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1-27 13:02 (수)
‘액셀’ 밟아도 될까
‘액셀’ 밟아도 될까
  • 이욱호 기자
  • 승인 2021.01.12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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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바람 부는 증권가…증권사들의 분석 엿보기

 

국내 증시의 강세 흐름이 ‘훈훈’하다. 증권가에서는 이러한 흐름의 일등공신으로 코로나를 지목하고 있다. 코로나가 지난해 연초부터 시장을 망가뜨려 주었기 때문에 가격메리트가 크게 발생한 상황에서 막상 기업실적 등에서 나타나는 펀더멘털은 그다지 훼손되지 않았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그러면 이 같은 흐름이 올해에도 이어질 수 있을까.
리치에서 알아봤다.

 

NH투자증권…조수홍 연구원
“자동차, 2021년 선순환사이클 확산 기대”

자동차 산업의 경우 2021년에 이번 사이클에서 가장 높은 이익 성장 모멘텀을 기대한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다는 점은 부담스러운 요인이지만 경험적으로 환율이 급등한 이후 하향 안정화되면서 수요(Q) 회복을 동반하는 경우가 자동차산업의 수익성에는 가장 좋은 여건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선순환 사이클 진행 과정에서 현대차그룹 이익성장 모멘텀은 2021년이 가장 강할 것으로 판단되며 수익성 정점에는 2022년~2023년경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내년까지 실적 개선을 반영한 주가 상승세(저평가 해소)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할 수 있다.
이번 사이클에서의 투자포인트는 현대차와 기아차의 ROE 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점과 현대모비스의 전동화사업 성장 잠재력이 현실화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주가 상승세는 진행형이며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이고 특히 현대모비스의 경우 올해는 주가수익률이 부진했지만 2021년 사업 여건은 영업과 지배구조 관점에서 모두 올해 대비 개선될 것이다.


유진투자증권…김열매 연구원
“건설, 이익 성장 방향 따라 상승 가능 전망”

건설업종의 경우 대형 수주 없이도 주가는 이익 성장 방향을 따라 상승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신규분양 호조로 내년에는 4년 만에 대형건설사 매출액이 성장 전환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건설업종에 긍정적인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할 수 있다.
주요 건설사들의 신규분양은 내년에도 크게 감소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해외수주는 상승여력이 존재하는 만큼 건설업종 투자의견에 대해 ‘비중확대’를 유지하면서 최선호주로 GS건설[006360], 차선호주로는 현대건설[000720]과 HDC현대산업개발[294870]을 추천한다.  
건설업종의 경우 대형 수주가 없어도 주가는 재평가될 수 있다. 정부의 지속된 부동산 규제 영향으로 건설사들의 주택 사업에 대한 주식시장의 평가가 낮아져 있는 상황에서 정부정책은 점차 수요억제에서 공급확대로 변화 조짐이 엿보이고 있는 만큼 향후 2년간 주택사업으로 매출액이 성장하는 상황에서 국내외 환경이 모두 건설업종에 생각보다 우호적일 가능성이 있다.


KTB투자증권…김양재 연구원
“반도체, 메모리 업황 턴어라운드 전망”

반도체업종의 경우 메모리 업황 턴어라운드를 모멘텀으로 타섹터 대비 저평가 밸류에이션도 재평가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최선호주로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를 제시한다. 
2021년 메모리 업황의 경우 턴어라운드가 전망되며 세트 업계와 메모리 업계 재고 레벨은 이미 정상화된 반면 전방 수요가 회복되고 있고 2020년 증설도 제한적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내년 1분기 메모리 수급은 예상보다 단단할 가능성이 확대되고 있다.
미국 시간으로 12월 1일 마이크론은 2021년 1분기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했는데 마이크론 가이던스 상향은 ASP 낙폭 축소보다는 B/G 증가에 기인하고 화웨이 러쉬 오더와 게임 컨솔 신모델 출시 효과에 따른 것으로 PC 수요 호조 수혜로 메모리 B/G는 기존 가이던스 상회가 전망되고 D램의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추정된다.


한화투자증권…김유혁 연구원
“항공, 백신공급 견인할 화물 호조 수혜주 주목”

항공업종의 경우 백신공급을 견인할 화물 호조 수혜주에 주목해야 한다. 견조한 성수기 수요와 벨리카코(Belly cargo) 공백이 맞물리며 화물운임 강세가 지속되고 있고 화이자를 시작으로 다른 빅파마들의 코로나19 백신도 각국에서 긴급승인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화물호조는 내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백신수송 과정에서 항공화물 시장에 약 80억도즈가 유입될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연간 물동량의 3~6% 비중으로 시황상승을 충분히 견인할 수 있는 규모로 판단되고 있다.
대한항공[003490]과 같이 화물기를 운용하고 ‘CEIV Pharma’ 인증을 받은 극소수의 항공사에 수혜가 집중되면서 타 항공사와 차별화되는 증익기조를 시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사는 화물사업을 통해 차별화되는 영업흑자를 시현하고 있고 독점적 지위를 확보하게 된 점을 고려하면 보다 높은 밸류에이션도 정당화될 수 있다고 본다.


하나금융투자…최정욱 연구원
“은행, 4분기에도 고성장 지속될 것으로 전망”

은행업종의 경우 12월에 발생하는 상당규모의 매·상각효과를 감안해도 4분기 전체 대출성장률이 2%를 웃돌면서 계절성에도 불구하고 올해는 4분기에도 고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은행의 10~11월 대출성장률이 2%를 상회한 것이라는 추정에 기인한다.
4분기에도 은행 평균 순이자마진(NIM)은 약 2bp 하락 예상되는데 다만 시중금리가 7~8월을 기점으로 상승 추세에 있는데다 가계대출 억제 현상에 수반되는 가산금리 상승효과로 인해 NIM 하락 폭은 계속 둔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은행채 금리 연동대출 비중이 높아 시중금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DGB금융과 BNK금융은 4분기에 NIM이 유지되거나 오히려 1bp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주목할 만한 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 이들 은행의 NIM이 금리 관련 선행성이 있다는 점에서 1분기에는 시중은행 마진도 상승세로 전환될 수 있을 것으로 유추해볼 수 있다.


KB증권…박신애 연구원
“화장품,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이 스물스물”

화장품업종의 경우 코로나19 백신의 개발이나 트래블 버블 체결 등이 실질적인 영업환경 개선과 연관이 있어 투자심리 개선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21년 실적에 주요 변수로 영업환경 개선 여부(마스크 착용 지속 여부)와 개별 기업의 매출 성장(브랜드 경쟁력 유무) 여부를 꼽을 수 있다. 
화장품업종 중에서는 최선호주로 LG생활건강[051900]을 꼽는다. 아모레퍼시픽[090430]과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 등은 기회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매출 회복의 시그널이 포착될 때 매수할 것을 추천한다. 
LG생활건강의 경우 오는 2021년에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면서 주가도 신고점 갱신을 시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아모레퍼시픽의 경우 가장 큰 변수는 면세점 매출액으로 고마진 채널인 면세점의 2021년 매출이 시장의 기대치를 상회할 경우 실적 추정치가 상향 조정될 뿐 아니라 브랜드 경쟁력에 대한 우려도 자연스레 해소될 수 있다.  이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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