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1-24 08:44 (화)
신재생에너지 시장에서 주목받는 ‘한화솔루션’
신재생에너지 시장에서 주목받는 ‘한화솔루션’
  • 한계희 기자
  • 승인 2020.11.09 11: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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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으로 ‘그린 뉴딜’ 이끈다”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이 부임 직후 받아들인 첫 실적 성적표가 ‘기대 이상’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태양광과 화학제품 사업 호조에 힘입어 영업이익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정부의 ‘그린 뉴딜 정책’으로 신재생 태양광    1위 업체인 한화솔루션의 가치는 한 단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리치에서는 3세 경영에 속도를 내며 젊은 피를 수혈해 더욱 기대를 받고 있는 한화솔루션을 알아봤다.

 

정부가 지난 7월 ‘그린 뉴딜 정책’을 발표 한 후 신재생 에너지 업체 중 가장 주목받는 것은 단연 ‘한화솔루션’이다. 국내외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한화솔루션은 태양광 1위 업체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태양광시장 왕좌 올라올해 상반기에는 미국 주거용·상업용 태양광 모듈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주거용과 상업용 양대 시장을 동시에 거머쥔 것은 지난 2013년 이후 한화솔루션이 처음이다.

한화솔루션은 독일 경제지 ‘포커스 머니(FOCUS MONEY)’가 주관한 ‘최고 평판 어워드(Highest Reputation Award)’에서도 독일 내 주요 업체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독일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를 만족시키는 고품질 제품과 솔루션을 제공해 높은 점수를 받은 것이다. 국내에서도 맹활약하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지난 7월 태양광 분야에서 사업 영역을 확장해 2025년까지 연평균 11% 성장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 같은 야심찬 계획에 군불을 지피는 것은 김승연 한화그룹의 장남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이다. 그는 지난 9월 한화솔루션 전략부문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한화솔루션에 젊은 피를 수혈하며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올해 1월 통합법인 한화솔루션의 출범과 함께 전략부문장을 맡은 김 사장은 이후 친환경에너지와 첨단소재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사업재편과 미래사업 발굴을 주도하며 안정적 수익구조 창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사장으로 승진했다.
기후변화 등으로 글로벌 신재생 에너지 시장 변동성이 커짐에 따라 이 분야에 대한 김동관 사장의 전문성과 풍부한 네트워크 등이 더욱 요구되는 점도 승진 배경 중 하나다.


김 사장은 과거 큐셀 인수 및 한화솔라원과의 합병을 주도했다. 한화의 태양광사업은 2015년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며 현재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 시장에서 톱 티어(top-tier) 위치를 지키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인한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태양광 실적을 바탕으로 올 1~2분기 연속 1000억원이 넘는 흑자를 달성했다. 3개 사업부문을 통합하면서 전략부문의 위기 대응 전략 수립을 전사적으로 실행해 시너지를 낼 수 있었다.
3분기 실적도 기대되고 있다. 에프앤가이드 등에 따르면 3분기 한화솔루션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컨센서스(추정치)는 각각 2조2327억원, 1927억원이다. 3분기 영업이익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6.3% 증가한 수치다. 일부에서는 영업이익이 2000억원을 넘을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온다.
한화솔루션은 화학부문에서 전 분기보다 30% 증가한 12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올릴 전망이다. 태양광 사업에서도 전 분기보다 25% 증가한 650억원대 영업이익이 기대된다.
화학 부문 실적 호조는 저밀도 폴리에틸렌(LDPE)과 폴리염화비닐(PVC) 등 주력 제품의 마진이 커진 것이 주효했다. LDPE는 위생, 의료, 포장재로 쓰이는 투명필름으로 코로나19로 수요가 오히려 급증했다.
인테리어 자재 등으로 쓰이는 PVC도 미국 주요 업체들이 허리케인 영향으로 생산을 멈추며 반사이익을 노릴 수 있다. PVC 스프레드는 533달러로 2018년에 비해 2배 이상 높아졌다.
태양광 부문도 코로나19로 위축된 수요가 서서히 회복세다. 태양광 다운스트림 사업은 올해 매출 목표였던 6000억원은 달성하기 어렵지만 한화솔루션의 태양광 브랜드인 한화큐셀이 미국 태양광 패널 시장에서 계속 1위를 유지하는 등 두각을 보이고 있다.
한화솔루션이 이 같은 컨센서스를 달성할 경우 올 한 해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3.6% 증가한 6569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내년 영업이익은 코로나19 회복과 태양광 수요 증가로 8000억원대까지 돌파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한화큐셀이 점유율 1위를 차지한 미국 시장에 대한 기대감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만약 내달 미국 대선에서 바이든 후보가 당선될 경우 한화솔루션의 실적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바이든 후보는 공약으로 향후 5년간 태양광 패널 5억개(연간 30GW) 설치를 발표한 바 있다. 2021년 미국과 유럽연합(EU) 태양광 시장은 각각 51%, 23% 성장이 예상된다.


김승연 회장도 힘 실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도 신재생에너지로 사업 전환에 속도전을 주문하며 한화솔루션에 힘을 실었다. 지난 10월 12일 김 회장은 그룹 창립 68주년 기념사에서 “글로벌 친환경 시장경제의 리더로서 그린뉴딜에 적극 참여해야 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회장은 “앞으로 기업은 경영의 모든 영역에서 경제적, 사회적, 환경적 지속 가능성을 평가 받게 될 것”이라면서 “태양광 사업과 그린수소 에너지솔루션,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 기술 등 환경을 위한 혁신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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