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14:18 (금)
모멘텀 부재 구간 지속 가능성 “있다”
모멘텀 부재 구간 지속 가능성 “있다”
  • 이욱호 기자
  • 승인 2020.08.13 0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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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축된 위험자산 투자심리…이겨낼까(?)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미·중 갈등, 미국 고용지표 부진 등으로 위험자산 투자 심리가 위축된 분위기다. 하지만 일부 증권사들은 희망적 분석을 내놓고 있다. 특히 중국의 정부정책에 큰 변화가 나타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고 여전히 경기와 기업이익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어 연말까지 신경제 중심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주요 골자다. 


 

KB증권…이은택 연구원
“2분기 주식시장은 역대급 상승장”

2분기가 투자자들에게 놓쳐서는 안될 역대급 상승장이었다. 코스피(22.8%)의 분기 상승률은 지난 1990년 이래 7번째로 높은 기록이었고 코스닥(36.1%)은역대 4번째 높은 기록이었다. 코스피와 코스닥 이동시에 각각 20%, 30% 이상 상승한 분기는 역사상 세 번에 불과하다.
미국증시에서도 2분기는 1926년 이래 9번째로 강한 상승장(20.5%)이었다. 업종에서는 단연 인터넷-바이오-2차전지의 강세였다. 종목에서는 롯데하이마트와 한샘, LG하우시스,한섬과 같은 개인 내구소비재가 강세였다는 점에 주목한다.
1960년대 Nifty50의 대장주는 IT이었지만 비중이 가장 컸던 것은 소비재였다. 기술의 시대에는 기술 못지않게 개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데 향후 IT를 뒷받침할 산업으로 개인내구소비재도 계속 주목해야 한다.

KTB증권…이한준 연구원
“자동차, 2분기 부진실적 주가에 충분히 반영”

2분기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북미와 유럽, 신흥국발 판매부진이 심했던 분기다. 이에 따라 업종실적 부진 폭이 가장 클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2분기 실적 부진은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어 있다고 판단된다. 
하반기 기대할 부분은 현대차의 내수 판매 볼륨 강세와 고부가 차량 위주 미국판매 가격 상승세가 지속된다는 점이다. 미주에서도 현대차의 점유율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아 업종 내 최선호 관점을 유지한다.
현대차의 경우 해외 공장 가동률 하락과 국내 공장의 수출물량 감소가 실적부진의 요인이지만 내수시장에서의 제네시스 판매 비중 상승으로 인상적인 미국판매 가격을 시현할 전망이다. 당초 우려 대비 양호한 실적이 예상되며 고급차 위주 내수 호조는 하반기에 현대차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NH투자증권…조보람 연구원
“은행산업, 2분기 모멘텀 부재 구간 지속”

2분기 은행섹터 실적이 전년 같은 기간 및 전분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긴급자금수요 충족 위한 일시적 대출 성장 강세에도 불구하고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마진 훼손과 사모펀드 투자손실 관련 일회성 비용, 보수적 충당금 적립 등으로 인한 전반적 실적 약세를 보일 전망이다.
2분기 커버리지 은행 순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 및 전분기 대비 감소할 것이며 기업들의 긴급자금 수요와 가계 신용대출 급증으로 인한 일시적 대출 성장 강세 예상되나 전반적 실적 약세 요인을 상쇄시키지는 못할 것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기 침체 여파는 현재 진행형이다.
경기 충격 장기화로 잠재성장률 하락세가 지속될 경우 자산가격 불안정성 확대와 금융 건전성 훼손 등이 디플레이션 압력 증대와 금리 하방 압력 초래할 가능성 존재한다. 다만 업종 최선호주로 KB금융지주[105560]를 꼽는다.

유진투자증권…김동완 연구원
“7월 개별주식선물 포지션 청산에 주목”

7월 만기 개별주식선물의 미결제량의 경우 지난 2018년 이후 상위 1%에 해당하고 7월 만기 개별주식선물은 전체 상장 종목 중 86.1%가 6월 만기 이후 백워데이션 상태를 유지했다. 때문에 만기에 가까워 올수록 차익거래 세력의 기계적인 매수(매도차익 청산)가 기대된다. 7월 만기 미니코스피200 선물시장(미니선물)의 가장 큰 특징은 백워데이션의 해소라고 할 수 있다. 공매도 금지 직후인 4월과 5월 미니선물은 이론가 대비 0.5pt까지 저평가 됐던 반면 7월 만기 미니선물은 이론가 대비 평균 0.08pt 저평가되면서 미니선물의 백워데이션은 상당부분 해소됐다. 
금융투자의 7월 만기 예상 청산물량이 거래대금 대비 높은 편에 속하는 일부 개별종목의 기계적인 수급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에 따라 한국금융지주, LG디스플레이, 농심, LG이노텍, CJ CGV, 파라다이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한국항공우주는 매도차익 청산으로금융투자의 매수물량 출현이 예상되어 긍정적인 주가 흐름이 예상된다.  이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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