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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삼성SDI·카카오 ‘성장성 관심↑’
SKC·삼성SDI·카카오 ‘성장성 관심↑’
  • 이욱호 기자
  • 승인 2021.02.17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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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한 주식시장 속 주목할 만한 종목은 ‘이것’

 

한국의 증시가 ‘과속의 짜릿함’을 나타내고 있다. 증시 상승 속도가 빠른 덕분이다. 실제 지난해 한국 주식시장은 화려하게 마감했다. 코스피는 30.8% 올랐고 특히 2개월 동안 무려 26.7% 상승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불안감도 내재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물론 증시에 대한 낙관론 자체는 심각하게 우려할 만한 사항은 아니지만 변동성이 늘어날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게 이들의 조언이다. 리치에서는 전문가들의 추천종목들을 알아봤다.
 

엘앤케이바이오[156100]
“무한한 확장성에 주목할 만”
KTB투자증권 김재윤 연구원

엘앤케이바이오의 경우 무한한 확장성에 주목할 만 하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익스펜더블 케이지에 대한 FDA 승인과 풀라인업 모두를 갖춘 업체는 글로버스메디컬과 엘앤케이바이오가 유일하다는 이유에서다. 
현재 엘앤케이바이오는 유럽 진출을 위한 CE(EU 통합규격인증마크) 인증이 진행 중으로 오는 5월 인증 완료가 예상되고 있다. CE 인증이 완료될 경우 유럽 뿐 아니라 호주까지 진출 가능하고 개별적으로 동남아 국가들에 대한 허가도 진행 중에 있어 이 회사의 익스펜더블 케이지의 글로벌 시장에 대한 확장성이 높다.
MOU를 체결한 FDA 기승인 제품 외 신규 제품군의 추가 승인 및 계약도 기대되는 점이다. 특히 xtp, xa는 글로버스에도 없는 제품으로 향후 FDA 승인 및 추가 공급계약 시 글로버스 메디컬을 뛰어넘는 경쟁력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하이마트[071840]
“가전제품 판매 호조 계속된다”
유진투자증권 주영훈 연구원

롯데하이마트에 대한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에 대해 각각 4만3000원과 매수를 제시한다. 이는 지난해까지 이 회사의 가장 큰 고민이었던 매출액 하락세가 멈춘 만큼 당분간 실적에 대한 우려는 크지 않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롯데하이마트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해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대부분 카테고리들의 판매동향이 좋았고 그 중에서도 건조기와 의류관리기, 식기세척기 등 위생가전 매출이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났다. 3분기 일시적으로 부진했던 모바일 카테고리 역시 회복세를 보였다는 점 역시 긍정적이다.
지난 몇 년간 실적 부진을 겪으면서 비용효율화 작업이 진행되어왔던 만큼 매출 증가에 따른 영업이익 레버리지를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미 지난 2~3분기 실적을 통해 매출 회복에 따른 수익성 개선 효과는 확인된 바 있고 지난해 대비 3배 가까운 영업이익 증가가 기대된다.


HDC현대산업개발[294870]
“리츠 활용한 개발사업 기대”
하나금융투자 윤승현 연구원

HDC현대산업개발의 부동산 개발 운용 전략은 무엇보다 디벨로퍼의 미래성장 관점에서 긍정적이다. 특히 2020년 주택분양 증가는 하반기부터 주택매출 증가로 연결될 전망이고 올해 주택분양실적에 따라 2022년부터 본격적인 외형성장도 가능해 보인다.
2021년 상반기 착공 예정이었던 개발사업지 3곳(광운대역세권, 용산 철도병원부지, 공릉역세권)은 모두 자리츠를 활용한 개발방식이 적용될 전망이며 HDC현대산업개발이 자리츠를 통해 광운대(100%), 용산(100%), 공릉(82%)개발사업 지분을 모두 보유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이 회사는 프로젝트 준공 이후(2025~2026년) 각각의 자리츠를 모리츠에 편입해 상장할 계획이다.
따라서 HDC현대산업개발에 대해 목표주가 3만3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한다. 당초 예정되어있던 광운대 개발을 제외하더라도 하반기부터 전년도 주택분양 증가에 따른 매출성장이 기대되며 김해 스마트시티 구축과 같은 추가적인 개발 파이프라인도 존재해 연내 실적 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LG화학[051910]
“1위에 걸맞은 밸류에이션 필요 시점”
현대차증권 강동진 연구원

LG화학의 경우 분사 이후 첨단소재 사업부 가치가 주목되고 있고 양극재 Capa 증설 및 CNT 도전재 등 생산이 전망되고 있다. 적극적인 각국 정부의 규제 및 자율주행 중심 플랫폼 기업들 간 경쟁 심화로 예상보다 빠른 기업가치(EV) 성장 기대되는 만큼 적극적인 대응 필요한 시점이고 기업공개(IPO)를 통한 투자자금 조달로 공격적 투자가 기대된다.
현재 시가총액에 반영된 2차전지 EV는 57조원 수준으로 밸류에이션은 국내 3사 중 가장 낮은 상황이다. 여기에 2차전지 사업 매출은 경쟁사인 CATL을 이미 압도하고 있고 EBITDA(세전 영업현금 흐름) 규모 역시 유사한 것으로 평가된다. 상장 통해 사업 가치 재평가 시 CATL 가치에 근접해 갈 것으로 판단된다.
LG화학은 첨단소재 사업 양극재 Capa의 경우 현재 4만톤으로 향후 청주 3만톤, 구미 6만톤 등 지속 증설을 통해 2025년 17만톤까지 증설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CNT 도전재 등 핵심 소재 사업 성장가치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화학 사업은 완성차 판매 호조로 합성고무 및 BPA 스프리드 강세가 지속되면서 오는 여수 NCC 80만톤 증설로 외형 확대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SDI[006400]
“2021년 실적 눈높이 상향”
한화투자증권 이순학 연구원

삼성SDI의 4분기 실적은 매출액 3조6000억원, 영업이익 3285억원으로 추정되는데 분기 영업이익으로는 사상 처음 3000억원대를 달성하는 것이다. 당초 계절적인 영향에 따라 3분기와 유사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봤지만 중대형 전지 매출 급성장과 전자재료 호조에 힘입어 호실적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 회사는 중대형 전지에서 규격화된 셀 구조 하에 전기차와 ESS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수익성 역시 급격히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올해 하반기부터 생산되기 시작할 하이 니켈 기반의 Gen5 배터리는 원가절감도 가능해 내년까지 이익 극대화 구간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삼성SDI에 대한 목표주가를 86만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한다. 목표주가는 2022년 예상 BPS에 4배를 적용한 것으로 2022년을 기준으로 한 것은 전기차 시장 성장률이 가장 높고 전방 시장이 확대되면서 고객사가 다각화되는 구간에 접어들고 있어 모멘텀 효과가 더욱 커질 수 있는 만큼 이익 역시 극대화되는 구간이라고 판단한데 기인한다.


한솔케미칼[014680]
“2차전지 소재 동반 성장”
케이프투자증권 박성순 연구원

한솔케미칼은 2021년 본업과 자회사 모두 고른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과산화수소는 고객사의 CAPA 투자에 따른 꾸준한 성장이 기대되고 프리커서(전구체)는 로직향 TSA(조직기반체계)의 수요가 강세로 경쟁사의 수급이 원활치 않은 상황에서 이 회사 적극적인 증설로 시장 수요 대응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솔케미칼의 4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치를 대체로 부합할 것으로 예상된다.
QD 소재의 연말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되며 과산화수소와 프리커서의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솔케미칼에 대한 목표주가를 25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으로는 매수를 제시한다. 아울러 2021년 매출액 7447억원, 영업이익 1958억원으로 전망치를 상향한다. 이는 고객사의 미니 LED가 적용된 Neo QLED TV가 출시되며 QD 소재가 적용된 TV 판매량은 전년대비 약 2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하반기 QD-OLED 양산 또한 계획되어 있어 양산 시기에 따라 추가적인 실적 증가도 기대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카카오[035720]
“신사업 성장이 주가 상승의 key다”
한국투자증권 정호윤 연구원

카카오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43만원에서 48만원으로 11.6%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한다. 이는 이 회사의 경우 본업인 광고와 주요 신사업들이 여전히 가파른 실적 개선 구간에 있는 이상 2021년에도 주가는 긍정적일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카카오의 경우 핀테크와 모빌리티, 웹툰 등 신사업 대부분이 2020년을 기점으로 매출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모빌리티와 핀테크 비즈니스 모델이 다변화되면서 매출이 고성장하는 것이 확인되고 있는 만큼 최근 주가 부진을 매수 기회로 삼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러한 신사업 매출 증가는 카카오의 실적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뿐만 아니라 개별 신사업 가치 상승까지 견인하면서 카카오 주가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2021년에도 지난해와 마찬가지인 그림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카카오 주가 또한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GS건설[006360]
“단기로도 장기로도 충분히 좋다”
KB증권 장문준 연구원

GS건설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대비 19.2% 상향한 4만6500원으로, 투자의견은 매수를 제시한다. 이는 적용 ROE 상승(6.60%→7.45%)을 반영한 것으로 적용 ROE 상승은 2020년 나타난 대형건설사의 주택시장 M/S 증가를 근거로 회사의 장기적인 수익성 레벨을 조정한데 따른 것이다.
GS건설의 경우 2020년 주택공급 회복을 바탕으로 2021년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아졌다. 전통적인 사업영역을 벗어나 수처리 사업, 데이터센터, 주택 모듈사업 등 각종 신사업을 통한 이익기반 확보에 가장 적극적인 회사라는 점에서 장기적인 투자매력도 충분하다고 평가할 수 있다.
GS건설의 현재 주가는 12개월 선행기준 P/B 0.66배, P/E 5.6배 수준에 불과하다. 4분기 빠른 주가상승에도 불구하고 밸류에이션 매력이 충분한 상황이다. 현재의 주택시장 M/S 개선 추이가 유지된다면 중기적인 이익 증가도 가능할 것이라는 점에서 빠른 저평가 탈피가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된다.


SKC[011790]
“컨센서스 상회하는 실적 기대”
SK증권 박한샘 연구원

SKC의 경우 4분기 코로나19로 인한 내구재 및 위생용 PG 수요가 지속돼 화학 실적 상승을 견인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동시에 최근 동박 생산실적은 최대 용량의 88%에 도달하는 등 전기차 성장세와 동반한 판매량 증대로 모빌리티의 점프도 예상되며 SK넥실리스에서 나오는 동박의 이익기여도는 더욱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SKC에 대해 목표주가 13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한다. 이는 이 회사가 기존 화학의 견조한 실적에 더해 동박의 성장동력이 더해지면서 이전 보다 높은 복합적인 부여까지 가능한 상황이라는 것과 코로나 19 수혜로 연장된 PO 강세 및 PG, PPG의 견조한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이제까지 SKC의 높은 영업이익률과 안정적인 실적을 견인해왔던 것은 화학 사업부로 확인된다. 그 이유는 사실상 70%에 가까운 PO 과점을 이루었기 때문이다. PIC와 SKC PIC 글로벌 JV(51:49)를 설립해 화학의 무게를 줄이고 그 재원을 동박이라는 신규성장 동력에 연결시켰다는 점에서 하이브리드로의 탈바꿈이 기대된다.


엔씨소프트[036570]
“2021년 큰 폭의 실적 성장 기대”
NH투자증권 안재민 연구원

엔씨소프트의 경우 상반기 국내 최대 기대작인   <블레이드&소울2>, <리니지2M>(대만/일본),  <트릭스터M>이 1분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에 따른 긍정적 모멘텀이 고조될 것으로 전망되고 특히 경쟁사 대비 낮은 벨류에이션의 등급재산정이 가능한 시점이라고 볼 수 있다.
엔씨소프트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122만원에서 140만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와 게임업종 최우선주를 유지한다. 이는 이 회사의 경우 1분기에 집중되어 있는 신규 게임 출시 모멘텀이 고조되고 있는데 반해 벨류에이션은 경쟁사 대비 낮다는 점에서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는 분석에 기인한다.
<리니지2M>의 해외 출시를 기점으로 글로벌 매출 비중 확대가 예상되고 신작 출시 모멘텀이 임박해 실적 고성장에 따른 벨류에이션 등급재산정이 기대된다. 2021년 엔씨소프트의 PER은 21.6배로 넷마블 38.6배, 카카오게임즈 37.7배, 블리자드 29.9배, 넷이즈 27.0배, EA 41.9배에 비해 낮은 수준으로 평가된다.  이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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