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6 15:26 (화)
“나만의 색깔·성실·인내심 3박자 갖춰야”
“나만의 색깔·성실·인내심 3박자 갖춰야”
  • 이성범 기자
  • 승인 2021.02.23 09: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작가TV’ 유튜버 김도윤 대표

 

누구나 스마트폰만 있으면 자신만의 채널을 가질 수 있고 자신만의 콘텐츠로 수익을 창출 할 수 있는 시대다. 인기 유튜버들은 월 1000만원, 많게는 수억원의 수익을 올리기도 한다. 그렇다고 무작정 뛰어들었다가는 큰 낭패를 볼 수 있다. 구독자 50만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김작가TV’의 김도윤 대표의 지적이다. <리치>에서는 김 대표의 유튜브 성공기를 집중 조명했다.

 

김도윤 대표는 주로 인터뷰를 통해 정보를 전달하는 작가다. 그동안 ‘공모전 17관왕’ ‘고용노동부 청년 멘토’ ‘대한민국 국민대표 61인’ ‘대한민국 인재상(대통령상)’ ‘베스트셀러 작가’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현재 다수의 콘텐츠를 기획·제작하고 있으며 다양한 분야의 사람을 만나 인터뷰를 책으로 출간하고 있다.


자기계발 분야에서는 이미 베스트셀러 작가다. 지금까지 7권의 책을 집필했다. ‘날개가 없다, 그래서 뛰는 거다’ ‘최후의 몰입’ ‘인사담당자 100명의 비밀녹취록’ ‘기획에서 기획을 덜어내라’ ‘엄마는 괜찮아’ 등이다.


또 수능 만점자 30인이 말하는 바로 ‘내 것’이 되는 공부법을 담은 ‘1등은 당신처럼 공부하지 않았다’, 남다른 노력과 아이디어로 구독자와 수익을 만들어낸 이들의 숨은 비결을 담은 ‘유튜브 젊은 부자들’도 펴냈다. 대부분이 경제경영, 자기계발 관련 책으로 관계자들의 성공 인터뷰를 풀어냈다.

 

꾸준히 시간과 정성 쏟아야 성공

유튜브 채널 ‘김작가TV’는 지난 2018년 10월 29일 첫 영상을 올리며 시작했다. 당시만 해도 그에게 구독자 ‘10만명’ ‘30만명’은 멀게만 느껴졌다. 유튜브로 돈을 벌 수 있다는 것도 믿기지 않았다고 한다.


3개월이 지난 2019년 1월 그에게 처음으로 통장에 4만원이 찍혔다. 금액의 많고 적음을 떠나 자신이 올린 영상 콘텐츠로 돈을 벌었다는 것에 희망을 얻었다. 이후 그의 통장에는 40만원, 140만원, 900만원이 찍히는 등 계속해서 수익이 늘고 있다.


김 대표가 주목하는 분야는 주로 재테크다. 그는 ‘김작가TV’를 통해 주로 일반인들이 관심 있어 하는 주식과 부동산 등에 투자하고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것들을 알려준다. 사람들이 궁금해 하고 있는 화제의 인물을 만나 그들의 일상도 들려준다.


‘수백억대 부자가 찾은 부자가 되는 사람들의 공통점’ ‘주식시장 연말 증시 투자 전략’ ‘주식투자 하고 있다면 조심해야 할 3가지 신호’ ‘한국 주식, 장기 투자는 하지 마세요’를 비롯해 ‘서울대학교 vs 아이비리그 대학, 어느 대학에 가는 게 좋을까?’ ‘서울대 출신 치과의사가 추천하는 공부 잘하는 법’ ‘26살, 9개월 만에 사법고시 합격한 변호사가 말하는 위험한 공부법’ ‘서울대 졸업한 수능 만점자는 7년 후 지금 뭐하고 있을까?’ 등이 보기다.


김 대표는 유튜버로 성공하려면 우선 성실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유튜브 젊은 부자들’에서 “유튜브는 노력이 차지하는 비율이 굉장히 높다. 성실성은 많은 유튜버가 이야기한 실패한 유튜버의 특징과도 맞닿아 있다”며 “실패한 유튜버들은 열심히 하지 않는다. 열심히 하느냐, 안 하느냐의 차이”라고 말한다.


본인만의 색깔을 입히는 것도 중요하다고 했다. 즉 캐릭터 개발이다. 이를 위해서는 유튜버가 자신을 잘 아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또 유튜브 플랫폼이 갈수록 치열해진 탓에 콘텐츠도 차별성이 없으면 경쟁력이 없다고 짚었다.

 

“생존 여부의 키워드는 꾸준함”

마지막으로 ‘인내심’이다. 자신의 콘텐츠가 세상에 공개된 이후로는 조급해하지 말고 진득하게 기다릴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생각보다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꾸준히 시간과 정성을 쏟아야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꾸준하게 영상을 올리는 사람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유튜브 수익의 기본이 되는 조회 수를 늘리기 위해서는 ‘재밌는 콘텐츠’ 제작이다.


그는 “‘사람들이 동영상을 본 이유는 재밌으니까’라는 가장 기본적인 것에서 시작한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자신의 영상을 끝까지 봤느냐에 따라 수익이 달라진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영상 길이 조정으로 조회 수 수익을 늘려야 한다. 김 대표에 따르면 유튜브는 10분 이상 영상 중간에 유튜버가 자유롭게 광고를 붙일 수 있게 해준다. 광고가 많이 붙으면 조회 수 1000회당 CPM(노출당 비용)이 높을 수밖에 없다.


김 대표는 “영상에 광고를 붙일 때 10분짜리 영상을 기준으로 건너뛸 수 없는 광고 1개 또는 건너뛸 수 있는 광고 2개 정도 붙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나친 광고는 시청자를 이탈하게 만드는 요인이 된다고 지적했다.


조회 수 수익도 중요하지만 브랜디드 콘텐츠 광고를 받을 것도 조언했다. 브랜디드 콘텐츠 광고란 영상에 기업의 홍보 메시지를 녹여내는 것을 말한다. 광고 단가는 구독자 수와 평균 조회 수, 채널별로 차이가 크다. 적게는 100만원에서 많게는 6000만원까지 다양하다. 그중에서도 광고 단가는 전자기기를 리뷰하는 테크 유튜버가 가장 비싸다.


김 대표는 “유튜브 젊은 부자들은 충분한 준비를 마치고 유튜브에 뛰어들지 않았다. 카메라도, 영상 편집 프로그램도 없었다. 우리와 다를 바 없는 이들이 가진 장비는 오로지 스마트폰과 열정뿐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은 유튜브라는 세계에서 자신의 노력이 고스란히 수익으로 이어지는 짜릿한 경험을 했다. 그들은 새로운 분야에 대한 두려움만 극복하면 누구든지 유튜브를 시작해 자신만의 콘텐츠로 사람들을 즐겁게 만들고 수익까지 창출할 수 있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직업’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유튜버 중에는 1억원을 버는 사람도 있지만, 한 달에 100만원도 못 버는 사람도 숱하게 많다. 유튜브를 당장 시작하고 양질의 콘텐츠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부자가 되려면 수익 창출에 초점을 맞춰 현명하게 운영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구독자 수가 많아도 어떻게 운영하느냐에 따라 한 달 100만원 벌기가 어려울 수도 있고, 구독자 수가 적어도 충분히 억대 연봉을 벌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유튜브는 유행의 주기가 일주일 정도라 일주일만 지나도 사람들이 지난 키워드에 대해 검색을 안 한다. 트렌드 변화 속도가 엄청나게 빠른 것이다. 예를 들어 오늘 인기 있는 주제로 영상을 찍었는데 2~3주 있다가 올리면 그 영상은 묻히고 만다. 가급적이면 오늘 찍어 내일 올리는 시스템이 트렌드 검색에 가장 활발하게 노출될 수 있다.”(‘유튜브 젊은 부자들’ 中 )
김 대표는 지난 4월에는 ‘엄마는 괜찮아’를 펴냈다. 홀로 아파했을 어머니의 삶을 더듬으며 동시에 자신이 받은 충격과 우울감을 극복하는 내밀한 고백의 기록을 담은 책이다.


이 책을 위해 50여 명의 지인을 만나 한 가지를 물었다. “엄마와의 마지막 5분이 있다면 무슨 말을 하고 싶냐.”
김 대표는 “95%가 이 질문에서 울더라. 대답도 다르지 않았다. 대부분이 그냥 그 시간에 엄마 손을 잡는다거나 포옹을 한다거나 ‘엄마, 사랑해’라고 말하겠다고 했다. 같은 질문을 받는다면 저는 좀 다르게, 멋있게 답할 수 있을 거로 생각했지만 저도 그 질문 앞에선 똑같은 답을 할 수밖에 없더라”라고 전했다.

“힘들지만 자신의 일을 즐긴다”

 

이처럼 그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일반인들이 궁금해 하는 것들을 대신 묻는다. 각 분야에는 정답은 없다. 상황에 따라 사람에 따라 다른지만 상대방의 이야기를 통해 공감을 쌓는다.


김 대표가 유튜브를 시작한 것은 달라진 정보 전달방식에서 시작됐다. 책보다 인터넷, 모바일 등의 발달에 따른 움직임이다. 하는 일은 ‘정보 전달’이라는 점에서 큰 차이점은 없다. 다면 채널(유튜브)로 옮겨졌을 뿐이다.


그는 “유튜브 관계자들을 만나보면 모두 자신의 직업에 만족하고 있다. 힘들지만 자신의 일을 즐긴다. 세상에 완벽한 직업은 없다. 자신이 얼마나 일을 즐기고 사랑하느냐에 따라 생활이 달라진다”고 말했다.


“유튜브 시장의 경쟁은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다. 공급이 많이 늘어났다. 그러나 유튜브를 지속해서 운영하면 살아남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 이 순간에서 주목받는 채널이 있다.”


한편 김 대표는 다국적 홍보회사 플레시먼힐러드코리아를 거쳐 교육컨설팅사 나우잉을 창업하기도 했다. 현재는 창의성과 프레젠테이션, 동기부여 등을 주제로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KT&AMP;G를 비롯해 경북대, 전북대 등의 대학에서도 강연하고 있다.

============================ 프로필 ========================
▲1982년생
-경신고등학교
-계명대학교 경영학과 학사

▲주요 경력
-국회 지정 대한민국 국민대표 61인(2009년 7월~2010년 7월)
-대구광역시 더 큰 대구 만들기 위원회 위원(2011년 4월~현재)
-플레시먼힐러드코리아 AE(2011년 5월~2012년 8월)
-주식회사 나우잉 공동대표(2012년 9월~현재)


-서울호서예술실용전문학교 영상사진예술계열 교수(유튜브 제작 계열/現)
-유튜브 ‘김작가 TV’ 채널(現)
-한국능률협회 '책 쓰기 전문 교육과정' 대표 컨설턴트(現)
-고용노동부 청년 멘토(現)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