긍정적이다. 콘텐츠 판매는 넷플릭스향 판매가 꾸준히 이뤄지며 양호하고 미디어 부문 영업이익은 점진적인 회복될 전망이다. 영화의 경우에도 지난 15일  <반도>를 시작으로 국내외 작품들이 개봉하기 시작해 하반기 극장 관객은 평년의 70%까지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 회사의 목표주가를 기존 15만원에서 17만원으로 상향한다.

LG전자[066570]
“업사이드 리스크 고려할 때”
KB증권 김동원 연구원

LG전자의 경우 코로나19에 따른 H&A(가전), HE(TV) 부문의 실적 감소 우려에도 불구하고 2분기 잠정실적이 컨센서스 영업이익을 22% 상회하며 우려를 해소했고 가전 사업의 상반기 평균 영업이익률(추정치 12.9%)이 글로벌 경쟁업체 수익성을 압도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지금은 LG전자 주가의 업사이드 리스크를 대비할 때로 판단된다.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경쟁력이 확인된 가전과 TV 부문이 글로벌 경기 부양책에 따른 소비심리 회복으로 하반기 실적 개선 폭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장기적으로 LG그룹이 선택과 집중의 사업조정 전략에 초점을 두고 있어 향후 적자사업의 조정 가능성도 상존할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하반기 실적 개선과 사업구조 효율화 가능성은 향후 LG전자 주가의 분명한 상승 촉매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따라 이 회사에 대한 목표주가를 8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한다. 

코웨이[021240]
“경기 비탄력적 사업 역량 증명”
하나금융투자 박종대 연구원

코웨이는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국내 렌탈부문 매출이 4% 증가하고 매트리스 중심 금융리스 매출이 전년대비 7% 증가하면서 외형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해외사업은 애초 우려를 넘어서는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
코웨이의 경우 말레이시아 법인매출이 전년 대비 28% 고신장을 이어갈 전망이며 미국법인이 전년대비 8%, 수출도 중국과 미국, 일본 등 거래선 다각화로 전년대비 5%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주가의 경우 12MF PER 12.4배 수준으로 여유가 있다. 배당수익률(1.5% 추정)이 크게 떨어지면서 적정 밸류에이션에 대해 갑론을박이 있을 수 있지만 압도적 시장점유율과 견조한 실적 개선, 말레이/미국 등 해외사업 확대를 감안하면 PER 15배는 충분하다고 판단된다.

게임빌[063080]
“의미 있는 변화 관심둘 만”
이베스트투자증권 성종화 연구원

게임빌에 대한 목표주가를 3만원에서 4만1000원으로 37% 상향하고 투자의견도 중립에서 매수로 제시한다. 이는 이 회사의 자체 영업실적(지분법 제외) 가치 및 컴투스 지분가치 모두 상향함에 따른 것이다. 
올해는 8월 ‘게임빌 프로야구 2020 슈퍼스타즈’ 일본 등 글로벌, 10월 ‘Project CARS GO’ 글로벌 및 ‘아르카나택틱스’ 글로벌 등의 일정이 있다. 아울러 언택트 대표업종에 대한 시장의 구조적 밸류에이션 재평가 과정 및 하반기 신작모멘텀 기대감 등에 따른 컴투스 주가가 상승으로 자회사 컴투스 지분가치도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자체 영업실적 가치의 경우 일단 정책성 투자비용의 효율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만으로(3분기부터는 인건비 효율화도 본격화) 상당 수준 개선되고 있다. 여기에 향후 신작의 히트가 이어진다면 더 크게 높아질 수 있다.

대림산업[000210]
“두둑해진 실탄으로 실적도 탄탄”
한화투자증권 송유림 연구원

대림산업에 대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에 대해 각각 매수와 11만3000원을 제시한다. 이는 이 회사의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한 것으로 파악되고 이를 바탕으로 하반기에도 양호한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대림산업은 양호한 실적을 바탕으로 현금이 꾸준히 쌓이는 상황에서 성수동 오피스매각, 비핵심계열사 정리, 북미투자 철수 등으로 실탄이 더욱 두둑해졌다. 이는 결국 또 다른 투자나 배당확대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어질 수 있는 부분이기에 향후 행보가 더 주목된다.
이 회사 2분기 매출액의 경우 2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2519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3.7%, -15.4%의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것은 시장 컨센서스인 영업이익 2547억원에 부합하는 수치라고 평가한다.


현대건설[000720]
“향후 수년간 이익 증가 돋보일 것”
현대차증권 성정환 연구원

현대건설은 코로나19 영향으로 1분기에 이어 2분기 해외 원가율 부진이 예상되지만 양호한 국내외 수주를 보이고 있고 올해에도 2만호를 상회하는 분양으로 내년에도 주택매출 부문의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코로나19가 완화되면 해외 원가율이 개선되며 향후 수년간 이익 증가력이 돋보일 것이며 이는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이 회사의 올해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소폭 늘어난 8680억원으로 예상된다. 또한 내년에는 1조200억원, 2022년에는 1조128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현대건설의 2분기 영업이익에 대한 시장 전망치는 2240억원이지만 향후 수년간 이익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투자의견으로는 매수를, 목표주가로는 4만2000원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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