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1-24 08:44 (화)
배터리 사업 분사 추진하는 LG화학…세간의 이목 쏠린 까닭
배터리 사업 분사 추진하는 LG화학…세간의 이목 쏠린 까닭
  • 한겨레 기자
  • 승인 2020.11.11 12: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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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에너지 솔루션 기업 만든다”

 

LG화학이 세계 최고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의 육성을 위해 배터리 사업을 분사할 계획이다. 전문사업 분야에 집중해 기업 가치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LG화학은 신설법인을 2024년 매출 30조원 이상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리치에서는 새로운 도약을 위해 도전하는 LG화학의 앞날을 자세히 들여다봤다.


 

LG화학이 배터리 사업을 분사해 세계 최고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LG화학은 지난 9월 17일 이사회를 개최해 전문사업 분야로의 집중을 통한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회사분할안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LG화학은 오는 12월 1일부터 배터리 사업을 전담하는 신설법인인 ‘LG에너지솔루션(가칭)’이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전문 사업 분야에 집중

이번 분할은 LG화학이 분할되는 배터리 신설법인의 발행주식총수를 소유하는 물적분할 방식으로 LG화학이 비상장 신설법인 지분 100%를 가지게 된다.
LG화학 관계자는 “배터리 산업의 급속한 성장 및 전기차 배터리 분야의 구조적 이익 창출이 본격화되고 있는 현재 시점이 회사분할의 적기라고 판단했다”며 “회사분할에 따라 전문 사업분야에 집중할 수 있고, 경영 효율성도 한층 증대되어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를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LG화학은 신설법인을 2024년 매출 30조원 이상을 달성하고 배터리를 중심으로 하는 세계 최고의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신설법인의 올해 예상 매출액은 약 13조원 수준이다.
LG화학이 분할에 나서게 된 것은 배터리 사업의 실적 및 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기업 가치를 재평가 받고 주주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최적의 시점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2분기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서 구조적인 이익 창출 기반을 마련하고 배터리 사업에서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한 바 있다.
이와 함께 현재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서 수주잔고 150조원 이상을 확보하고 있는 가운데 연간 3조원 이상의 시설 투자가 이뤄지고 있어 대규모 투자자금을 적기에 확보할 필요성도 높아졌다. 이에 이번 분할을 통해 대규모 투자자금을 유치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할 수 있고 사업부문별 독립적인 재무구조 체제를 확립해 재무 부담을 완화할 수 있게 된다.
급변하는 시장 대응을 위한 신속한 의사결정 및 유연한 조직 운영의 필요성이 높아진 것도 분할 배경 중 하나다. LG화학은 이번 회사분할을 통해 배터리 사업을 비롯해 각 사업 분야의 적정한사업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게 되고, 신설법인의 성장에 따른 기업가치 증대가 모회사의 기업가치에도 반영되어 기업가치 향상 및 주주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다.
또한 전문화된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사업 특성에 맞는 독립적이고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해 경영 및 운영의 효율성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LG화학은 앞으로 신설법인을 배터리 소재, 셀, 팩 제조 및 판매뿐만 아니라 배터리 케어/리스/충전/재사용 등 배터리 생애(Lifetime) 전반에 걸쳐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E-Platform 분야에서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 세계 최고의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완성차 업체들과 합작법인 논의

최근에는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생산 확대를 위해 세계 완성차 업체들과 합작법인(조인트벤처) 설립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미 발표한 합작 법인 설립에 더해 몇 개 완성차 업체들과 합작법인 설립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LG화학은 최근 1년간 중국 지리(Geely·吉利) 자동차, 미국 GM과 잇따라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신 부회장은 “거의 모든 완성차 업체와 협력을 늘리기 위해 논의 중”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이어 그는 미국과 동남아에 새로운 화학 생산시설을 건축하는 방안도 들여다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LG화학은 이와 함께 석유화학, 첨단소재, 바이오 부문에서도 적기에 필요한 투자를 집중해 배터리 사업과 함께 균형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춘 ‘글로벌 Top5 화학회사’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LG화학은 지난달 19일 독자기술 및 제조공법을 통해 기존 생분해성 소재의 유연성(신율) 및 투명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신소재를 자체 개발해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한 신소재는 옥수수 성분의 포도당 및 폐글리세롤을 활용한 바이오 함량 100%의 생분해성 소재다.
단일 소재로 폴리프로필렌(PP) 등의 합성수지와 동등한 기계적 물성과 투명성을 구현할 수 있다. 기존 생분해성 소재의 경우 물성 및 유연성 강화를 위해 다른 플라스틱 소재나 첨가제를 섞어야 해 공급 업체별로 물성과 가격이 달라지는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LG화학이 개발한 생분해성 신소재는 단일 소재로 고객이 원하는 품질과 용도별 물성을 갖출 수 있다. 특히 핵심 요소인 유연성이 기존 생분해성 제품 대비 최대 20배 이상 개선되면서 가공 후에도 투명성을 유지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생분해성 소재가 주로 쓰이는 친환경 포장재 업계에 파급 효과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겨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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