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0-28 10:00 (수)
코스피 상장 앞둔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코스피 상장 앞둔 ‘빅히트엔터테인먼트’
  • 한계희 기자
  • 승인 2020.10.07 09: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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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키운 빅히트 “불타오르네”

 

코로나19로 인해 도래한 언택트 시대에 문화, 공연업계는 그야말로 비상이다. 그럼에도 글로벌 인기 그룹 방탄소년단은 비대면에 맞는 다양한 콘텐츠를 내놓으며 연일 신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이에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위상도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리치에서는 코스피 시장에 상장을 앞두고 있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가치를 들여다봤다.

 

코로나19 위기에도 세계적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글로벌 인기는 식지 않고 있다. 오히려 언택트 시대에 맞는 온라인 공연을 통해 더욱 많은 수익을 내고 있기도 하다. 지난 6월 14일에는 온라인 실시간 라이브 콘서트 ‘방방콘 더 라이브’(이하 ‘방방콘’)를 개최해 전 세계 75만6600여 명의 팬들을 불러 모았다.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날 공연은 한국과 미국, 영국, 일본, 중국 등 총 107개 지역에서 관람했으며 시청자수는 75만6600여 명에 이른다.
최고 동시 접속자 수 75만 6600여 명은 약 5만 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스타디움 공연 15회에 달하는 기록으로 전 세계에서 진행된 유료 온라인 콘서트 중 가장 큰 규모다. 유료 공연이었던 ‘방방콘’의 티켓 가격은 회원 기준 2만9000원, 비회원 기준 3만9000원으로 최소 250억원 이상의 티켓 수익을 냈을 것으로 계산된다.


빌보드 1위 가치는 1조7천억

이처럼 언택트 시대에도 변함없는 인기를 누리는 방탄소년단은 신곡 ‘다이너마이트’가 빌보드 ‘핫(HOT) 100 차트’ 1위에 등극하는 기염을 토하며 다시 한 번 화제성을 입증하기도 했다. 이는 곧 경제 효과로도 이어진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번 1위 달성은 1조7000억원이라는 경제적 파급효과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문체부에 따르면 ‘다이너마이트’로 인한 직접적 매출 규모는 2457억원, 이와 관련된 화장품, 식료품, 의류 등 연관 소비재 수출 증가 규모는 3717억원으로 추산됐다. 이 수익에 대한 산업 연관 효과를 분석한 결과 생산 유발 효과는 1조2324억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4801억원, 고용 유발 효과는 총 7928명으로 추산됐다.
문체부 관계자는 “해당 분석 결과는 최근까지 코로나19로 인해 해외 이동이 제한되고 현장 콘서트 등이 전혀 이루어지지 못하는 현실을 감안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따른 효과 부문을 제외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직접적 매출 규모를 산정하는 과정에서도 현장 콘서트가 불가능한 현실을 감안해 순회공연 매출액을 제외하고 온라인 콘서트 매출액을 적용하는 등 현실을 반영하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연일 신기록을 내놓고 있는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장 방시혁, 이하 빅히트)의 상반기 실적이 코로나19 상황에도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빅히트는 지난 8월 13일 ‘2020년 하반기 공동체와 함께하는 빅히트 회사설명회’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 공개했다.
방시혁 의장은 먼저 올 상반기 코로나19로 인해 방탄소년단의 월드투어 일정을 전면 수정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을 되돌아보며 어려움 속에서도 “빅히트가 추구하는 ‘콘텐츠’와 ‘팬’이라는 본질에 더 집중했다”고 강조했다.
방 의장은 그 결과 앨범과 음원, 온라인 공연, 공식 상품, 영상 콘텐츠 등 다양한 영역에서 수익을 창출해 2020년 상반기 매출 2940억원, 영업이익 497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상반기 기준으로 창사 이래 최대였던 지난해와 유사한 성과를 낼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빅히트는 끊임없이 진화하는 ‘빅히트 생태계’를 들었다.
빅히트가 줄곧 강조해 온 빅히트 ‘위닝 포뮬러’(성공 공식, winning formula)의 요체인 ‘빅히트 생태계’는 플랫폼을 중심으로 레이블과 비즈니스, 팬덤을 연결하는 무한대의 선순환이 이뤄지는 시공간이자 실질적인 사업 구조를 의미한다.
방 의장은 “언택트 시대에는 진정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빅히트는 더 좋은 콘텐츠로 팬들에게 위로와 감동을 줄 수 있도록 진정성을 담은 ‘커넥트’(Connect)에 집중해 레이블과 사업 모두에서 진화한 답을 찾아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KB국민은행과 손잡고 ‘윈윈’

 

이처럼 단순한 아이돌그룹을 넘어 경제적으로 큰 파급효과를 내고 있는 방탄소년단은 광고업계에서도 블루칩으로 통한다. 그 중 2018년부터 이어온 KB국민은행과의 협업은 서로 윈윈을 하고 있다는 평을 받는다.
특히 지난 2월 진행한 ‘1300만이 선택한 대한민국 NO.1 디지털뱅킹’을 슬로건으로 뱅킹 앱 ‘KB 스타뱅킹’의 광고 캠페인의 영상은 유튜브 등 SNS채널을 통해서만 1000만 조회수를 넘어서며 큰 호응을 얻었다.
KB국민은행은 방탄소년단과 다양한 협업 상품도 출시하고 있다. 첫 협업을 기념하고 고객에게 혜택을 주기 위해 출시한 ‘KB X BTS 적금’은 총 판매 27만좌를 돌파하는 등 인기를 얻기도 했다.
올해 초에는 융·통신을 융합한 모바일 서비스 리브엠(Liiv M)의 BTS 유심(USIM) 출시를 기념해 무제한 요금제를 반값으로 제공하기도 했다. 특히 빅히트가 오는 10월 코스피 시장에 상장을 앞두고 있어 KB국민은행에도 긍정적 효과를 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방탄소년단이 빌보드 1위에 오르는 등 계속된 성과를 내고 있어 빅히트의 상장은 무리없이 진행될 것”이라며 “이는 글로벌 시장에서 몸집을 키우고 있는 KB국민은행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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