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4-23 07:55 (금)
김정기 우리카드 사장의 청사진....들여다보니
김정기 우리카드 사장의 청사진....들여다보니
  • 김은희 기자
  • 승인 2021.02.15 10: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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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난한 경영 환경 수익 다각화로 뚫는다"
김정기 우리카드 대표

 

 

김정기 우리카드 사장이 올해를 ‘디지털 지급결제 금융사’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이를 위해 ▲영업력 강화를 통한 시장지배력 확대 ▲디지털 혁신을 통한 전 부문의 ‘디지털화(化)’ ▲신수익원 발굴을 통한 수익구조 다변화 ▲그룹 시너지사업 강화 등 4가지 경영 키워드를 제시했다. 리치에서는 김 사장이 구상하고 있는 청사진을 들여다봤다.

1989년 우리은행에 입행한 김 사장은 신청담지점장, 전략기획부 본부장, 개인고객본부 영업본부장, 대외협력단 상무 등 30여 년간 영업과 전략 다양한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다. 또 기업그룹 집행부행장과 영업지원 부문·HR그룹 총괄 부문장, 우리금융지주 사업관리부문 부사장을 역임하며 마케팅·인사·조직관리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변화와 혁신’ 주문

지난해 12월 31일 우리카드 사장으로 공식 취임해 2년 임기를 시작한 김 사장은 지난 1월 4일 취임사에서 “올해를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을 기회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카드 창립 이후 8년간 임직원의 헌신적인 노력과 열정에 힘입어 안정적 성장과 많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이는 노사가 한마음으로 회사의 성장과 발전에 온 힘을 다한 결과이기에 더욱 값지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올해 카드 업계의 험난한 경영 환경을 예상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19로 인한 실물경기 침체 가능성과 본업인 지불결제업의 수익성 둔화, 데이터사업 및 간편결제 등 다양한 영역에서 빅테크 플랫폼사들과의 치열한 경쟁,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에 대한 적응 등 대내외 환경에 대해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오래된 것을 버리고 새로운 것을 펼친다는 ‘제구포신(除舊布新)’을 올해의 경영 사자성어로 꼽으며 변화와 혁신을 주문했다.
김 사장은 새 먹거리 발굴에도 힘쓸 예정이다. 기존 금융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새로운 시장을 발굴, 수익을 다각화한다는 방침이다. 신규 해외 시장 진출을 통한 글로벌 사업 확대 필요성을 언급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


우리카드 측은 “법정 최고금리 인하, 가맹점 수수료 적격비용 재산정 등 어려운 경영 여건에서도 디지털조직으로의 전환, 다양한 수익원 확보, ESG 경영 강화에 중점을 두며 우리카드의 새로운 도약을 이루겠다는 김 사장의 강한 의지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사실 현재 카드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개인·법인카드 신용판매 취급액 기준(구매 전용 카드 실적 제외) 지난해 3분기 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카드 등 7개 전업 카드사 중 시장점유율이 상승한 곳은 우리카드와 삼성카드 2개였다.


카드사별 시장점유율은 신한카드가 21.25%(31조2351억원)으로 1위였고, 삼성카드 18.30%(26조9016억원), KB국민 17.64%(25조9358억원), 현대 16.31%(23조9802억원), 우리 9.43%(13조8641억원), 롯데 9.34%(13조7364억원), 하나 7.73%(11조3683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주목되는 부분은 우리카드의 상승 폭이 확대됐다는 점이다. 3분기 점유율이 9.43%로 전 분기(8.85%)보다 0.58%포인트 올랐다. 같은 기간 삼성카드도 18.16%에서 18.30%로 올랐지만 상승 폭은 0.13%포인트였다. 


이외 신한카드 21.25%, KB국민카드 17.64%, 현대카드 16.31%, 롯데카드 9.34%, 하나카드 7.73% 등이었다. 우리카드의 시장 점유율은 롯데카드를 0.53% 포인트 앞서며 현재 5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우리카드는 지난해 2분기에도 점유율이 전 분기보다 0.17%포인트 상승했다.


자동차 할부금융사업 집중 관측

우리카드 성장은 자동차 할부금융 덕분이다. 자동차 할부를 취급하는 우리카드를 비롯해 신한 KB국민, 삼성, 롯데카드 등 5개 카드사 가운데 지난해 9월 말 기준 자동차 할부금융 자산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곳이 우리카드로 조사됐다.


우리카드의 지난해 9월 말 자동차 할부금융 자산은 9762억원으로 전년 동월 말(6711억원)보다 45.5%나 증가했다. 자동차 할부금융은 신한카드(3조4090억원)와 KB국민카드(3조3078억원)에 이어 3위다.


이에 따라 김 사장은 우리카드에서 자동차 할부금융사업을 키우는데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지난해 우리금융그룹에 편입된 아주캐피탈과 자동차할부금융 사업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해 12월10일 우리금융그룹은 아주캐피탈과 아주저축은행을 자회사로 품었다. 우리금융지주는 웰투시제3호투자목적회사로부터 아주캐피탈 경영권 지분 74.04%에 대한 인수 절차를 완료하고 자회사로 편입했다.


이를 위해 우리금융은 지난 10월26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고 같은 달 2일,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아주저축은행의 손자회사 편입승인을 획득했다. 이에 따라 우리금융은 12개 자회사를 거느리게 됐다. 


아주캐피탈의 100% 자회사인 아주저축은행도 손자회사로 편입함에 따라 소비자금융 관련 2개 그룹사를 한꺼번에 확충하는 효과를 거두게 됐다. 아주캐피탈은 자동차금융 분야의 강점을 바탕으로 지난해 총자산 6조5000억원, 당기순이익 909억원, ROE 12.6%의 높은 수익을 냈다.


아주캐피탈은 1994년 설립 초기 국산 신차금융에 주력했으나 2001년 중고차금융, 2004년 수입차금융 영업을 개시하며 자동차금융에 강점을 보여 왔다. 지난해 6월 기준 자동차 할부금융 자산 6771억원을 보유하고 있어 전체 자산 비중의 60% 이상을 차지한다.


우리금융 편입으로 자금 조달 안정화와 조달금리 하락 효과는 물론 그룹의 리스크관리 역량과 우리은행을 비롯한 자회사와의 협업체계를 접목하면서 성장이 더욱 가속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주저축은행도 연간 100억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창출하고 있어 그룹의 수익 규모 확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SPA 체결 직후부터 인수단TFT를 구축하고 아주캐피탈·아주저축은행의 그룹 체제 안착과 조기 시너지 창출을 위한 PMI(인수 후 통합작업)를 진행해 왔다”면서 “앞으로 지주 차원에서 기존 자회사와의 유기적인 시너지 체계를 구축, 종합금융그룹으로서의 경쟁력 및 기업 가치를 한층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김은희 기자

=========================== 프로필 =====================
프로필
▲ 1962년생
- 운호고등학교
- 충북대학교 농업경제학과 

▲ 경력
- 우리은행 입행(1989년)
- 우리은행 시너지추진부 수석부부장(2008년12월)
- 우리은행 신청담지점 지점장(2009년7월)
- 우리은행 경영감사부 부장(2011년7월)
- 우리은행 전략기획부 부장(2011년12월)
- 우리은행 전략기획부 영업본부장 대우(2013년12월)
- 우리은행 강동강원 영업본부장(2014년12월)
- 우리은행 개인고객본부 영업본부장대우(2015년12월)
- 우리은행 대외협력단 상무(2017년2월)
- 우리은행 업무지원그룹 상무(2017년7월)
- 우리은행 기업그룹 집행부행장(2017년12월)
- 우리은행 영업지원부문 부문장(2018년11월) 
- 우리은행 HR그룹 부문장(2018년11월) 
- 우리금융지주 사업관리부문 부사장(2020년2월) 
- 우리카드 대표이사 사장(2021년1월~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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