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2-03 16:17 (목)
공모주펀드의 히든수익률을 노려라
공모주펀드의 히든수익률을 노려라
  • 이욱호 기자
  • 승인 2020.10.26 08: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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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 수익률은 연 3%”

 

최근 코로나19 재유행으로 일반 종목에 대한 변동성은 커지면서 안전하게 수익성을 얻을 수 있는 투자 상품을 찾기가 쉽지 않다. 이런 가운데 공모주펀드가 투자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가장 큰 매력으로는 공모주 열풍에 따라 일반 청약 경쟁률이 치솟으면서 개인이 직접 청약하는 것보다 투자성과가 상대적으로 우수했던 것으로 나타났다는 점이 꼽힌다. <리치>에서는 공모주펀드에 대해 알아봤다.

 

#직장인 김선수(38·가명)씨는 최근 공모주펀드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공모주와 안정적인 채권을 결합한 공모주펀드에 답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평소 김씨는 상장을 앞둔 공모주에 관심이 많았다. 하지만 소액 투자자인 그가 대어급 공모주를 확보하기 위한 투자자들 간 경쟁에서 수익을 내기는 힘들었다.
실제 그는 지난 6월 SK바이오팜 공모청약 때 도전했으나 실패를 맛봤다. 증거금으로 1억원을 넣어야 13주를 받을 수 있었던 것이다. 또 9월 카카오게임즈 공모청약 때는 1억원에 5주, 10월 빅히트엔터테인먼트(빅히트)는 1억원에 고작 2주를 배정받는 데 그치면서 ‘그림의 떡’이라는 것을 실감했다.

기회 적은 투자자에게 적합

공모주 펀드에 대한 열기가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SK바이오팜[326030]과 카카오게임즈[293490]가 연달아 흥행을 하면서부터다. 그러나 ‘억’ 소리를 내야 참여해볼 수 있는 현실 속에서 김씨처럼 적은 금액으로 공모주에 우회 투자할 수 있는 공모주펀드 투자로 시선을 돌리고 있는 사례가 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목표 수익률이 낮은 대신 원금 손실 가능성이 거의 없는 공모주펀드는 종목을 직접 투자하지 않고 원하는 ‘테마’ 혹은 ‘섹터(업종)’에 간접 투자하는 방식으로 자산의 최소 50% 이상을 채권에 투자하고 나머지는 공모주 등에 투자하는 채권혼합형펀드를 말한다.
공모주펀드는 기회가 적은 투자자들에게 적합하다. 펀드자금의 절반가량을 채권에 투자해 안정적인 수익률을 확보한 뒤 나머지 돈으로 공모주에 투자해 추가 수익을 노린다는 이유에서다. 사실상 채권펀드로 운용되다가 공모주가 상장될 때 펀드가 보유한 현금을 투자해 공모주를 따오는 전략을 구사하는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일부 공모주펀드의 경우 코스닥 상장기업에 대한 공모주 30% 우선배정 제도 혜택으로 투자자금 대비 인기 공모주를 더 많이 배정받을 수도 있는 공모주펀드의 종류는 일반공모주펀드와 코스닥벤처펀드, 하이일드혼합형펀드 등이다. 이중 코스닥시장에서는 코스닥벤처펀드가 공모 규모의 30%에 대해 우선 배정을 받는다.
반면 하이일드혼합형펀드는 신용등급 BBB+ 이하 등급의 하이일드채권 혹은 코넥스 주식에 45% 투자하거나 국내 채권 비중을 60% 이상으로 설정하면 유가증권시장에 공모주 10%를 우선 배정하는 혜택이 주어진다.  
공모주펀드의 매력 중 하나는 수익률이 좋다는 것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와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지난 9월 11일 공모주펀드의 일간 수익률은 평균 0.55%다. 공모주펀드의 한 유형으로 분류되는 코스닥벤처펀드의 경우에는 같은 날 기준가가 평균 4.11% 올랐다. 만일 1억원을 이 펀드에 넣었다면 평균 하루 새 411만원의 평가 차익을 거둔 셈이다.
공모주펀드를 통해 안정성을 높이면서도 수익률을 챙기기 위해서는 채권 비중이 70%로 높은 5등급 상품(목표 수익률은 연평균 2~3%)을 선택하면 된다. 단 5등급 공모주펀드의 경우 수익률이 1~1.5% 정도로 낮다는 한계가 있다는 것에 유의해야 한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위험등급에 따라 채권 비중이 높아진다는 것에 따른 것이다.
다만 운용전략과 추가 운용전략의 병행 유무, 의무보유 확약 등을 반드시 살펴봐야 한다. 포트폴리오에 따라 수익률 차이가 크게 나타난다는 이유에서다. 가령 상장 후 공모가를 하회하는 종목을 보유해 성과가 부진한 펀드의 경우 자금 유출로 해당 종목의 비중이 높아져 성과 부진이 심화되는 악순환을 마주할 수도 있다.

“수익 극대화를 추구한다”

증거금으로 목돈을 맡길 여유가 없는 투자자일수록 직접 투자 대비 공모주펀드의 성과를 챙길 수 있다는 것은 또 다른 매력으로 꼽을 수 있다. 다만 투자자금이 묶인다는 것이 흠이다. 직접 청약은 배정 결과가 나온 뒤 나머지 증거금을 곧바로 돌려받기 때문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공모주펀드는 가입 기간이 짧을 경우 따라 환매수수료가 발생(통상 90일 미만)할 수 있기 때문에 투자방식을 판단 때 이를 고려해야 한다”며 “이 기간 주가가 오르면 괜찮지만 만약 떨어지면 목표 수익률이 낮아질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공모주펀드 중 주목을 끄는 것으로는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공모주&밴드트레이딩30펀드’가 꼽힌다. 이 상품의 운용전략은 안정적인 국내 채권을 중심으로 한 공모주 투자로 기존 우량 상장주식의 저점 매수를 통한 주식투자까지 더해 수익 극대화를 추구하고 있다.
이밖에 친환경 기술 관련 핵심 종목에 투자하는 KB자산운용의 ‘KB코리아뉴딜펀드’와 그린(환경) 투자에 중점을 두고 지속가능한 성장성이 있는 기업에 투자하는 NH-아문디 자산운용의  ‘NH-Amundi100년기업그린코리아펀드’, KTB코스닥벤처펀드, 하나UBS코스닥벤처기업&공모주펀드, 브이아이공모주플러스30펀드, 브레인코스닥벤처펀드 등도 관심 대상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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