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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도시정비사업 사상최대 실적 달성 가시권
현대건설, 도시정비사업 사상최대 실적 달성 가시권
  • 이욱호 기자
  • 승인 2020.11.20 08: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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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재개발에서 사상 최대 실적 올린다”

 

현대건설이 잇달아 재개발정비사업을 수주하며 건설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수도권에 이어 대구, 부산 등 각 지역에서 따낸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실적이 2017년 기록인 4조6468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리치>에서는 탄탄한 재무건전성과 풍부한 현금유동성으로 경기에 민감한 건설업에서 10년 연속 업계 최고 등급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유지하는 등 도시정비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재무건전성에서 최상위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현대건설의 청사진을 들여다봤다.

 

현대건설이 지난 10월 20일 대구 명륜지구 재개발정비사업의 시공권을 확보하며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 실적을 4조4491억원으로 늘려 창사 이후 최대실적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현대건설은 2016년 이후 매년 도시정비사업에서 1조 원 이상을 수주해 오며 도시정비사업 최강자로 자리매김 중이다. 현대건설에 따르면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실적이 2017년 기록인 4조6468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2017년 기록 경신 전망

지난 2016년 이후 매년 도시정비사업에서 1조원 이상을 수주한 현대건설은 2조8297억원의 실적을 달성해 1위를 기록한 지난해에 이어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의 재개발사업인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 재개발사업 시공사로 선정돼 2017년 기록 경신이 예상된다.
이 같은 현대건설의 선전은 지난 3월 시작됐다. 서울 용산구 신용산역북측제2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의 시공자로 선정되면서 올해 마수걸이 수주에 성공한 것이다.
신용산북측제2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은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로2가 2-194일대 구역면적 2만2119.80㎡을 대상으로 하며 이곳에 지하 5층~지상 33층 아파트 340가구와 오피스텔, 업무시설, 판매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다.
이어 현대건설은 4160억원 규모의 부산 범천1-1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도 따냈다. 현대건설은 3월 28일 열린 부산 범천 1-1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의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조합원 471명 가운데 238표(52.9%)이 지지를 얻어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부산진구 범천동 850-1번지 일대에 지하 6층, 지상 49층 높이의 아파트와 오피스텔 1511가구를 짓는 것으로 총 사업비는 4160억원 규모다. 현대건설은 부산의 상징 아파트단지가 될 수 있도록 짓겠다는 계획이다.
이어 ▲서울 장위11-2 가로주택정비사업(402억원) ▲원주 원동나래구역 재개발사업(2080억원) ▲서울 제기제4구역 재개발사업(1590억원) ▲대구 도원아파트 가로주택정비사업(824억원) ▲부산 반여3-1구역 재건축사업(2441억원) ▲서울 한남3구역 재개발사업(1조7378억원) ▲서울 홍제3구역 재건축사업(1687억원) ▲대전 대동4·8구역 재개발사업(2667억원) ▲제주 이도주공 2,3단지 재건축사업(2930억원) ▲서울 노량진4구역 재개발사업(1988억원) ▲진주 이현1-5구역(이현주공) 재건축사업(1004억원) ▲대구 명륜지구 재개발사업(3227억원) 등을 수주했다.
이처럼 수도권뿐만 아니라 부산, 대구, 대전 등 주요도시의 15개 사업지에서 총 4조4491억원 규모의 시공권을 따내며 올해 업계 1위 달성이 확실시 되고 있다.
현대건설은 탄탄한 재무건전성과 풍부한 현금유동성으로 경기에 민감한 건설업에서 10년 연속 업계 최고 등급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유지하는 등 도시정비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재무건전성에서 최상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대규모 유동자금이 요구되는 도시정비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는 최상의 조건을 갖춰 시공사 선정을 앞둔 조합원들의 확고한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년 연속 1위 달성 및 사상 최대 실적 경신을 눈앞에 둔 현대건설의 선전은 매년 축소되고 있는 도시정비사업 수주 총액에서 거둔 실적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업계 최고 수준의 탄탄한 재무구조와 현금유동성 그리고 명품 브랜드를 갖고 있기에 수주전에서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었다”며 “올해 4분기 예정된 사업지에서도 현대건설만의 브랜드 철학과 기술 노하우를 살려 역대 최대 실적 달성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주식시장에서도 주목

이 같은 실적 개선에 주식시장에서도 현대건설을 주목하고 있다. 대신증권은 지난 11월 4일 현대건설에 대해 코로나19 충격은 일시적이며 수주 수익성 관리능력 증가로 내년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5000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대건설의 매출비중은 국내와 해외 각각 58%와 42%로 고르게 분산돼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른 이익변동성이 낮고 수익성이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3분기까지 누적 신규수주는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21조8910억원으로 연간 목표 25조110억원의 87%를 달성했다”면서 “최근 수주잔고는 16% 늘어난 65조5620억원으로 4년치 일감을 확보했고 비전 2025 발표해 기존사업 확장 및 신사업 진출 가속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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