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4-21 08:32 (수)
대세로 떠오른 ‘스니커테크’를 아시나요?
대세로 떠오른 ‘스니커테크’를 아시나요?
  • 한계희 기자
  • 승인 2021.03.04 08: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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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액 대체 투자상품 주목한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요지부동이다. 0.5%에서 움직이지 않고 있다. 이유는 코로나19의 영향에 있다. 재테크족들에게는 사상초유의 ‘0%대 초저금리 시대’가 반가울 까닭이 없다. 자산을 불리고 싶어 하는 금융 소비자들은 예금 이자든 대출 이자든, 금리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리치에서는 이 같은 때
대세로 떠오른 ‘스니커테크(스니커즈+재테크)’에 대해 알아봤다.

 

스니커테크는 한정판으로 판매되는 운동화를 추첨이나 ‘광클’로 구매한 뒤 되파는 방식을 말한다. 이 방식은 최근 젊은 세대들에게 인기다. 예금 상품의 금리가 오르기보다는 ‘당첨’을 기원하는 이들의 성향에 안성맞춤이라는 이유에서다.
무엇보다 빠르게 반응하고 있는 것은 ‘MZ세대’다. 이 세대는 1980년대 후반 Z세대부터 2000년대생인 밀레니얼 세대를 아우는 세대를 말하는데 낮은 금리의 예·적금을 떠나 조금이라도 높은 금리를 주거나 고수익이 기대되는 투자처로 자금을 이동하는 성향이 강하다. 특히 비대면 금융상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많다.


앱에서 ‘스니커즈 재테크’ 한다

현재 4대 대형 시중은행 중 스니커테크가 가능한 곳은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이다. 신한은행은 모바일뱅킹 앱 신한 쏠(SOL) 라이프 플랫폼을 전면 개편해 부동산 시세, 매물, 정보 등을 제공하는 재테크 기능을 업그레이드하고 온라인 경매사 서울옥션블루와 제휴해 공동구매 플랫폼 소투(SOTWO)를 탑재했다.


신한은행에 따르면 소투는 스니커즈나 미술품을 1000원 이상씩 공동구매해 소유권을 나눠가진 뒤 재판매해 수익을 얻는 서비스다. 공동구매에 참여한 사람들에게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발행된 디지털 소유권을 주는데 가격이 오르면 재판매해 수익을 실현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재테크를 포함해 쏠 라이프 플랫폼을  재테크와 소비, 재미 등 3개 테마로 세분화했는데 소비 테마에서는 쏠페이 캐시백, 언택트 기부, 지역상품권 구매가 가능하다”며 “재테크 항목에서는 부동산 시세도 확인할 수 있고 재미 섹션에서는 원데이 클래스 예약도 가능하고 야구나 여행 정보 등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하나은행은 하나금융그룹 통합 멤버십 하나멤버스 앱을 통해 하나머니를 금이나 미술품, 스니커즈 등에 투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이를 위해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 서울옥션블루와 업무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하나멤버스 앱 내에서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의 모바일 금 거래 플랫폼 ‘센골드’의 금 투자 서비스 및 고가의 한정판 스니커즈와 미술품을 소액으로도 구매할 수 있는 서울옥션블루의 공동구매 플랫폼 ‘SOTWO(소투)’의 공동구매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하나은행에 따르면 하나멤버스 앱의 소액 공동구매 서비스를 활용할 경우 최소 1000원의 금액으로 한정판 스니커즈, 미술품, 아트토이 등을 다수의 구매자가 공동으로 구매할 수 있다. 이 경우 각자의 구매자들이 소유권을 나누어 가진 후 가격이 오르면 재판매할 수 있다. 아트테크(아트+재테크), 스니커테크(스니커즈+재테크)를 통해 수익 실현을 꾀할 수 있는 셈이다.
뿐만 아니다. 하나머니를 소액 대체투자 수단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일례로 하나멤버스 앱에서 고객이 금융거래 등으로 적립한 하나머니를 이용해 최소 0.0001g 단위부터 금 구매가 가능하다. 매입·매도 가격 차이가 발생하는 실물 금 거래와는 달리 동일한 매입·매도 가격을 제공해 최대 1.5%의 수수료를 제외한 수익 추구가 가능하다. 또 별도 배당소득세도 없다.


비대면 서비스 관심도 ‘쑥’

한편 코로나19 장기화로 재테크족들의 투자패턴이 ‘대면’에서 ‘비대면’으로 바뀌고 온라인을 통한 비대면 채널에 익숙한 투자자들이 많아지면서 은행업계의 비대면 서비스도 주목을 끌고 있다.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는 것이 KB국민은행의 ‘비대면 거래외국환은행 지정 신청 서비스’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이 서비스는 영업점에 방문하지 않고 KB스타뱅킹에서 거래외국환은행 지정 또는 변경 신청이 가능하다. 제출 서류를 휴대폰 카메라로 촬영해 KB스타뱅킹으로 전송하면 거래외국환은행 지정 거래를 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지정 거래가 가능한 해외송금은 ▲국민인 거주자가 증빙서류 없이 보내는 해외송금 ▲해외 유학생(해외체재자) 경비 해외송금 ▲외국인의 국내 급여 등”이라면서 “전 금융권의 거래외국환은행 지정 현황 조회가 가능하고 KB국민은행으로 거래외국환은행을 쉽고 편리하게 변경할 수 있다”고 밝혔다.
금융투자업계 한 전문가는 “초저금리가 장기화되고 코로나19로 인해 소득이 줄어들어도 안정적인 미래를 갈망하는 사람들의 재테크에 대한 관심은 계속되고 있다”며 “특히 P2P(개인 간) 투자에 뛰어드는 2030세대가 눈에 띄게 늘어나는 추세인데 이는 무작정 어렵게만 느껴지는 주식 대신 젊은 세대가 선택한 투자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대면 채널에 익숙해진 재테크족들은 그만큼 금리에 민감한 편으로 이에 스니커테크는 앞으로 재테크 투자방식의 한 축으로 자리를 잡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에 따라 고객 유치 경쟁이 치열한 은행업계에서는 고객들의 유치는 물론 이탈방지를 위해 스니커테크 상품을 속속 내놓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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