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1-21 10:45 (목)
모락모락 피어나는 ‘바이든 수혜주’의 포인트는 무엇?
모락모락 피어나는 ‘바이든 수혜주’의 포인트는 무엇?
  • 이욱호 기자
  • 승인 2020.12.02 07: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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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관련주를 주목하라”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주가가 요동치고 있다. 특히 바이든이 환경 분야 정책을 강조하며 파리기후변화협약 재가입, 탄소조정세 도입(이산화탄소 배출 억제) 등을 공약으로 내놓은 바 있어 친환경, 2차전지, 전기차 등과 관련된 업체들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바이든 시대 지켜볼 만한 업체를 리치 송년호에서 살펴봤다.

 

전 세계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됐던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당선됨에 따라 ‘바이든 수혜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그의 공약에 따라 친환경, 전기차, 2차전지 등의 관련주가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특히 한국판 뉴딜 사업이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와 연관이 깊어 해당 업종들에 쏠리는 시선이 많다.


한화솔루션 등 태양광 시장 ‘눈길’

그 중 대표적인 바이든 수혜주로 꼽히는 회사는 태양광업체 한화솔루션[009830]으로 많은 증권사들이 바이든 당선 이후 일제히 한화솔루션에 대한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지난 11월 11일 NH투자증권은 한화솔루션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5만1,000원에서 6만5000원으로 27% 상향 조정했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20~2021년 연간 주당순이익(EPS) 추정치가 늘면서 목표주가를 상향했다”며 “글로벌 저탄소 전략 강화로 동사는 태양광 및 수소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고, 에너지솔루션 사업은 중장기적으로 지속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DB금융투자도 한화솔루션의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5만원에서 6만4,000원으로 대폭 올렸다. 한승재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바이든 당선인의 공약이 계획대로 추진된다면 미국 태양광 시장은 가히 폭발적인 성장(매년 46GW(기가와트) 이상의 설치 수요 필요)이 기대되며 한화솔루션의 미국 내 시장 지위를 고려할 때 최대 수혜를 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원민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도 “내년부터는 외부 판매량 증가에 더해 다운스트림 매출이 추가됨에 따라 태양광 부문에서의 실적 개선을 기대해 볼 수 있다”면서 “최근 바이든 당선에 따른 미국향 친환경 에너지 도입 정책 기대감이 실적 및 주가에 반영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풍력발전 타워 전문 제조사인 씨에스윈드[112610]도 친환경주로 분류되며 같은 기간 주가가 급등했다. 11월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씨에스윈드 주가는 연초 이후 전날 종가 기준으로 222.4%나 급등했다. 지난 5일부터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면서, 지난 10일 종가 기준으로 13만1000원까지 올랐다.
바이든은 환경 분야 정책을 강조하며 파리기후변화협약 재가입, 탄소조정세 도입(이산화탄소 배출 억제) 등을 공약으로 내놓은 바 있다. 또 향후 4년간 청정에너지·인프라에 2조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공언했다. 구체적으로 2035년 탄소배출 제로 계획에 따라 풍력 발전용 터빈 6만개를 설치하겠다고 언급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북동부 연안주들은 약 28GW의 해상풍력 설치 목표를 확정 발표한 상태”라며 “바이든 당선으로 해상풍력 투자비용의 30%를 세액공제 해주는 ITC가 도입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박찬솔 SK증권 연구원은 “씨에스윈드는 지난 1분기엔 미국 수요와 중국 내수 물량도 공급했다”면서 “수주금액은 10월 중순 기준 7억5000만 달러로 2019년 연간 수주금액(6억5000만달러)을 뛰어넘었으며 코로나19 상황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놀라운 수주 성과”라고 평가했다.
앞으로 주가는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신한금융투자, 키움증권, KTB투자증권은 목표주가로 16만원을 제시했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풍력 발전 업체들은 각국 친환경정책 기대감에 주가 상승이 지속되고 있다”며 “높아진 동종 업계 그룹의 밸류에이션(2021년 평균 PER 36배)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15만3000원에서 16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황어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내년 선진국들의 본격적인 뉴딜 정책 집행으로 수주 성장과 2022년 신규 풍력 생산용량 집계치 상승이 예상된다”며 “해상풍력 시장 확대, 신규 공장 증설에 따른 추가적인 점유율 상승도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2차전지 관련주도 고공행진 중이다. 2차전지는 바이든 당선자의 친환경 정책 수혜주로 꼽힌다. 그 중 LG화학[051910]이 바이든 수혜주로 꼽히면서 코스피시장 시가총액 3위에 올랐다.
지난 11월 9일 LG화학은 전날보다 1만4000원(1.94%) 오른 73만4000원에 장을 마쳤다. LG화학은 시가총액 51조8148억원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50조3516억원)를 제치고 3위에 올랐다. 바이든 수혜주로 분류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이다.
삼성SDI[006400]에 대한 목표주가도 높아졌다. 2차전지의 수요가 늘고 있는 상황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만큼 당분간 매출과 영업이익의 증가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1월 19일 삼성SDI 목표주가를 기존 60만원에서 67만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고 연구원은 “삼성SDI는 2차전지 수요기업들의 선택이 계속될 만큼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유했다고 판단한다”며 “순환형 공급망(Loop Supply Chain) 구축은 원재료 조달 전략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테슬라 등 해외 전기차 업체도 주목

해외 전기차 업체의 주식도 국내 투자자들이 대거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1월 15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SEIBro)에 따르면 지난 한주(11월 9~13일) 국내 투자자들은 중국 전기차 업체 샤오펑의 주식을 3109만 달러(약 346억원)를 순매수했다.
또 니오(1245만 달러), 비야디(1074만 달러), 리오토(675만 달러) 등 중국 전기차 업체의 주식을 대거 사들였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3106만 달러)도 매수해 전기차 관련 종목을 총 9208만 달러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시장에서 존재감이 적었던 미국 시장은 바이든의 당선으로 내년 하반기부터 가파른 성장이 예상된다”며 “중국과 유럽의 수요 견인이 이어지면서 내년 전 세계 전기차 예상 판매량은 370만대로 올해 대비 38.6%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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