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0-27 10:01 (화)
생보시장 ‘新먹거리’로 떠오른 ‘외화보험’을 노려라
생보시장 ‘新먹거리’로 떠오른 ‘외화보험’을 노려라
  • 한계희 기자
  • 승인 2020.10.02 14: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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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과 안정성 ‘매력적’

 

생명보험업계(이하 생보업계)에 지각변동이 생기고 있다. 대형 생보사들이 외화보험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사실 그간 외화보험 시장은 외국계와 중소형 생보사가 주도해 왔다. 하지만 최근 자산순위 업계 6위 신한생명이 달러보험을 출시했고 업계 1위와 2위 삼성생명과 한화생명도 출시를 검토 중에 있다.
리치에서는 판이 커지고 있는 외화보험의 매력을 조명했다.

 

외화보험은 보험료와 보험금을 모두 외화로 주고받는 상품으로 이들 상품 중 달러 비중은 96%에 달한다. 이 같은 시장에 국내 대형 생보사들이 뛰어들고 있는 까닭은 초저금리 장기화 영향이 가장 크다고 할 수 있다.
예컨대 제로금리 시대에 ‘수익성과 안전성’을 찾는 고객들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고 이들의 시선이 달러로 향하고 있다는 게 대형 생보사들의 영업 전략까지 바꿔 놓고 있는 셈이다. 특히  20~30대 젊은 층의 달러보험 가입 수요가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 국내 외화보험시장이 아직 초기 단계라는 측면에서 이들 회사의 진출은 더욱 많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입맛 따라 골라볼까”

달러보험은 환차익에 세금이 부과되지 않고 10년 이상 유지하면 이자 수익에 대한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도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여기에 자녀 유학 및 이민이나 해외체류 등을 위한 외화자금을 마련하는데 효과적이라는 이점도 있다. 반면 상품구조가 복잡하고 환차손을 입을 수도 있는 단점도 상존하고 있다.
눈길을 끄는 것은 달러보험의 경우 지난 2018년 달러 강세를 기점으로 가입자 수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라는 점이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달러가 대부분인 국내 외화보험 시장은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최근 4년간 연 평균 57% 성장 중에 있다.
이 같은 추세 속에서 대형 생보사들의 입성은 안정성과 수익성을 좇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반가운 소식이라고 할 수 있다. 그만큼 ‘입맛에 맞는’ 상품을 고를 수 있는 기회가 넓어진 셈이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생보사들이 외화보험 시장에 진출하고 있는 것은 저금리 시대에 외화와 연동해 수익을 내려는 고객 니즈에 맞춘 것”이라며 “글로벌 금융환경의 불안정으로 소비자의 안전자산 선호도가 높아져 달러보험을 재테크로 활용하려는 수요에 커지고 이에 생보사들의 진출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지난 8월 신한생명이 ‘신한달러유니버설종신보험’을 선보이며 외화시장에 뛰어 들었다. 지난해 국내 중소형 생보사 중 처음으로 외화시장에 진출했던 하나생명과 올 1월 시장에 진입한 KDB생명·DGB생명에 이어 네 번째다. 여기에 삼성생명과 한화생명도 달러보험 시장 진출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의 경우 지난해부터 달러보험을 비롯한 외화보험 출시를 위해 전산 시스템 구축 등 준비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 한화생명도 달러보험 출시를 검토하면서 진출 카드를 ‘만지작’ 거리고 있는 모양새다. 


“달러자산 다양하게 굴려요”

신한생명의 ‘신한달러유니버설종신보험’의 경우 매달 255달러(약 30만원)을 내면 사망 시 10만 달러(약 1억2000만원)을 지급받는 상품으로 종신보험이면서 동시에 5대 질병진단 특약도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신한생명은 보험료의 경우 환율에 따라 매월 ‘원화 보험료’가 책정되는데 환율이 높으면 보험료가 증가하고 보험금과 해지환급금도 동시에 늘어나는 구조라고 밝혔다.
KDB생명에 따르면 판매하고 있는 ‘KDB달러저축보험’의 경우 달러의 변동안정성을 활용해 미래에 있을 자녀의 유학자금이나 이민자금 등 달러를 실제로 필요로 하는 고객층에게 특히 효과적인 상품이다.
기본적인 사망보장에 더해 금리 확정형 상품으로 10년 유지 시에는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예금자 보호대상 상품이며 금리는 3년 만기 3.1%, 5년 만기 3.0%, 10년 만기 2.9% 등 적용이율을 제공해 준다. 
DGB생명에서 판매 중인 ‘아메리칸드림달러연금보험’은 가입한도 1만 달러 이상의 일시납 연금인 상품이다. 10년 간 연 2.7%의 확정이율을 적용받을 수 있다. 종신연금, 확정연금, 상속연금 등 지급 방식을 선택할 수 있고 연금 개시 전 보험기간에 피보험자가 80% 이상 장해상태가 되면 재해장해보험금으로 5만 달러를 받을 수 있다. 한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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