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3 10:04 (화)
중요한 역사적 건축물 ‘가득’
중요한 역사적 건축물 ‘가득’
  • 이덕희 칼럼리스트
  • 승인 2020.10.06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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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의 가장 아름다운 도시 ‘말리’

 

 

말리’(Mali)는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 서부에 있는 나라이며 여러 나라에 둘러싸인 내륙국가이다. 국토의 대부분이 사하라 사막에 속하며 북쪽에서 남쪽으로 사막지대, 스텝 지역, 사바나 기후로 전개된다. 세계문화유산지 4곳을 살펴보고자 한다.

 

말리는 지난 1899년 프랑스 지배하에 있다가 1958년 프랑스 공동체 공화국이 됐다가 1960년 공화국으로 독립했다. 정식 명칭은 말리 공화국(Republic of Mali)이다.


젠네의 옛 시가지

젠네의 옛 시가지(Old Towns of Djenne)는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다. 니제르 강 내륙 삼각주에 있던 이슬람 이전 문명에 대한 특별한 증거가 있으며 중요한 역사적 건축물들을 가지고 있다. 
이 옛 시가지는 ‘아프리카의 가장 아름다운 도시’이면서 ‘전형적인 아프리카 도시’로 정의되고 있다. 젠네는 15세기에서 16세기에 황금기를 누렸다. 사하라 사막의 황금 무역을 연결하는 중심지였으며 이슬람 확산의 중심지이기도 했다.
젠네의 고대 도시 배치는 중대한 역사 기간을 보여 주는 건축물이 모여 있는 건축단지이며 주거, 산업, 공예기술의 발전 연구에 있어서도 중요한 유적지다. 이에 그 가치를 인정받아 1988년 세계 문화유산에 등재됐다.


니제르 강가에 있는 팀북투

팀북투(Timbuktu)는 니제르 강가에 있는 도시로서 사막의 민족인 투아레그(Tuareg) 족의 도시다. 이 도시는 지적으로, 영적으로 중요하며 15세기와 16세기 아프리카 전역에 이슬람교를 전파하는 중심 도시였다.
팀북투에 있는 대모스크인 징가레베르(Djingarey-ber) 사원, 상코레(Sankore) 사원, 시디 야히아(Sidi Yahia) 사원 3개는 16세기 재판관인 콰디 알 아킵(Qadi Al Aqib)이 복원한 뒤 아스키아(Askia) 왕조 말에 지성과 영성 있는 도시의 황금기를 누렸다.
모스크 사원과 별개로 세계유산 지역은 공동묘지 16개와 왕릉으로 구성됐다. 모두 흙벽돌로 지어진 팀북투 모스크는 취약한 전통 건물이지만 광범위하게 개조한 주택보다 더욱 독특한 모습이라 이에 가치를 두어 1988년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탁월한 경관이 유명한 반디아가라 절벽

반디아가라 절벽(Cliff of Bandiagara)은 주택, 곡물 창고, 제단, 성소, 공화당 등의 아름다운 건축물이 있으며 그와 더불어 모래 고원의 탁월한 경관이 유명하다. 이 지역은 고대 전통 의식, 예술 문화, 전승 등 풍부한 도곤(Dogon)족 문화의 중심지다. 아직도 가면축제와 제의나 조상 숭배에 관한 의식은 고고학적, 민속학적으로도 매우 가치가 높다.
특히 반디아가라 고원은 전형적인 수단 지역의 사바나 식물들로 덮여 있으며 서아프리카의 가장 인상 깊은 유적지들 중 하나다. 이에 가치를 인정받아 1989년 세계 문화유산지로 지정받았다.
피라미드 구조물 ‘아스키아 무덤’

아스키아 무덤(Tomb of Askia)은 송가이(Son-ghai) 제국의 황제 아스키아 모하메드(Askia Mohamed,1442~1538)가 1495년 수도 가오(Gao)에 세운 17세기의 인상적인 피라미드 구조물이다. 무덤은 서아프리카 사바나 지역의 진흙 건축 전통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다.
이 무덤은 아스카 모하메드가 메카를 순례한 후 돌아와 이슬람교를 국교로 정하고 가오를 송가이 제국의 수도로 정할 때 건설한 것이다. 특히 이것은 몇 세기 동안 정기적이면서 전통적인 유지와 보수를 하면서 진화하는 지역의 건축 전통을 살피는데 중요한 자료가 된다. 이에 가치를 받아 2004년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황금 무역 연결하는 중심지

기원전 250년부터 사람들이 거주한 기록이 있으며 사하라 사막이라는 척박한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사하라 사막의 황금 무역을 연결하는 중요한 중심지였다. 현재 인구 증가와 더불어 보호 구역의 경계가 모호해 늘 위태로운 상황의 가능성이 높다.
또한 유적지에 대한 비록 지속적으로 망가진 부분을 복원이 시행되고 있지만 기후 변화인 사막화가 가속화되고 있어 파괴의 위협을 받고 있다. 유적지의 보존은 그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생활양식과 사고방식에 따라 더욱 위태로울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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