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6 15:26 (화)
금융위,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곳 선정지원
금융위,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곳 선정지원
  • 이욱호 기자
  • 승인 2020.09.02 10: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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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뉴딜’ 성공토대 마련

 

최근 4차 산업혁명,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비대면(언택트), 디지털화 등 산업 전반의 구조적·근본적 변화가  빠르게 일어나고 있다. 개별 산업부문의 변화를 읽어내고 산업 내 혁신을 주도하는 기업을 적기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금융-산업부문간 협업이 매우 중요하다. 또한 혁신기업의 자금수요에 맞게 정책금융 및 민간 투자자금 등이 종합적·유기적으로 충분히 지원되는 체계가 마련되어야 한다. 이에 정부는 ‘혁신기업 국가대표’를 선정해 혁신기업 금융지원에 나섰다. 리치에서는 ‘한국판 뉴딜’의 성공 토대를 마련하고 있는 이번 정책을 들여다봤다.

 

정부가 3년간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곳을 선정해 금융 지원에 나선다. ‘포스트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금융과 산업부문 간 적극적인 협업으로 혁신기업을 효과적으로 지원해 ‘한국판 뉴딜’의 성공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7월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 겸 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혁신기업 지원 방침을 밝혔다.
혁신성·기술성 갖춘 기업 선정

지원 방침에 따르면 정부는 혁신을 선도적으로 이끌어나갈 기술을 갖춘 기업 1000개를 3년간 순차적으로 선정한다. 디지털·뉴딜, 신산업(미래차, 바이오, 시스템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서비스업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혁신성과 기술성을 갖춘 기업이 대상이다. 신산업으로 사업을 개편하는 기업과 국내로 돌아오는 기업 중 혁신성이 높은 기업도 지원받을 수 있다.
금융위원회는 우선 산업통상자원부, 중기벤처기업부와의 협업을 통해 우선 32개 혁신기업을 선정했다. 이어 연내 200개 기업과 2022년 말까지 매 반기 200개 기업을 순차적으로 선정한다는 것이 정부의 계획이다.
또한 정부는 혁신기업에 대출·보증·투자 등 3년간 총 40조원의 금융 지원을 할 방침이다. 기업 재무상태가 다소 어려워도 최대한 적극적으로 금융 지원을 한다는 계획이다. 대출 한도 확대 방안도 마련했다. 금융지원을 하는 산업은행의 기존 대출 한도는 500억(운영자금)∼2000억원(시설자금)이나 혁신기업에는 한도를 없앴다.
혁신기업은 우대금리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산업은행은 최대 0.7%포인트, 수협은행은 0.5∼1.0%포인트 금리 감면을 적용한다.
이와 더불어 정부는 ‘제 2의 벤처붐’을 일으키기 위한 일환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복합 지원 플랫폼인 ‘프론트원’을 열었다. 향후 5년간 2700개 스타트업에 자금 지원 및 컨설팅·육성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약 600개 기업에는 평균 1년씩 입주 공간을 무상으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 7월 30일 서울 마포구 마포대로 프론트원 개관식에 참석해 “우리나라가 스타트업 성장을 위한 충분한 잠재력이 있으나 상대적으로 스타트업 생태계는 잘 다져지지 않았다는 평가가 많았다”며 “프론트원 개관이 창업·벤처 활성화에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프론트원은 지상 20층 지하 5층 규모의 신용보증기금 옛 사옥에 마련된 스타트업 복합 지원센터다. 입주 공간 기준 연면적은 3만6259㎡이다.
혁신기업 1000개 육성 본격화

이날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자금, 교육, 주거공간, 해외진출 등을 패키지로 지원해 창업가 여러분이 마음껏 기업 성장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프론트원은 네트워킹 공간, 개방형 창업지원 플랫폼, 스타트업 입주공간, 복지공간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빌리지 형태의 스타트업 보육센터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민간 벤처캐피털과 액셀러레이터가 프론트원에 입주해 스타트업의 성장을 돕고 아이돌봄센터, 구내식당, 헬스장 등 복지시설도 갖춘다.
프론트원에는 올해 말까지 약 90개 기업이 1차로 입주할 예정이다. 서대문구청의 공공임대주택을 활용해 청년 창업인에게 공유오피스를 포함한 주거공간도 제공한다.
은 위원장은 “혁신창업 생태계 활성화와 ‘한국판 뉴딜’이 이끌 국가적 변혁을 위해 든든한 지원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우리 경제의 창업·벤처 열기를 재점화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본격적으로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이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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