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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D엔진·넷마블·대한광통신·솔트룩스 주목”
“HSD엔진·넷마블·대한광통신·솔트룩스 주목”
  • 이욱호 기자
  • 승인 2021.01.08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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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세적 상승세 보이는 증시…눈여겨볼 종목은

 

증권가에 경기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분위기다. 코로나19 백신개발 소식이 보도된 이후 금과 은 가격의 약세가 지속되고 있는 추세를 보이면서 자산에 대한 투자심리 위축됐으나 중기적으로는 투자 기회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그러면 증권사들은 어떤 종목을 눈여겨보고 기대를 하고 있을까. 

 

현대제철[004020]
“판재· 봉형강 실적 견인으로 우상향”
현대차증권 박현욱 연구원

현대제철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3만9000원에서 4만1000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으로는 매수를 제시한다. 이는 이 회사의 4분기 별도 영업이익 992억원으로 예상되며 추정치는 컨센서스보다 높은 수준이라는 평가에 따른 것이다.
현대제철의 경우 4분기 별도 매출액 4조428억원, 영업이익 992억원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흑자전환과 전 분기 대비 451% 예상하고 있다. 또한 저수익 사업부 구조조정 노력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이 같은 실적 개선은 봉형강 성수기에 따른 판매량과 이익 증가와 판재류의 가격 상승에 따른 스프레드 개선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또한 2021년 국내 철근 수요 증가세로 전환, 판재 부문의 가격 인상 지속, 전기로 열연 및 칼라강판 등 저수익 사업부의 구조조정에 따른 수익성 개선으로 별도 영업이익 3327억원으로 전년 대비 216% 큰 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HSD엔진[082740]
“21년을 크게 빛낼 선박 기자재 기업”
하나금융투자 박무현 연구원

HSD엔진에 대한 목표주가를 9000원에서 1만1000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한다. 이 회사의 2021년 영업실적이 매출액 9989억원, 영업이익 418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4.18%로 전망되고 ROE는 2020년 4.7%에서 2021년은 14.1%로 개선될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LNG/LPG/메탄올과 에탄올 등 다양한 선박 연료가 등장한다고 해도 HSD엔진은 모든 연료를 사용하는 추진엔진을 생산한다. 따라서 대체연료를 사용하는 추진엔진은 기존의 벙커유 사용 연료보다 엔진 가격이 10~15% 더 높기 때문에 추가적인 수익성 확보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HSD엔진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 실적에서 2중연료 추진엔진의 매출 비중은 40%를 상회했다. 아울러 조선소들의 2중연료 추진선박 수주량이 늘어나고 있으므로 이 회사의 실적 성장 수혜도 시차를 두고 나타날 것이고 매출실적은 1~2년 안에 1조원 수준에 도달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금융지주[071050]
“카카오뱅크 지분가치 상승 기대주”
키움증권 서영수·유근탁 연구원

한국금융지주는 4분기 증시 호조 및 일회성 이익 인식으로 견조한 이익이 전망되고 있다. 이 회사는 증권 및 해외주식 미니스탁 서비스 런칭하고 30만 계좌, 누적거래액 1000억원 돌파하며 리테일 니치마켓을 선점하고 있다. 여기에 카뱅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율은 31.8%로 희석되나 지분법처분이익 1100억원이 발생될 예정이다.
한국금융지주 증권 자회사는 3분기에 보수적으로 충당금 쌓았으나 저축은행 및 캐피탈 계열사 PD값 조절로 인한 충당금 적립이 예상된다. 여전히 위탁중개 부문의 수익기여도가 높은 상황에서 이 회사는 상대적으로 불리한 상황이지만 전통적으로 IPO의 강자로 내년에도 활발할 전망인 인수공모 시장에서 높은 수익이 기대되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상장시점에 따라 지분가치가 부각되겠으나 현재 시점에서는 주가에 상당부분 반영되어 업종 내 상대적 투자 매력도는 높지 않은 것으로 진단된다. 그러나 앞으로 카카오뱅크의 플랫폼파워와 비즈니스 연계 등이 기대되고 이는 기업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넷마블[251270]
“신작 성과에 달린 주가 방향성 주목”
한화투자증권 김소혜 연구원

넷마블의 경우 4분기 실적이 신작 흥행과 기존 게임의 매출 상승으로 인해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기존 게임들은 연말 성수기 효과가 반영되며 소폭의 매출 증가가 예상되고 지난 11월 출시한 신작 <세븐나이츠2>가 예상을 상회하는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 회사의 목표주가를 13만원으로, 투자의견을 매수로 제시한다.
넷마블은 <세븐나이츠2>의 흥행으로 인해 자체 IP와 게임 개발 경쟁력을 한 번 더 입증시킨 만큼 향후 콘텐츠 업데이트를 통한 지속적인 매출 안정세가 주가 상승에 결정 요소가 될 것이다.
더불어 앞으로도 신작 흥행에 따른 매출 증가로 이익 수준이 올라올 수 있을 지가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판단한다. 
현재 이 회사의 시가총액에서 빅히트나 코웨이 등 투자자산 가치 2조6000억원을 제외하면 2021년 PER은 약 20배 수준이며 향후 높은 밸류에이션이 정당화되기 위해서는 자체 IP 기반의 흥행 장기화가 가시화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광통신[010170]
“코로나19 속에서도 피어나는 희망 주목”
SK증권 나승두 연구원

대한광통신은 글로벌 광섬유 판매단가 반등 시 이익률 개선 속도가 가장 빠르게 나타날 수 있는 국내 대표 기업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통신 인프라에서 광케이블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가고 있는 만큼 시장의 성장 잠재력은 매우 크다는 판단에 기인한다.
대한광통신의 경우 광섬유 및 광케이블 생산 전문 업체로 광섬유 생산에 필요한 모재(母材)부터 광케이블까지 제품 생산을 위한 수직계열화에 성공한 국내 유일의 기업이자 국내 최대 규모의 광섬유 생산 설비 CAPA를 확보 중이다. 또한 아시아/유럽/북미 지역 등 매출처도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다.
현재 업황 반등을 위한 고무적인 신호들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는데 유럽 지역 내 광케이블 수요 변화와 미국 등 북미 지역의 수요 지속 등이 대표적인 신호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대한광통신의 경우 5G 시대를 맞아 광통신망 신규 구축 및 커버리지 확대를 추진 중인 국가들이 점점 늘어나면서 내년 업황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시점이다.


솔트룩스[304100]
“시장 확대에 따른 외형 성장 기대”
하이투자증권 정호윤 연구원

지난 2020년 7월에 기술특례로 상장한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솔루션 업체인 솔트룩스는 시장의 성장과 함께 외형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다. 이는 현재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어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기술의 수요 확대가 예상되고 디지털 뉴딜 등 정부의 관련 산업 육성으로 산업 성장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는 분석에 기인한다.
솔트룩스는 인공지능이 본격적으로 상용화되기 시작한 2017년부터 매출이 연평균 23%씩 성장했다. 여기에 외형 성장과 함께 클라우드 서비스 비중 확대와 영업레버리지 효과로 인한 가파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클라우드 서비스는 기존에 구축해놓은 다양한 AI엔진을 고객들이 월정액으로 이용하는 모델이기 때문에 커스터마이징이 필수적인 구축 사업보다 마진이 높을 수밖에 없다. 이 회사의 경우 현재 클라우드 매출 비중은 3분기 누적 기준 23%로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15% 대비 8%포인트 확대됐고 2025년에는 40% 이상으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롯데지주[004990]
“자회사 통해 지배력 강화 중”
KB증권 정동익 연구원

롯데지주 실적의 경우 3분기 롯데푸드가 3분기부터 연결대상법인에 새로 추가된 영향으로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으며 롯데정보통신의 수익성 개선 등도 영업이익 증가에 기여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이는 롯데칠성 및 롯데케미칼 지분 추가취득으로 지배력 강화됐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롯데지주의 경우 지난 11월 26일 롯데칠성 보통주 42만주(414억원)와 롯데케미칼 보통주 24만5000주(709억원)를 추가로 매입했는데 거래상대방은 각각 롯데칠성과 호텔롯데이다. 이번 거래로 롯데칠성에 대한 지분율은 기존 24.9%에서 39.3%로, 롯데케미칼은 24.6%에서 25.3%로 각각 증가했다.
시장의 관심은 호텔롯데의 상장과 그 이후의 지주사체제 완성에 있는 만큼 본격적인 주가상승을 위해서는 호텔롯데의 상장계획이 가시화되어야 할 것이다. 이에 롯데지주의 목표주가를 기존 3만2000원에서 3만5000원으로 9.4%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한다.


차바이오텍[085660]
“창사 이래 최고매출 달성 전망”
케이프투자증권 김형수 연구원

차바이오텍은 창사 이래 최고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의 2020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25.9% 증가한 6731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04.8% 늘어난 17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차바이오텍은 주요계열사로 CMG제약(의약품 제조 및 판매), 차백신연구소(백신개발), 차헬스케어(해외병원 투자개발 및 운영), 차바이오랩(면역치료제 및 세포치료제 CDMO), 차메디텍(의료기기 개발 및 판매) 등 총 9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분구조는 2020년 9월 30일 기준 차광렬(최대주주, 차병원 총괄회장: 6.54%) 및 특수관계인(27.85%)로 구성돼 있다.
이 회사를 주목하는 이유는 미국 코로나19 확산과 보건정책의 수혜 기업이라는데 있다. LA 한인타운 인근의 3대 대형 종합병원 중 ‘세인트 빈센트(Saint Vincent Medical Center)’ 병원이 2020년 3월 폐쇄됨에 따라 차바이오텍의 ‘CHA HPMC(Hollywood Presbyterian Medical Center)’에서 치료받는 환자 급증하고 있다는 것을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다.


현대미포조선[010620]
“야드에서 선봉장 경쟁력 재확인”
DB금융투자 김홍균 연구원

현대미포조선의 목표주가를 6만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도 매수로 제시한다. 이는 이 회사가 글로벌 조선 업황이 바닥을 다지는 시기 아래 주력 선종인 PC선 수주를 기반으로 척당 선가가 더 높은 고부가가치선을 연이어 수주하고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올해 현재까지 확인되는 신규수주는 총 49척이며 주력인 PC선이 38척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LPG선 8척, LNG벙커링선 1척, Ro-Pax 1척, 기타 선박 1척이다. 특히 선박 건조 관점에서는 동일한 선종의 연속 건조가 시리즈 효과를 가져와 원가경쟁력을 높이며 수익성 차별화를 가져갈 수 있다.
무엇보다 현대미포조선의 경우 2020년에도 선종별 주요 경쟁사들은 도태되거나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는 반면 동종사 대비 차별화된 수주 활동이 펼쳐지고 있다. 아울러 최근 LPG선 및 LNG선 해운 운임 회복과 소형 컨테이너선 중고선가의 급등 움직임도 긍정적인 효과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이에스동서[010780]
“실적 개선 가능성 분명해졌다”
NH투자증권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

아이에스동서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5만1500원에서 6만원으로 16.5%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으로는 매수를 제시한다. 이는 이 회사가 기존 자체/도급 사업 외에도 경주, 울산, 대구 중심으로 신규 사업이 추가돼 2022년까지 외형 및 질적 성장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에 기인한다.
아이에스동서가 보유한 경산 중산지구 3만2000평은 펜타힐즈 내 중산지라는 호수를 둘러싸고 있으며 펜타힐즈는 호수의 외곽지역 중심으로 6500세대 이상 대규모 단지가 조성되는 중이다. 브랜드도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자이 등 소위 메이저 브랜드로 주변 지역 내 타 브랜드와 평당 500만원 이상 시세 차이가 발생한다.
용도 변경 후 주상복합이 3600세대 분양할 예정이고 중산자이의 분양가(평당 1600만원 예상)와 토지 매입가를 감안하면 원가율은 70% 이하로 추정된다. 만일 2021년 말 분양 완료될 경우 주당 1만원 이상 기업가치 상승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이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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