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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투자, 펀드가 책임 진다
하반기 투자, 펀드가 책임 진다
  • 월간리치
  • 승인 2011.10.09 17:13
  • 호수 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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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의 등락폭이 큰 상황에서 하반기 주식투자 전략을 두고 고민하는 투자자가 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시장의 움직임과 상관없이 자산의 안정성과 고수익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독특한 매력을 갖고 있는 퓨전형 펀드 투자가 그것이다. 하반기 투자시장을 달굴 펀드를 조명해 본다.

최근 국내 증시는 유럽발 금융 위기에 휘청거렸다. 올해 초 코스피지수가 2000포인트를 넘어서면서 꾸준한 상승세가 기대됐으나 최근 미국 신용등급 강등 여파로 1800선까지 폭락했다. 1750선을 지지선으로 안정세를 취하고 있지만 상승세로 전환했다고 보긴 힘들다. 오히려 한차례 더 폭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증권가 관계자들의 말이다. 이런 상황에서 상승에 대한 기대감만을 갖고 무작정 투자에 나서선 안 된다. 현재 같은 시기엔 현금 보유를 위주로 상황을 살펴야 한다. 투자를 하고 싶다면 쌈짓돈 형태의 여유자금을 활용, 수익률을 기대하는 것이 좋다.

4분기 증시 상승 여력 글쎄

현재 상황에서 가장 적합한 투자요령은 펀드에 집중하는 것이다. 성장성보다는 안정적인 기업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운영하는 것이 좋다. 현대증권의 ‘현대 현대그룹플러스증권투자신탁1호(이하현대그룹플러스 펀드)’은 범현대그룹주들의 실적 회복과 가치평가에 확신하며 범현대그룹 관련 주식에 100% 투자하는 펀드다.
주요 투자 대상은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자동차 관련주와 하이닉스, 현대중공업, 현대건설 등이다. 수출주 비중이 높다는 점에서 환율 하락에 따른 리스크 요인이 있지만 최근 원화 저평가가 지속되고 있고 개별 기업들의 펀더멘털이 강화되며 고객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2009년 9월14일에 운용을 시작한 이래 뛰어난 수익률을 보이며 내로라하는 국내 주식형 펀드들 가운데 돋보이는 운용성적을 거뒀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현대그룹플러스펀드는 지난 6개월과 1년간 기간수익률에서 각각 11.13%, 44.45%를 기록했고, 설정 이래 누적수익률은 79.65%에 달했다.
현대그룹플러스 펀드의 성공 요인으로는 한국경제의 중추 역할을 담당해 온 범현대그룹 기업들이 점차 글로벌 핵심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북미·유럽 자동차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며 글로벌 플레이어로 부상하고 있는 현대차, 부품소재업체인 현대모비스· 만도의 약진,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산업내 확고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현대상선 등 범현대가 기업들은 글로벌 시장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이다.
한두 가지 업종에 치우쳐 있는 타 그룹주 펀드에 비해 업종 분산이 뛰어난 점도 현대그룹주만의 특징이다. 자동차(현대기아차), 소재/부품(모비스, 만도), 철강/금속(현대제철), 운송(현대상선), 조선(현대중공업), 금융/보험(현대증권, 현대해상), 도소매(현대백화점)와 반도체(하이닉스), 건설(현대건설) 등 많은 업종의 경쟁력 우수 기업들이 골고루 포진하고 있어 타 그룹주 펀드에 비해 포트폴리오의 운용안정성이 높다.
범현대그룹을 잘 아는 현대자산운용이 운용을 담당하고 있는 것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현대자산운용은 글로벌 경쟁환경 및 대외변수에 의한 경쟁력 변화 분석을 토대로 만든 현대그룹 포트폴리오 구성전략을 바탕으로 벤치마크 대비 초과수익을 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위아와 같은 신규 상장도 현대그룹주 펀드의 포트폴리오 운용 안정성 제고에 일조하고 있다는 점도 이 펀드의 롱런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특히 각 기업의 경영 환경이 우호적으로 개선되며 미래가치가 더욱 주목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대차는 선진국의 전반적인 자동차 수요가 회복되고 있고, 만도와 현대모비스는 글로벌 납품처 확대로 수익구조 개선이 기대된다. 현대중공업, 현대백화점 등도 상승동력 발굴로 인해 상승여력을 갖고 있다.

위기에 빛나는 펀드들

동양종합금융증권의 ‘동양멀티마켓CTA증권투자신탁1호’는 위기에 빛을 발휘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 헤지펀드 주요 전략 중의 선물추종매매전략(CTA)을 바탕으로 운용되는 공모 재간접펀드다. CTA는 시장의 움직임에 편승해서 투자하는 전략을 뜻한다. 시장의 상승 또는 하락세를 포착해 추세가 형성되는 방향으로 투자를 한다.
투자대상 자산은 주식, 채권, 외환 등 다양하다. 때문에 투자대상의 자산이 상승할때에만 유리한 일반적인 펀드와는 달리, 가격 하락 시에도 수익기회를 잡을 수 있다. 폭락 증시에서도 수익을 거둘 수 있다는 얘기다.
6월27일 이후 판매 한 달 만에 35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불안한 증시에 떨던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타 헤지펀드 전략들과 달리 레버리지 활용이 없어 타 전략대비 안정적일 뿐만 아니라 특정자산을 선별해 투자하는 것이 아닌 주식, 채권, 외환 등 전 세계 다양한 선물자산(멀티마켓)에 펀드자산을 분산투자한다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상승과 하락의 신호에 의해 기계적인 매매를 실행하는 전략이므로 펀드매니저의 잘못된 시장 예측이나 사람의 욕심 등이 개입될 여지가 없어 타 전략 대비 시장움직임에 역행할 가능성이 적은 것도 눈여겨볼 만하다.
대신증권의 ‘Bull테크넷’은 현재가 아닌 미래에 투자하는 펀드로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글로벌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갖춘 기업을 발굴, 집중 투자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글로벌 톱 5 이내의 사업분야, 품목을 보유한 기업과 국내 시장점유율 1위 우량 기업을 바탕으로 포트폴리오가 구성된다. 주식시장 상승 국면에서는 기술력에 따른 시장 지위 개선, 실적 성장이 뛰어난 기업에 투자하여 초과수익을 추구하도록 설계됐다.
Bull테크넷 펀드는 주식에 30~90% 투자하고, 채권에는 50% 미만 편입비로 투자하는 주식혼합형 상품으로 시황에 자산배분 전략 구사가 가능하다. 전략적 편입비 조절은 시장의 위험선호도를 반영해 운영된다. 적극적 자산 배분으로 최근 1개월(2011.8.5 기준) 주가지수 급락 국면에서도 -5.5% 수익률로 코스피지수(-10.1%) 대비 높은 방어력을 보였다.
Bull테크넷 펀드는 단기·장기에서 모두 우수하고 안정적인 성과를 기록했다. 2011년 8월 5일 기준으로 연초 대비 수익률은 6.3%, 벤치마크 대비로는 12.6%포인트가 올랐다. 코스피 지수 대비로는 11.2%포인트 초과수익을 거뒀다. 설정 이후 장기수익률은 205.2%로 코스피지수 대비 113.4%포인트 초과수익을 달성했다.

분산투자펀드 활용해 볼 만 

대우증권의 ‘산은2020증권투자신탁 제1호’는 기업의 가치, 시장점유율, 실적위주로 선정된 우량 종목에 분산투자한다는 게 장점이다. 소수종목에 집중투자로 적극적인 초과 성과를 추구하는 차별화됐기 때문이다. 일반펀드 대비 시장 대응력을 높이는 게 가능하고, 랩어카운트보다 체계화되고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가 가능하다. ‘교보악사코어증권투자신탁’은 투자유망 상위 40개 종목에 집중투자, 시장 상승 시 초과수익을 거둘 수 있다. 주관성을 배제한 시스템 방식의 종목선정 프로세스를 통해 투명성과 일관성 확보한 만큼 객관적인 투자접근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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