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9-28 09:35 (월)
“아직 선을 넘지 않고 있다”
“아직 선을 넘지 않고 있다”
  • 이욱호 기자
  • 승인 2020.09.08 10: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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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이 전망하는 하반기 주식시장…들어보니

 

증권사들의 하반기 전망은 ‘청신호’로 압축되고 있다. 코로나19 이전 수준보다 높은 주가 변동성과 우려에 비해 양호한 기업실적과 향후 성장 기대를 감안할 때 현재 주가가 터무니없다고 단정을 지을 필요는 없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무엇보다 지금 풀리고 있는 유동성 홍수 이후 세상이 어떻게 변할지, 부작용은 없는지에 대한 걱정도 적지 않은 게 사실이다. 리치에서 조심조심 살펴봤다.

 

KB증권…백영찬 연구원
“유럽에서의 전기차 고성장 지속 예상”

지난 7월 독일의 전기차 판매량은 매우 고무적이며 올해 독일 전기차 판매량은 30만8000만대로 예상하고 있다. 7월 판매량 3만5917대만 본다면 연간 판매 예상치를 상회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7월 독일 전기차(BEV 및 PHEV기준) 신규 등록대수는 3만5917대로 전년 동월 대비 289.0%, 전월대비 93.1% 급증했으며 6월 등록대수가 전월대비 개선되면서 7월 수치에 기대가 컸고 이번 판매대수는 기대치(2만5000대 내외)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실제 코로나19 영향에서 조금씩 회복되는 모습도 관측되고 있고 유럽에서의 전기차 고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LG화학[051910]을 화학업종 내 최선호주로 유지하고 SK이노베이션[096770]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접근을 권고한다.  


KTB투자증권…이한준 연구원
“자동차 반등 중국→북미→유럽→신흥국 순”

자동차 업종의 경우 인상적인 미국판매 증가세 전환과 내수시장에서의 고부가 차량 판매 호조로 현대차의 주가가 우상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높아지고 있는 3분기 실적 기대감에 확신이 더해지는 국면인 만큼 현대차를 최선호주로 꼽는다. 
자동차업종은 중국→북미→유럽→신흥국 순으로 반등이 빠를 것으로 보고 있는데 예상외로 인도에서 가파른 반등세를 기록하고 있다. 또 중국에서의 양호한 실적이 확보되어 있고 이익기여도가 높았던 인도 회복 가시성이 높아짐에 따라 만도 투자심리 개선도 예상된다.
미국에서의 소매 판매의 경우 현대차 선방이 이어지고 있으며 우려했던 인도에서도 강한 반등을 시현했고 내수는 현대차 강세가 시작되고 있다. 기아차는 내수보다는 해외 판매가 양호한 것으로 분석되는데 8월 소형 SUV 쏘넷 신차 출시로 인도지역은 판매량 모멘텀이 발생할 전망이다. 


NH투자증권…박인금 연구원
“중국시장 대기 자금 충분, 문제는 속도”

외국인의 시가총액 비중이 4%를 상회하고 거래대금 비중이 12%에 달하는 등 중국 주식시장 내 영향력 점차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신용거래잔액이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신규 개설된 증권계좌 수가 증가했지만 규모 측면에서 개인 자금은 아직 초기 단계라고 할 수 있다. 
풍부한 유동성과 자본시장개혁 가속화가 중국 주식시장의 강세 요인으로 보인다. 중국의 주식시장은 연말로 갈수록 더욱 좋은 성과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연말로 갈수록 미중 정치적 리스크 요인이 완화되고 14차 5개년 계획 모멘텀 및 대기 자금 유입 등에 힘입어 주가 상승 가능성이 확대될 것이다.
완만한 신용확대 속도를 감안하면 기업이익은 3분기 후반 내지는 4분기에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단기 변동성 확대 장세로 4분기 주가 상승 가능성이 더 클 것인데 단기적으로 변동성 확대 장세가 지속될 것이고 3500포인트가 1차 저항선으로 판단된다.


삼성증권…이경자·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
“8·4대책으로 실수요자 불안심리 감소될 듯”

정부가 ‘수요 억제’에서 ‘공급’으로 정책 기조 전환을 분명히 했다. 이처럼 정부가 발표한 서울·수도권 주택 공급 대책이 공급 증가로 실수요자의 불안 심리를 다소 누그러뜨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대책으로 향후 8년간 13만2000세대의 주택을 서울·수도권에 추가 공급하는데 이는 최근 5년간 서울·수도권 분양 물량 기준의 10%에 달한다.
그러나 민간 재건축의 용적률 상향을 통한 공급은 공공이 참여하고 증가한 용적률의 50~70%를 기부채납으로 환수해야 하므로 재건축 조합이 적극 참여할 가능성이 적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핵심지역의 집값 안정에 큰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분석된다.
또 이번 대책은 공공성이 과거보다 훨씬 강조되고 있어 일반 건설사들의 새로운 상승 동력이 되기는 어렵다. 다만 분양물량 위축 우려가 해소되면서 현재 평가가치(밸류에이션)가 역사적 최저 수준인 건설업종 주가의 강한 단기 반등이 예상된다.


유진투자증권…김동완 연구원
“공매도 금지 해제 코스피 영향 제한적”

공매도 금지 조치가 해제돼도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코스닥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개별주식선물의 수는 코스피 시장보다 적다. 따라서 공매도 조치 해제가 코스피 시장보다는 코스닥 시장에 미칠 영향력이 더 클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 대형주의 경우 대부분의 종목에서 이미 개별주식선물이 상장돼 있어 공매도 금지에도 매도 포지션(선물 매도)을 취하는 것이 가능하다. 따라서 공매도 금지가 해제되더라도 대차 공매도를 부추길 가능성은 작을 것으로 분석된다.
과거 공매도가 금지됐다가 해제된 2009년과 5월과 2011년 11월을 보면 외국인은 오히려 코스피 시장을 순매수했다. 공매도 금지로 선물을 매도하는 수요가 늘면서 선물이 저평가되어 왔는데 공매도 금지가 해제되면 외국인이 선물 매수(현물 매도) 포지션을 청산하면서 현물 매수세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투자증권…남성현 연구원
“가구 매출의 의미 있는 성장에 주목” 

2분기 상품군 중에서 의미 있는 추세 변화는 가구 매출의 성장이라고 할 수 있다. 내구재 중 승용차의 경우 개별소비세 인하 및 신차 출시에 따른 효과가 있다고 판단할 수 있지만 가구의 경우 이런 모멘텀을 기대할 수 없음에도 의미 있는 성장세가 이루어지고 있다. 
지난 6월 가구 시장 규모의 경우 약 822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8.3% 성장했고 2분기는 전체적으로 27.8% 성장한 약 2조5000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코로나 19에 따른 효과를 고려하더라도 분기 시장 규모가 2조원 내외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이례적인 수치라고 판단된다.
특히 온라인에서만 성장하는 것이 아닌 전체 산업 성장이 이루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되는 부분이다. 가구 시장이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성장하고 있고 코로나 19가 발생한 2월 이후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과 여러 구매 요인이 없었다는 점에서 트렌드 변화 가능성도 염두 해 두어야 할 것이다.  이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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