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4-23 07:55 (금)
대외행보 나선 구자열 한국무역협회장
대외행보 나선 구자열 한국무역협회장
  • 이욱호 기자
  • 승인 2021.04.01 09: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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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산업 활성화 노력하겠다”
구자열 한국무역협회장

 

구자열 무역협회 회장이 전시산업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지난달 18일 코엑스에서 열린 ‘국제의료 기기·병원설비전시회(KIMES 2021)’를 방문해 전시 관계자 및 참가 기업들의 의견을 청취한 자리에서 이 같은 약속을 한 것이다. 그의 이번 행보는 무역협회장으로 취임 한 이후 사실상 공식적인 첫 행보였다.
리치에서는 구 회장의 행보를 따라가 봤다.

 

지난 2월 무역협회 수장에 오른 구자열 회장은 앞으로 무역협회를 통해 ‘혁신’을 지원 할 방침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산업지형이 변화된 가운데 AI(인공지능) 역량 강화 등에 일조하겠다는 게 그의 각오다. 이러한 그의 방침은 KIMES 참관 자리에서 고스란히 나타났다. KIMES는 지난해 코로나19 발생 이후 최초로 코엑스 전관을 사용하는 국내 최대 전시회 중 하나다.
구 회장은 참관한 자리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의 2단계까지 참관객 인원제한 없이 전시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사회적 거리두기 인원제한 기준을 완화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전시회 인원제한 완화돼야”

그가 이러한 건의를 한 것은 지난달 5일 중앙사고수습본부가 발표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개편 초안에는 기존에 비해 대폭 강화된 기준을 제시하고 있어 전시회 개최가 사실상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에 기인한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전시회는 기업들의 신기술·신제품 홍보, 해외 바이어 발굴을 통한 수출 증대는 물론 많은 전시 서비스기업들의 매출 신장을 통해 내수를 활성화하는 매우 중요한 수단이다. 하지만 새로운 기준이 확정될 경우 거리두기 1단계에서는 참관객이 약 40% 감소, 2단계에서는 57% 이상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어 전시회 개최 자체가 힘들어진다.
따라서 구 회장의 이번 건의에는 많은 의미가 담겨 있다고 볼 수 있다. 거리두기 인원 제한 기준이 과도해 전시산업이 위축되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는 무역업계의 의견을 공감하고 업계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등 수장으로서 역할에 적극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무역협회는 전시장의 경우 층고가 평균 15미터 이상으로 높고 공조시설도 상시 가동하며 방역당국 기준보다 더 엄격하게 방역을 시행하고 있어 보다 합리적인 인원 제한 기준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과도한 인원 제한은 참관객의 전시장 입장을 어렵게 해 중소기업들의 전시마케팅 기회를 막고 국가무역 인프라인 전시산업의 어려움을 가중시킬 우려가 있다는 게 무역협회의 입장이다.
구 회장은 이와 관련 “전시시설은 백화점과 쇼핑몰 등과 같은 다중이용시설보다 더 철저하고 엄격한 방역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전시회 참관객에 대한 거리 두기 인원 제한 기준을 조금 완화한다면 전시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역협회가 혁신 돕겠다”

사실 무역협회 안팎에서는 구 회장에 대해 거는 기대가 크다. 그의 무역협회장 선임은 국내 경제계 세대교체 등 여러 가지 의미를 지니고 있어서다. 특히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 이후 15년 만에 이뤄진 기업인 선임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 명예회장 이후 그간 무역협회장은 줄곧 정부 관료 출신들이 맡았다.
그래서일까. 구 회장은 회장 취임과 함께 국내 경제계의 ‘혁신’을 지원하겠다고 자신의 포부를 피력했다. 그러면서 대전환의 시대에 우리 기업들이 제품·마케팅 혁신과 디지털 전환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무역협회가 정부, 유관기관, 무역 업계와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구 회장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민관합동 ‘다함께 가는 수출 7000억 달러 시대 희망 콘서트’에서 “코로나19는 사람들이 살아가는 방식, 산업의 지형, 국제 관계 등을 바꾸고 있고 이는 팬데믹 종식 이후에도 결코 이전으로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며 “최근 주요 국가를 중심으로 백신 접종 증명서를 요구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해외 출장이 꼭 필요한 기업인들은 접종을 우선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배려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인공지능(AI) 시대 청년 인재들은 주어진 데이터 환경 속에서 최적의 솔루션을 찾는 AI와 달리 “불확실한 미래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도 바뀌고 있다”면서 “주어진 데이터 환경 속에서 최적의 솔루션을 찾는 인공지능(AI)과 달리 무한한 잠재력과 창의력, 강력한 동기와 호기심으로 새로운 아이디어와 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달 22일 무역협회가 우리 기업들의 다음 분기 수출 여건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하는 수출산업 경기 전망지수(EBSI)가 11년 만에 120을 상회하며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분석 결과를 내놔 눈길을 끌었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지수가 120을 넘긴 것은 수출 회복에 매우 긍정적인 신호다.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아직 남아있지만 코로나19 백신 보급에 따른 글로벌 경기 회복 및 수요 증가에 힘입어 우리 수출이 2분기에도 호조세를 보일 전망이다. 이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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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 1953년생
- 서울고등학교
- 고려대학교 경영학 학사
- 런던비지니스스쿨

▲ 주요 경력
- 럭키금성상사 입사(1978년)
- 럭키금성상사 이사대우(1990년 1월)
- LG증권 상무이사(1995년 2월~1996년 12월)
- LG증권 국제부문 전무이사(1997년 1월~1998년 8월)
- LG증권 지점영업사업부총괄담당 전무
  (1998년 8월~1999년 4월)
- LG증권 리테일사업본부총괄담당 전무
  (1999년 4월~1999년 10월)
- LG투자증권 리테일사업본부총괄담당 전무
  (1999년 10월~1999년 12월)
- LG투자증권 리테일사업본부총괄담당 부사장
  (1999년 12월~2000년 12월)
- LG투자증권 영업총괄담당 부사장(2000년 12월)
- LG전선 재경부문장 부사장(2001년 10월~2002년 3월)
- LG전선 관리지원총괄 대표이사 부사장
  (2002년 3월~2002년 12월)
- LG전선 관리지원총괄 대표이사 사장
  (2002년 12월~2003년 12월)
- LG전선 대표이사 부회장(2004년 1월~2008년 12월)
- LS전선 대표이사 회장(2008년 12월)
- LS그룹 회장(2013년 1월~현재)
- 전국경제인연합회 산업정책위원회 위원장(2015년 6월~현재)
- 제31대 한국무역협회 회장(2021년 2월~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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