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0-28 10:00 (수)
달라진 ‘만능통장 ISA’…투자해도 괜찮을까
달라진 ‘만능통장 ISA’…투자해도 괜찮을까
  • 한계희 기자
  • 승인 2020.10.08 1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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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세혜택+가입 완화 ‘매력’

 

‘만능 통장’ 또는 ‘국민 재테크 계좌’ 등으로 불리며 선풍적 인기를 끌다가 ‘애물단지’로 몰락했던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가 최근 재테크 투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2020년 세법 개정안’을 통해 ISA에 대한 혜택이 강화됐다는 게 매력으로 부각되면서 금융권에서는 재테크 수단으로 ISA를 잘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오고 있다. 리치에서는 새롭게 변신한 ISA에 투자해도 괜찮을지 알아봤다.

 

ISA가 처음 선보인 것은 지난 2016년 3월 14일이다. 당시 정부는 국민에게 자산 형성의 기회를 제공하고 노후를 대비한 자금을 마련하는 것을 돕기 위한 제도로 이 상품을 만들었고 도입 초반 고객들이게 각광을 받으면서 인기가 치솟았다. 
인기를 끌었던 이유는 비과세 혜택이 주어진다는 점과 한 계좌로 다양한 상품에 투자할 수 있다는 점 등이 부각됐다는데 있다. 실제 ISA는 하나의 계좌에 예금, 펀드, 주가연계증권(ELS) 등 여러 금융상품을 담을 수 있다. 납입 금액 한도는 연간 2000만원, 5년 동안 최대 1억원까지다.


3년 유지 때는 비과세 혜택

이 같은 장점을 내세운 ISA는 출시 초반 반짝 인기를 누렸으나 지금은 고객들의 관심에서 멀어져 있다. 지난해 말 기준 가입자는 208만 명, 가입 금액이 6조3000억원인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금융권에서는 5년의 의무가입기간을 지키지 않으면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없다는 점과 투자 한도가 연간 2000만원으로 제한된 점, 비과세 혜택이 200만원에 불과한 점 등이 실패(?)를 자초했다는 분석이 우세했다.
그런데 최근 ISA를 찾는 고객들이 부쩍 많아졌다. ISA의 매력이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오면서부터다. 게다가 증권시장이 활황세를 보이면서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도 예금·채권 이자와 주식 배당 소득이 많은 투자자들의 경우 ISA를 활용하는 게 좋다고 조언하고 있다.
현재 고객들이 달라진 ISA에서 매력적으로 보고 있는 것은 ‘세제 혜택’이다. 정부가 발표한 2021년 세법개정안에 ISA 활성화를 위한 세제 개편안이 포함되면서 이 부분에 대한 혜택이 강화됐다.
예컨대 발생한 수익에 대해 200만원까지는 비과세가 적용되고 200만원을 초과하는 수익에는 9.9%의 저율 분리과세가 적용된다. 뿐만아니다. 만기 때에는 만기 금액만큼 연금계좌에 추가로 납입할 수 있도록 납입 한도가 늘어났다. 게다가 추가 납입액의 10%(300만원 한도)에 대해 별도의 세액공제 혜택도 주어진다.
또 다른 매력으로 부각되고 있는 것은 투자대상이다. 새로운 ISA는 계좌 하나에 예금, 채권, 주식, 파생상품 등 개인이 투자할 수 있는 대부분의 금융상품을 담을 수 있는 종합계좌로 탈바꿈했다. 투자 대상 금융상품도 현재의 예금, 적금, 펀드, 상장지수펀드(ETF), 주가연계증권(ELS) 등에서 상장 주식까지 추가될 예정에 있다.


증시활황에 수익률 기대감도 ‘쑥’

가입 요건이 완화된 것도 매력으로 꼽힌다. 내년부터 소득이 없어도 19세 이상 거주자(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 제외)라면 가입이 가능하다. 또 비과세 혜택을 받기 위한 의무 기간도 5년에서 3년으로 줄어들며 만기는 3년 이상으로 가입자가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다. 그간 ISA 활성화에 가장 큰 장애요인이던 가입 자격과 의무 가입기간을 대폭 완화한 덕분이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코스피지수가 2400선을 돌파하는 등 증권시장이 활황세를 보이는 가운데 은행권의 일임형ISA에서도 위험도 높은 상품이 선전하고 있다”며 “주요 은행의 일임형 ISA 중 초고위험과 고위험 모델 포트폴리오(MP)는 최근 1년 간 보통 5% 이상 최고 12%에 달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실제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7월말 기준으로 우리은행 초고위험 MP 중 1개가 최근 1년 수익률 12.01%를 나타냈고 KB국민은행의 초고위험 MP 3개 수익률은 각각 7.61%와 6.61% 및 5.68%를 기록했다. 또 신한은행은 고위험 MP 2개의 수익률이 각각 5.90%와 4.40%를 보였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는 “ISA는 일임형과 신탁형으로 가입할 수 있는데 신탁형은 투자할 상품을 투자자가 직접 선택하는 방식이고 일임형은 금융사의 모델포트폴리오 중 하나를 선택하면 금융사가 운용하는 방식”이라며 “이 중 일임형은 금융사가 운용하기 때문에 안정성과 수익성이 신탁형보다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현재 증시가 호조세를 보이면서 위험자산 투자 역시 우수한 실적을 내고 있는데 주가지수 변화에 수익률이 연동되기 때문”이라며 “일임형ISA의 경우 은행의 운용 능력이 중요한데 리스크를 감수할수록 더 높은 수익률을 뽑아낼 가능성이 많다”고 강조했다.  한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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