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6 15:26 (화)
쏟아지는 ‘이색 보험’…매력 탐구
쏟아지는 ‘이색 보험’…매력 탐구
  • 한계희 기자
  • 승인 2020.12.28 10: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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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필요한 보장만 선택 가능

 

최근 보험업계에 ‘이색 보험’ 열풍이 불고 있다. 국내 보험사들이 포화상태인 시장에서 경쟁력을 잃지 않기 위해 틈새시장을 겨냥한 이색 상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는 까닭이다. 보험사들은 이색 상품이 수익성은 물론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도 효과를 볼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보험소비자 입맛에 맞춘 상품들을 출시하고 있는 모양새다. <리치>에서는 이색보험의 매력을 들여다봤다.

 

이색 보험의 특징은 기존 복잡한 보험 상품과 달리 주로 단순한 구조로 저렴하다는 것이다. 가입 절차가 간소화하고 저렴한 보험료에 꼭 필요한 보장만 선택 가능한 실속형 보장 상품들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

 

학교폭력·장병재해·맘시터 안전보장 등 다양

 

그러면 현재 출시된 이색 보험에는 어떤 매력들이 담겨 있을까.


삼성생명에서는 보험을 통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학교폭력 피해를 보장해준다. ‘우리아이올바른성장보험’ 가입 시 특약으로 선택할 수 있는 ‘학교폭력피해보장’ 특약이 그것이다.


이 보험에 가입하면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 결과에 따라 학교폭력피해 치료가 결정될 경우 약관에 따라 보험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 신체상해뿐만 아니라 정신적 피해도 보장해주는데 치료비는 최대 50만원까지다.


한화생명에는 ‘라이프플러스(LIFEPLUS) 우리가 지켜줄게 안심보험’이 있다. 입대를 앞두고 있거나 군복무중인 장병에게 특화된 군인보험 상품인 보험은 재해 장해를 비롯해 골절, 화상, 피부질환(대상포진) 진단비와 무릎인대, 아킬레스건, 추간판장애(디스크) 수술비 등 군인 다발성 상해·질병을 폭 넓게 보장해 주고 있다.


만 19~35세 남성도 가입 가능하며 보장기간은 2년이다. 무엇보다 이 보험이 업계에서는 처음오로 20대 남성 특히 군장병에게 발병빈도가 높은 특정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에 대해서도 보장해주고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CRPS는 외상 후 특정 부위에 발생하는 만성 신경성 통증과 이와 동반된 자율신경계 기능 이상, 피부 변화, 기능성 장애를 특징으로 하는 질환을 말한다.


KB손해보험의 ‘맘시터 안전보험’은 아이돌보미의 과실로 발생할 수 있는 대인·대물사고를 보상해주고 있다. 아이돌보미(시터회원)가 아이를 돌보는 중에 돌보미의 과실로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해 대인 최대 1억2000만원 한도, 대물 최대 1000만원 한도로 피해를 보상해준다는 게 이 보험의 핵심이다.


특히 이 보험은 맘시터 앱 또는 웹사이트에서 시터회원 본인 희망에 따라 가입할 수 있으며 가입 시 안전보험 가입 배지가 프로필에 표시된다. 이에 따라 부모회원들이 안전보험 가입 여부를 보고 아이돌보미를 선택하면서 보다 안전한 아이돌봄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분쟁 시 피해 보상도

 

대표적인 것으로는 층간 소음으로 인한 피해를 보장하는 에이스손해보험의 ‘Chubb층간소음피해보장보험’이 있다. 이 보험은 공동주택 거주자 사이에 일정한 기준을 초과하는 층간 소음으로 인해 분쟁이 발생했을 때 피해를 보상해 주는데 일시납으로 780원의 보험료를 납입하면 최초 1회에 한해 50만원을 보상받을 수 있다.


18세 이상이면 누구나 가입이 가능하며 소음 기준은 소음측정기관과 측정대행업체를 통해 직접충격이나 공기전달 등 세부적인 항목을 기준으로 판단한다.
인터넷쇼핑몰 등에서 물건 구매 후 변심에 따른 배송비용을 보험사가 대신 지급하는 캐롯손해보험의 ‘반품보험’도 눈길을 끌고 있다. 11번가에 입점한 판매자를 대상으로 제공되는 이 보험의 특징은 구매자와 판매자 모두 니즈를 충족시켜줄 수 있다는 것이다.


예컨대 구매자들은 구매 후 사이즈 교환 시 발생하는 반품 비용에 대한 부담이 있었던 의류, 신발 등 상품에 대해 무료 반품으로 마음 편히 상품을 구매할 수 있고 판매자는 합리적인 보험료로 구매고객에게 무료 반품 서비스 제공해 매출 증대 효과를 노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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