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2-27 17:07 (토)
‘카드포인트 계좌이체 서비스’를 아시나요?
‘카드포인트 계좌이체 서비스’를 아시나요?
  • 김은희 기자
  • 승인 2021.01.20 09: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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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하면 당신만 손해다”

 

‘카드포인트 계좌이체 서비스’ 인기가 급상승 중이다. 각 카드사에 흩어진 카드 포인트를 조회하고 자신의 계좌에 입금할 수 있는 과정이 원스톱으로 가능하다는 장점 때문이다. 지난달 5일 오전 11시부터 시작된 불과 1주일 만에 이 서비스를 통해 778억원의 현금화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을 정도다. <리치>에서는 얼마나 편리한지 직접 카드포인트 통합조회·계좌이체 서비스를 이용해 봤다.
 
 

“얼마나 편리하길래 접속자가 폭증한 걸까? 현금화할 수 있는 카드 포인트는 얼마나 될까?”


그간 내 카드에 포인트가 얼마나 쌓였는지 조회하고 이를 현금화하는 과정은 꽤 번거로웠던 기자로서는 꽤나 궁금해졌다. 개별 카드사 앱을 모두 설치하고 일일이 계좌이체를 해야 했기에 궁금증은 더 컸다.


사실 카드 회원들의 이 같은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금융위원회와 여신금융협회, 금융결제원이 내놓은 ‘카드포인트 통합조회·계좌이체 서비스’의 반응은 뜨거웠다. 말 그대로 카드에 잠자고 있던 포인트를 확인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었기에 시작 당일 서비스 시작과 동시에 접속자는 폭증했고 결국 4시간 뒤인 오후 3시에는 서버가 다운됐다.

 

“현금화까지 걸린 시간 3분”

 

기자는 먼저 모바일로 ‘여신금융협회 카드포인트 통합조회·계좌입금’ 홈페이지에 접속했다. 그리고 ‘통합조회&계좌입금’을 눌렀다.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을 깔 필요가 없었다.


‘본인확인’ 창이 떴다. 카드인증 절차를 거치니 ‘위임장’에 동의하는 창이 나왔다. 위임장은 개인정보 보호법 제38조 제1항에 따라 여신금융협회에 카드사의 고객 개인정보 열람 권한을 위임하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내용을 꼼꼼히 읽어 본 기자는 위임장에 동의한 후 주민등록번호를 통한 본인확인 과정을 거쳤다. 그런 다음 카드포인트 통합조회를 눌렀다. 그러자 그간 모르는 채 통장 안에 잠들어 있었던 카드 포인트 현황이 그 모습을 드러냈다. 보유하지 않은 카드사의 경우 ‘자사 회원이 아닙니다’라는 문구가 나왔다.


‘나도 모르는 내 돈들이 있었다니….’


8개 전업카드사인 신한, 삼성, 현대, 롯데, 우리, KB국민, 하나, 비씨카드 및 3개 겸영카드사인 농협, 씨티, 우체국 등에 잠자고 있던 포인트 금액은 모두 13만4106원이었다. 구체적으로 통합조회 포인트는 우체국 7335포인트, KB국민카드 9만3081포인트, 신한카드 1만2353포인트, 비씨카드 3985포인트, 우리카드 1만7352포인트 등이었다. 

 
꿀팁을 발견한 기분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항상 기간 만료일이 되는 줄도 모르고 또 카드 포인트를 어떻게 써야 하는지도 몰라 모였던 포인트들도 전부 소멸시키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기자는 1원까지 남김없이 긁어모아 통장으로 입금시키기로 했다. 조회한 카드 포인트는 소비자가 원하는 계좌로 한 번에 이체할 수 있는데 카드 포인트는 1포인트당 현금 1원으로 1포인트부터 현금으로 전환해 계좌 이체·출금이 가능했다.


‘포인트 계좌입금 신청’을 눌러 다음 단계로 넘겼다. 그리고는 은행명과 계좌번호, 생년월일 등을 입력했다. 10초 지나지 않아 핸드폰 통장입출금 알림서비스가 울리기 시작했다.


각종 카드사들로부터 차곡차곡 포인트가 1포인트당 1원으로 계산돼 바로 현금화되고 있다는 신호였다. 잠시 뒤 총 13만4106원에 대한 입금이 완료됐다. 공짜 돈이 생긴 것 같았다. 또 검색부터 포인트 현금화까지 총 3분이 걸리지 않아 흡족했다.

 

“티끌모아 태산”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신용카드 포인트는 카드 이용금액에 따라 신용카드 회원에게 적립되는 경제상의 이익인데 그간 물품의 구매나 용역 이용 외에는 딱히 사용처가 없었고 신용카드 포인트는 5년이 경과하면 소멸돼 카드사의 수익으로 반영되곤 했다”며 “티끌모아 태산이라는 말이 있듯 카드포인트 같은 경우 소멸 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여신금융협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해 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금융업계 한 관계자는 “여신금융협회 ‘카드 포인트 통합조회’ 서비스는 카드 포인트가 얼마나 쌓였는지 모르거나 귀찮아서 사용하지 않았던 소비자들에게 유용하다”면서 “이에 따라 카드포인트의 환금성이 좋아진 만큼 앞으로 혜택이 큰 포인트형 카드에 대한 수요도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카드포인트 계좌이체 서비스’를 이용할 때 유의사항도 눈여겨봐야 한다. 예컨대 ▲카드 포인트 계좌입금 신청 서비스 이용 가능 시간은 00:30~23:30시 ▲카드 포인트 계좌입금 신청 대상은 개인 회원 ▲본인의 현금화 가능 카드 포인트만 조회되며 해당 포인트는 실제 보유 포인트와 상이할 수 있음 ▲카드 포인트 현금화 비율은 1포인트당 1원이며 계좌입금 신청은 1포인트부터 가능 ▲카드 포인트 계좌입금 신청은 각 카드사별로 1일 1회만 가능 ▲계좌입금 신청 포인트는 실시간 또는 익영업일 이내(카드사별로 상이)에 집적 입력한 본인 명의 계좌로 입금 ▲실제 카드 포인트 계좌입금이 익영업일에 완료되더라도 입금 신청한 포인트에 대한 차감은 입금 신청 완료 시점을 기준으로 즉시 반영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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