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1-24 08:44 (화)
소통·성과·합리·인본주의 강조한 신임 임성훈 대구은행장
소통·성과·합리·인본주의 강조한 신임 임성훈 대구은행장
  • 이욱호 기자
  • 승인 2020.11.06 14: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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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을 부자로 만들겠다”

 

“은행경영의 기본 원칙 세 가지, 냉정한 합리성·철저한 성과주의·직원중심적 사고를 바탕으로 신바람 나는 DGB의 선봉장이 되겠다.” 신임 임성훈 DGB대구은행장의 포부다. 임 행장은 임기 중 중점적으로 개인·기업·공공금융 조화의 기본체력 강화, 자산 질적 개선과 지역별 차별화 등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리치에서는 임 행장이 그리고 있는 청사진을 들여다봤다.


 

DGB대구은행(이하 대구은행) ‘임성훈號’가 출항했다. 13번째다. 대구 중앙고, 영남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임 행장은 경영기획본부장, 공공금융본부장 등 다방면에서 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인정받아 제13대 은행장으로 선출됐다.
“위기를 기회로 극복하는 역사 쓰겠다”

임 행장은 “CEO육성프로그램은 은행 임원으로서 갖춰야 할 다양한 업무역량개발과 리더십 향상을 위해 전문 강사와 코칭 프로그램, 심층과제 등을 논의하고 토론한 시간이었다”며 “수십 년간 앞만 보고 달려온 저를 되돌아보는 기회와 새로운 저를 발견하는 유익한 시간이었던 것 같다”고 술회했다.
대구은행에 따르면 ‘CEO육성프로그램’은 국내 최고 전문가들이 개발한 DGB만의 ‘CEO육성프로그램’으로 국내에서 최초로 도입해 금융권뿐만 아니라 타 산업의 대기업 및 중견기업에서도 유사한 사례를 찾기 어렵다.
프로그램 설계 초기 GE,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IBM 등 성공적으로 ‘CEO육성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세계 유수의 기업을 벤치마킹하면서 여기에 DGB만의 고유한 기업문화를 접목해 완성했다는 게 대구은행의 설명이다.
그래서일까. 임 행장의 각오는 남다르다. 창립 반세기 지역 대표기업을 넘어 글로벌 100년 은행으로 도약하는 2020년에 새로운 은행장으로 취임해 위기를 기회로 극복하는 역사를 쓰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코로나19 시대 지역민의 생명을 지키고 안전을 보호하는 헌혈버스, 의료진과 같이 대구은행은 코로나19를 극복하는 지역경제의 핏줄이 되겠다”면서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시기에 이익보다는 지역사회 환원을 통해 위기를 같이 극복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지역 소상공인들의 경영상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도움을 주는 든든한 금융 동반자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는 임 행장은 각오만큼이나 경영철학도 뚜렷하다. ‘고객을 부자로 만드는 1등 조력 은행’이라는 고객감동경영을 목표로 자신의 CEO 경영철학인 ‘A.B.L.E(에이블)’을 발표했다.
그가 슬로건으로 내세운 경영철학 ‘A.B.L.E’는 ▲다각적 소통주의(All together) ▲철저한 성과주의(Best Performance) ▲냉정한 합리주의(Logical decision) ▲따뜻한 인본주의(Emotional management)의 줄임말이다. 여기에는 ‘소통·성과·합리·인본주의’ 등 네 가지 기본 원칙을 강조하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DGB의 선봉장 되겠다”

‘신바람 나는 DGB의 선봉장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힌 임 행장은 취임 첫날부터 현장경영에 나섰다. 취임 첫 행보로 지역과 함께 하는 나눔으로 시작한 것이다. 
대구은행은 먼저 ‘사랑의 헌혈버스’ 구입 지원에 나섰다.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따라 자발적인 사랑 나눔으로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기 위한 것으로 혈액수급 취약기에 자발적인 사랑 나눔에 나선다는 의미를 담았다.
‘사랑의 헌혈버스’ 구입 지원은 내구연한을 초과한 노후 버스를 교체해 운행 안전성을 지원하는 한편 안정적인 혈액공급을 통해 지역민들의 생명을 지키고 사회 안전망 강화에 기여하는 나눔 사업이다.
이날 DGB 임직원들은 자발적인 헌혈에 나서 코로나19로 인한 혈액수급 비상 상황에 힘을 보탰다. 또한 대구은행에서는 후원한 헌혈버스가 연간 200여 단체를 방문해 매년 만 명 이상의 헌혈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임 행장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현장 일선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의료진을 직접 찾는 시간도 가졌다.
그는 간소화한 취임식 행사 이후 대구시의사회와 경상북도의사회를 직접 찾아 오랜 노고에 감사하는 마음을 전했다. 올해 초 예상치 못한 코로나19 사태가 지역에 발발했을 때 의료진의 헌신적 노력에 보답하는 차원이다.
이날 임 행장은 지역 내 사회적 기업에서 제조한 쿠키와 제과세트를 구입해 전달했다. 의사회뿐만 아니라 대구 지역 코로나 거점병원 10곳과 경북 지역 감염병 전담병원 6곳 등 16개소 병원에 총 1800여 개의 세트를 격려차 전달한 것이다. 
그리고 그는 포항으로 이동했다. 지역 기업인의 동반자가 되겠다는 의미를 담아 포항에서 개최된 ‘경북 스타트업 투자 매칭대회’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 이 자리에서 임 행장은 도내 유망 창업벤처기업 혁신 성장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진행했다.
뿐만 아니다. 그는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의지 및 책임경영 표명을 위해 자사주 5000주를 추가 매입했다. 이번 매입으로 그가 보유한 자사주는 기존에 보유하던 8000주를 비롯해 총 1만3000주다.
이에 대해 금융권에서는 임 행장이 코로나19와 저금리 기조 등 영업환경 악화에도 적극적인 경영 의지와 함께 책임경영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그의 적극적 행보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있다. 지난달 19일 전 임직원과 함께 모바일뱅킹 ‘IM뱅크 붐업’ 프로젝트에 동참한다고 밝힌 임 행장이 ‘IM뱅크’를 띄우기 위해 현장으로 나서고 있어서다.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은 그의 모습에서도 찾을 수 있다. ‘IM뱅크’가 새겨진 점퍼를 입고 일선 영업 활동에 착수한 임 행장은 취임 직후부터 수성동 본점은 물론 봉무동 DIC센터 등 각지 근무처를 찾아 IM뱅크 마스크 줄을 배부하고 있다.
또한 ‘IM뱅크’ 광고로 랩핑한 업무용 차량으로 지자체나 기관, 행사 방문에 적극 참여하고 있기도 하다. 이는 온오프라인을 결합한 적극적인 홍보활동에 은행장이 솔선수범해 전 직원의 참여를 이끌어내겠다는 각오에서 출발하고 있다.
“솔선수범으로 직원 참여 이끌 터”

한편 금융권에서는 올해 큰 폭으로 하락한 대구은행이 실적과 수익성을 회복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우선 과제로 실적 및 수익성 회복이 꼽히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대구은행의 당기순이익은 다른 지방은행들 중에 가장 큰 감소율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상반기 기준으로 138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1782억원 대비 22.11%나 줄었다. 이는 부산은행(-20.03%), 전북은행(-17.4%), 경남은행(-13.12%), 광주은행(-6.64%) 등과 비교했을 때 감소율이 가장 크다.
임 행장도 이 같은 최우선 과제를 잘 알고 있다. CEO 중점 추진전략 과제로 개인·기업·공공금융 조화, 자산 질적 개선과 지역 성장 차별화, 본부 비이자 확대, 디지털·글로벌 금융 체계적 확대 등을 제시한 바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가 안고 있는 이러한 최우선 과제는 길지 않은 시간 내에 해소될 것이라는 게 금융권의 중론이다. 그 이면에는 임 행장이 대구은행 내 대표적인 ‘영업통’ 인사로 분류되고 있다는 게 자리를 하고 있다.
특히 기관영업 측면에서의 뛰어난 역량과 연고지역인 대구·경북 내의 뛰어난 네트워크를 겸비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어 향후 대구은행의 대구·경북지역 영업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임 행장은 “대구은행에서는 CEO육성프로그램을 백서로 발간, DGB금융그룹의 기업문화로 만들고 100년 은행을 위한 초석을 마련할 방침”이라며 “이번에 실시한 CEO육성프로그램이 금융기관에 널리 퍼져 모범사례로 남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욱호 기자

프로필
▲ 1963년생
- 대구 중앙고
- 영남대학교 경영학과 학사

▲ 주요 경력
- 대구은행(1982년) 입행
- 대구은행 삼익뉴타운지점 지점장(2009년 2월)
- 대구은행 상주지점 지점장(2011년 1월)
- 대구은행 기업지점 지점장(2011년 1월)
- 대구은행 황금동지점 지점장(2012년 2월)
- 대구은행 마케팅부 추진부장(2014년 12월)
- 대구은행 포항영업부 부장(2016년 1월)
- 대구은행 경산영업부 부장(2018년 1월)
- 대구은행 공공금융본부 본부장, 상무(2018년 7월)
- 대구은행 서울본부 본부장, 상무(2018년 7월)
- 대구은행 경영기획본부 본부장, 부행장보(2020년 1월)
- 제13대 대구은행 은행장(2020년 10월~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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