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4-23 07:55 (금)
삼성전자, 잘나갈 수밖에 없는 진짜 이유
삼성전자, 잘나갈 수밖에 없는 진짜 이유
  • 이성범 기자
  • 승인 2021.02.15 10: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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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부터 생활가전까지 골고루 선방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4분기 들어 반도체 가격 하락과 스마트폰 판매 부진으로 전분기보다 이익이 줄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과 ‘집콕’ 수요 증가로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2019년 수준을 훌쩍 뛰어넘었다. 리치에서는 반도체부터 생활가전까지 삼성전자의 2021년 전략을 살펴봤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결 기준 잠정실적을 집계한 결과 영업이익이 35조95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9.46% 증가했다고 지난 1월 8일 밝혔다. 매출은 총 236조2600억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2.54%) 증가했다. 이는 2017년(239조5800억원)과 2018년(243조7700억원)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많은 것이다.


지난해 삼성은 2019년과 비슷하게 팔았으나 상대적으로 이윤을 많이 남겼다. 상반기 코로나19 영향으로 예년에 비해 시작은 부진했지만 3분기 들어 펜트업(pent up·억눌린) 수요가 폭발하고 비대면(언택트)·집콕 수요가 급증하면서 주력인 반도체와 스마트폰은 물론 가전부문까지 골고루 매출이 늘었다는 분석이다.


성능 향상된 엑시노스 2100 기대감 높아

이 같은 삼성전자의 선방은 2021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먼저 반도체 부분에서는 성능을 대폭 향상시킨 프리미엄 모바일AP ‘엑시노스 2100’을 출시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설계업체 ‘Arm’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엑시노스 2100’의 설계를 최적화해 성능을 대폭 향상시켰다.


‘엑시노스 2100’은 최대 2.9GHz로 구동되는 고성능 ‘코어텍스(Cortex)-X1’ 1개, ‘코어텍스-A78’ 3개, 저전력 ‘코어텍스-A55’ 4개를 탑재하는 ‘트라이 클러스터(Tri-Cluster) 구조’로 설계됐다. ‘엑시노스 2100’의 멀티코어 성능은 이전 모델에 비해 30% 이상 향상됐다.


또한 최신 Arm ‘Mali-G78’이 그래픽처리장치(GPU)로 탑재되어 이전 모델 대비 그래픽 성능이 40% 이상 향상됐다. 빠르면서도 현실감 높은 그래픽 처리가 가능해져 게이밍은 물론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 혼합현실(MR) 기기에서의 사용자의 몰입도를 극대화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삼성전자는 ‘엑시노스 2100’의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강화했다. 이 제품은 3개의 차세대 NPU 코어와 불필요한 연산을 배제하는 가속기능 설계 등을 통해 초당 26조번(26TOPS, Tera Operations Per Second) 이상의 인공지능 연산 성능을 확보했다.


중앙 클라우드 서버와의 데이터를 교환하지 않고도 단말기 자체에서 고도의 AI 연산이 가능하기 때문에 대규모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인터넷 연결을 위한 네트워크가 지원되지 않는 상황에서도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보호하고 안정적인 AI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스마트폰 부분에서는 ‘갤럭시 S21’ 시리즈가 매출상승을 견인 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15일(한국시간) 온라인을 통해 ‘삼성 갤럭시 언팩 2021(Samsung Galaxy Unpacked 2021: Welcome to the Everyday Epic)’ 행사를 열고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 S21(Galaxy S21)’ 시리즈를 전격 공개했다.


‘갤럭시 S21’ 시리즈는 스마트폰 바디·메탈 프레임·카메라가 매끄럽게 이어지는 유니크한 ‘컨투어 컷(Contour Cut)’ 디자인에 역대 갤럭시 스마트폰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의 최신 5nm 프로세서, 대폭 강화된 AI 기술로 모든 일상을 영화와 같이 생생하게 기록해주는 강력한 카메라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갤럭시 S21’ 시리즈는 총 3종으로 각각 6.2형, 6.7형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갤럭시 S21’과 ‘갤럭시 S21+’, 6.8형 디스플레이에 현존하는 최고의 모바일 기술을 총망라한 ‘갤럭시 S21 울트라(Galaxy S21 Ultra)’로 출시된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은 “삼성은 모바일 최우선(Mobile-first) 시대에 맞춰 사용자가 더욱 편리하고 개인화된 경험을 누리며 자신을 더욱 잘 표현할 수 있도록 혁신을 지속하고 있다”며 “‘갤럭시 S21’ 시리즈는 새로운 디자인, 전문가급 카메라, 강력한 성능을 모두 갖추었으며 각자의 스타일과 니즈에 따라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비스포크 인기 꾸준히 늘어

생활가전 분야에서는 맞춤형 라이프스타일 가전 ‘비스포크(BESPOKE)’의 선전이 뚜렷하다. 특히 누적 출하량이 100만대(2019년 5월~2020년 12월 기준)를 돌파해 눈길을 끌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9년 6월 개개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자유로운 조합이 가능한 모듈러 타입의 ‘비스포크 냉장고’를 처음 선보인 뒤 전자레인지, 인덕션, 식기세척기, 상업용 에어컨, 공기청정기 등 다양한 제품에 비스포크 콘셉트를 적용했다.


이 같은 콘셉트가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으면서 비스포크 가전은 누적 출하량이 100만대를 넘어섰으며 이는 20개월 간 월 평균 5만대씩 생산된 셈이다.


이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비스포크 냉장고로 전체 비스포크 가전 출하량의 75% 이상을 차지한다.


비스포크 냉장고는 출시 6개월 만에 삼성전자 국내 냉장고 매출의 50%를 넘어섰고 지난해 말 기준 약 67%를 차지하며 대세로 자리 잡았다.


또한 비스포크 냉장고는 유럽, 중국, 중앙아시아 등에 진출해 호평을 받고 있으며 향후 북미를 포함 판매 지역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강협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소비자 개개인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을 보다 일상에서 손쉽게 구현할 수 있도록 비스포크 가전을 선보였다”면서 “향후에도 더욱 다양한 소비자 니즈를 반영해 새로운 비스포크 가전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성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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