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6 10:27 (화)
"인플레이션 걱정 너무 이르다"
"인플레이션 걱정 너무 이르다"
  • 이욱호 기자
  • 승인 2020.10.13 1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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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산세 속 증권사들이 바라보는 '증시전망'

 

 

주식시장이 요동을 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세로 증시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이라는 이유에서다. 이런 가운데 성장주 랠리에 타격을 줄 수 있을 이슈로 가장 많이 언급되는 인플레이션의 경우 걱정하기는 너무 이르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그러면서 상대적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적으면서 ‘하이브리드 성장주 성격’을 가진 미디어엔터나 태양광의 비중을 높이고 있는 분위기다. 리치에서는 쪽집게 전망을 해봤다.

 

KB증권…백영찬 연구원
“화학업종 견조한 성장 지속 전망된다”

지난 7월 독일의 전기차 판매량은 매우 고무적이며 올해 독일 전기차 판매량은 30만8000만대로 예상하고 있다. 7월 판매량 3만5917대만 본다면 연간 판매 예상치를 상회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7월 독일 전기차(BEV 및 PHEV기준) 신규 등록대수는 3만5917대로 전년 동월 대비 289.0%, 전월대비 93.1% 급증했으며 6월 등록대수가 전월대비 개선되면서 7월 수치에 기대가 컸고 이번 판매대수는 기대치(2만5000대 내외)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실제 코로나19 영향에서 조금씩 회복되는 모습도 관측되고 있고 유럽에서 전기차 고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LG화학[051910]을 화학업종 내 최선호주로 유지하고 SK이노베이션[096770]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접근을 권고한다. 
코로나19 이슈에도 불구 2020년 세계 자동차배터리 수요는 169.6GWh로 전년대비 11.0%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2020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은 222만대로 전년대비 10.0% 증가하고 유럽 판매량은 102만대로서 89.4%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NH투자증권…변종만 연구원
“철강업종 일본산 철강재 수입가격에 주목”

코로나 시대에는 일본산 철강재 수입가격에 주목해야 한다. 이는 중국 철강가격 상승세 대비 국내 철강가격 상승은 약하고 중국 철강가격 올랐지만 철강기업 주가와는 연결고리가 약해져 대형 실수요향 가격 인상이 현실적으로 어렵고 저가에 유입되는 일본 철강재 가격도 영향이 있다는 게 그 이유라고 할 수 있다. 과거 철강기업의 주가 사이클은 ‘중국 철강가격 상승→국내 철강가격 상승→이익 개선을 기대한 철강기업 주가 상승’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중국 철강가격은 4월을 저점으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으나 국내 철강기업의 주가 상승은 제한되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철강시황에서는 일본산 철강재 수입 가격 동향에 주목해야 하는데 그것은 일본산 철강재가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19년(1~7월) 30.6%에서 2020년(1~7월) 37.5%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상반기 일본 내 철강소비가 전년 대비 14.4% 감소했는데 일본 철강기업들은 가까운 한국시장에 저가 수출로 대응한 것으로 보인다.  


유진투자증권…이승우 연구원
“반도체, D램 현물가 완만한 상승세”

서버의 경우 아직이지만 개인들의 컴퓨팅와 게이밍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재택근무나 온라인 수업 등의 언택트 수요가 계속 늘면서 일반 소비자들의 컴퓨팅 수요는 분명히 늘어나고 있고 가정 내 거주 시간이 길어지면서 게이밍 수요도 증가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현물가 상승 이유의 경우 최근 현물가격의 상승세는 본질적으로는 그간 가격이 충분히(?)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밖에도 몇 가지 이유가 거론되고 있는데 대표적인 것으로는 화웨이에 대한 3차 제재로 궁지에 몰린 화웨이의 마지막 러시오더에 대응하는 현물 딜러들의 움직임 때문이라는 주장을 꼽을 수 있다. 그간 서버용 D램의 수급 상황은 좋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데이터센터 업체들의 덩치 커지면서 이들을 상대로 가격 협상을 하는 것도 과거에 비해 쉽지 않아진 것도 부인할 수는 없다. 그러나 일부 개선되는 시그널이 나오기 시작하고 있다는 점을 주시해서 볼 필요가 있다.


하나금융투자…심은주 연구원 
“음식료·담배분야 수출 데이터 호조 지속”

음식료·담배 분야의 경우 수출 데이터 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미국 향 가공식품 수출의 경우 유의미한 성장을 시현 중에 있는데 미국 향 가공식품 수출액은 7~8월 누계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8.5%(7월 48.5%, 8월 28.2%) 성장했고 라면 수출의 경우 하반기도 견조한 만큼 이들 수출 실적을 감안하면 3분기에도 가공식품 업체들의 호실적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최우선주로 CJ제일제당(62만원)과 농심(50만원)을 유지한다.
하반기에도 전략은 바뀔 것이 없는데 이들 회사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유의미한 성과를 시현 중에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3분기도 수출 호조 기인한 견조한 증익세가 기대되는데 올해 사상 최대 실적 기록 및 중장기 밸류에이션 재평가도 기대되는 업체이라는 이유에서다. 또한 동일 선상에서 콜마비앤에이치(8만5000원)에 대해서도 긍정적 관점을 유지한다.

한국투자증권…정하늘 연구원
“금속/광물에 다시 불어오는 바람 기대”

장기적인 수요 증가에 따른 산업의 변화가 예상된다는 점에서 단기적으로 풍력 특히 해상풍력 관련 기자재를 공급하는 기업 실적의 의미 있는 변화가 전망된다. 특히 핵심부품에 대한 국산의존도를 높이는 방향을 고려할 때 기자재 업체에 긍정적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 한국석유공사가 현대중공업과 포스코, 두산중공업, LS전선과 본격적인 해상풍력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올렸다. 이는 아직까지 연구개발 단계에 머물러 있는 부유식 해상 풍력발전을 최초로 사업화하는 것이자 산업통상자원부의 신재생에너지 3020의 목표 달성에 한 발짝 다가가는 것으로 보인다.
육상에서 해상으로, 해상 고정식에서 부유식으로의 변화는 지형지물의 방해를 덜 받는 환경에서의 발전을 의미하는 만큼 포스코와 현대제철, 동국제강, 두산중공업, 삼강엠앤티, 세아제강에 대해 주목할 만 하다.


한화투자증권…이봉진 연구원
“방산·기계업종, 신재생 관련주 급부상할 듯”
 
최근 정부가 ‘2021년 예산안’과 ‘2020~2024년 국가재정운용계획’을 발표했는데 기계항공방산 업종의 경우 신재생 관련주가 급부상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한화시스템[272210]과  LS Electric[010120],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현대로템[064350]의 수혜가 기대된다. 
방산·기계업종과 관련한 주요 예산으로는 국방예산, 그린뉴딜 예산 등이 있고 특색사업으로 소개된 스마트AI 경계시스템, 지능형 전력계량시스템(AMI), UAM(도심항공교통) 사업 등이 있다.
한화시스템은 전술정보통신체계 등을 수행하고 있고 UAM 사업에서도 주도적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며 LS Electric은 태양광·ESS 등의 신재생에너지와 AMI, 직류전압기기 등에서의 수혜가 예상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스마트AI 경계시스템 관련, 현대로템은 전차 양산 확대 등의 수혜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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