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17:43 (금)
“대장주부터 일단 잡아라”
“대장주부터 일단 잡아라”
  • 한계희 기자
  • 승인 2021.04.15 08: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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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러다임 변화 속 투자의 기회 속으로

 

금융시장에 금리 급등세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형성되고 있는 분위기다. 금융 전문가들은 지난해 4분기 이후 한국증시 가치와 성장 로테이션이 금리와 밀접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그러면서 금리가 쉬어 가며 증시도 부양책과 백신, 실적발표 등의 긍정적 측면을 반영하는 시기로 진입할 것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리치에서는 이 같은 때 주목할 만한 대장주들에 대한 분석을 들어봤다.

 

SK하이닉스[000660]
“영업흑자 전환이 나타날 전망”
키움증권 박유악 연구원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연초 이후 기간 조정을 보이고 있다가 예상대로 최근 들어 상승세를 다시 보이기 시작했다. 예상보다 빠르게 나타나고 있는 낸드의 업황 턴어라운드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2분기 D램의 가격상승이 추가적인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다. 이에 이 회사의 목표주가를 19만원으로 상향하고 업종 최우선주로 제시한다.
SK하이닉스의 D램 부문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는데 이는 D램의 수요 증가율이 당초 가이던스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고 2분기 D램의 가격 상승률(전년대비 +14%)도 시장기대치를 크게 상회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낸드 역시 예상대로 2분기부터 가격 반등에 성공할 것으로 보여 올 하반기 SK하이닉스 낸드부문의 영업흑자 전환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PC 수요 강세와 SSD 재고 축적, eSSD 수요 개선이 동반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른 출하량 증가와 가격 상승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005380]
“UAM 진출 신호탄이 울렸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유지웅 연구원

현대차가 미국 도심항공 모빌리티(UAM) 개발 거점을 설립하며 또 다른 여정의 시작을 알렸다. 이 회사는 워싱턴DC에 UAM 사업을 위해 약 2000억원 규모로 현지법인 설립 예정이며 이미 LA시와는 적극적으로 UAM 사업을 위한 협업 체제를 구축하고 버티포트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
UAM 시장은 기존의 제조 역량이 강한 자동차 회사들이 대거 진입 중에 있는데 글로벌 업체들 중 GM, 도요타, 현대차, Daimler, FCA 등 대부분 자동차 회사들이 UAM 시장에 진입을 선언한 가운데 자체 브랜드로 참여하는 업체는 현대차가 유일하고 또한 가장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2026년부터 현대차는 자체 eVTOL 생산 시작을 예상하고 있는데 화물운송용기체를 시작으로 2028년에는 에어택시 서비스 본격화할 예정이며 이에 따라 배터리와 로터,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수소탱크 등 밸류체인에 속한 부품업체들의 구조적 장기수혜 발현이 기대된다.


CJ ENM[035760]
“티빙 사업 가치 향상 기업가치 반영”
하이투자증권 김민정 연구원

CJ ENM의 경우 지난해 4분기부터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했던 TV광고 매출은 올해에도 플러스 성장을 이어나갈 전망이다. 티빙 콘텐츠 투자 확대로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감익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지만 미디어 시장 내 OTT 침투율이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소폭의 영업이익 감소보다는 OTT 가입자 수 증가에 따른 디지털 사업 강화에 더욱 주목할 필요가 있다. CJ ENM에서 제시한 2021년 실적 가이던스는 매출액 3조8000억원(전년대비 +12%), 영업이익 2500억원(전년대비 -8%)로 매출액 증가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감익하는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2021년 매출액은 3조8188억원(전년대비 +12.6%), 영업이익은 2661억원(전년대비 -2.2%)로, 영업이익은 가이던스 대비 소폭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CJ ENM은 지난해 1분기 TV 광고 매출이 크게 감소했던 것에 대한 기저효과와 <철인왕후>, <여신강림>, <빈센조> 등의 드라마를 비롯한 <윤스테이> 등의 예능까지 시청률 호조를 보여 1분기 TV 광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할 것으로 추정한다. 이처럼 콘텐츠 흥행률 강화로 판매 수익 및 디지털 매출도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


NAVER[035420]
“뚜렷한 청사진 제공 주목”
교보증권 박지원 연구원

네이버는 향후 다양성을 바탕으로 이커머스 생태계를 발전시킬 예정이고 국내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은 오는 2025년까지 30%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또 올해 상반기 스마트스토어 서비스 출시를 통해 일본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며 향후 대만과 태국 및 동남아시아 시장도 계획 중이다.
네이버는 또한 소비자 구매 방식 확대 일환으로 신세계그룹과의 협력 통해 명품 유치 가속화하는 한편 럭셔리 부티크관을 오는 6~7월 오픈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구독형 커머스 및 렌탈 모델 구축할 것이며 2021년 네이버 멤버십 가입자는 누적 600만명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데이터 기반 네이버 온디맨드 풀필먼트 서비스 제공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CJ대한통운과의 빠른배송으로 올해 상위 100개 브랜드사로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따라 2020년 네이버 쇼핑 거래액 중 60% 이상이 스마트스토어 거래액이17조2000억원에서 2021년 25조원으로 전년대비 45.3%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상반기 일본에서 스마트스토어 서비스 런칭 예정으로 수익 분배는 논의 중에 있어 결과가 기대된다.


카카오[035720]
“일상에서 카카오 서비스의 지배력 상승”
IBK투자증권 이승훈 연구원

카카오에 대한 목표주가를 56만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제시한다. 이는 광고 사업 가치 25조원, 자회사들의 지분가치 21조원 및 순차입금을 합산한 적정가치 49조6000억원을 통해 산출한 것이며 오는 2022년까지 주요 자회사들의 IPO가 진행될 예정이고 마케팅비 및 투자가 증가할 예정이기 때문에 높은 밸류에이션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는 카카오톡과 브랜드 신뢰도를 기반으로 국내 최고 생활밀착형 서비스로 진화했고 카카오톡은 페이, 이커머스, 모빌리티, 카카오TV 등 서비스와 긴밀하게 연동되고 있다. 만일 향후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할 경우 이커머스 거래 금액 증가뿐만 아니라 카카오톡의 광고 단가를 향상시키는 선순환 구조가 기대된다. 또한 올해 뱅크, 페이, 엔터테인먼트, 교육 등 다양한 자회사들의 IPO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며 자회사들이 이미 1000만명 이상의 충성 고객들을 확보했기 때문에 단기 실적보다는 미래 성장 잠재력이 높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자회사가 상장될 때마다 지분 가치가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SKC[011790]
“여전히 추세는 살아있다”
유안타증권 황규원 연구원

SKC의 2021년 1분기 예상 실적은 매출액 7356억원, 영업이익 775억원(영업이익률 10.5%), 지배주주 순이익 315억원’ 등으로 분석된다. 영업이익 규모는 전년 동기 274억원과 전 분기 581억원에 비해 각각 183%와 33% 증가하는 호실적이 기대된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 689억원(2021년 3월 23일 기준)에 비해서도 15% 이상 웃도는 수치다.
SKC는 안정적인 동박제품 수익 속에 화학부문 실적 회복세가 예상보다 빠르다는 점이 특징이다. 현재 새로운 성장사업인 2차전지용 동박 부문은 풀가동 상태를 이어가고 있으며 주 원료인 구리가격 상승분이 동박 가격에 전가되면서 14~15% 수준의 안정적인 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SKC의 경우 올해 안정적인 이익 성장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1년 예상 실적은 ‘매출액 3조1000억원, 영업이익 3115억원(이익률 9.9%, 전년 1908억원), 지배주주 순이익 1184억원 등이다. 글로벌 2차전지 공급부족 상황 속에 화장품 소비재 수요 회복으로 주력제품인 PG 회복이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셀트리온[068270]
“이제 가치를 부여해야 한다”
하나금융투자 선민정 연구원

백신이 개발된다 하더라도 감염병 환자들은 발생하기 마련이며 이에 대한 치료제는 필요하다. 렉키로나주에 대해 10조6000억원의 가치를 부여, 셀트리온의 목표주가를 39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 지금은 렉키로나주 가치를 부여 셀트리온에 대해 저점매수 해야 할 시점이라고 할 수 있다.
셀트리온은 현지시각 기준 2월 24일 유럽 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에서 코로나19 치료제인 렉키로나주(성분명, Regdanvimab)의 롤링 리뷰(Rolling Review)를 개시했다고 공시했다.
CHMP로부터 허가신청을 위한 검증과 평가를 받을 예정인데 롤링 리뷰 검토 후 렉키로나주의 코로나19의 치료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되면 임상 3상이 완료되기 전 유럽 시장에서 시판할 수 있게 된다.
미국이나 유럽 시장에서 렉키로나주가 시판된다면 셀트리온은 올해 큰 폭으로 실적이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결국 환자 수가 많고 의약품 가격이 높게 책정되는 미국이나 유럽시장 진출에 성공한다면 렉키로나주의 매출은 기존 바이오시밀러와는 감히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큰 규모가 예상된다.


POSCO[005490]
“철강 가격 사상 최고치 근접 수혜”
미래에셋대우 이재광 연구원

포스코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33만원에서 38만원으로 27%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로 제시한다. 이는 백신 보급 확대에 따른 수요 회복 및 철강 가격 강세 지속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목표주가는 EV/IC-ROIC로 산출했으며 이것은 올해 실적 기준 P/E 11배 수준에 해당한다.
포스코의 경우 그간 코로나19로 실적 감소했으나 하반기 들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020년 매출(-10%), 영업이익(-38%)로 감소를 기록 중이다. 이러한 실적은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철강 가격 하락 및 수요 부진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하반기 들어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 나타내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할 수 있다.
포스코는 철강 가격 상승 영향으로 실적의 대폭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국내 열연 가격이 지난해 4월 이후 33% 상승하며 역대 최고치에 근접 중이다. 현재 가격이 지속될 경우 올해 영업이익 4조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0% 수준의 개선이 가능하며 백신 보급 확대에 따른 수요 회복 및 철강 가격 강세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


삼성전자[005930]
“뚜렷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KB증권 김동원 연구원

삼성전자의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각각 10만5000원과 매수로 제시한다. 이 회사의 경우 2분기부터 부품사업(반도체: DS, 디스플레이: DP)이 본격적인 가격상승 (D램)과 수급개선(낸드), 가동률 상승(OLED) 등으로 뚜렷한 실적 개선이 예상되고 있어서다.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부터 세트사업(스마트 폰: IM, 가전: CE)의 수요 회복세가 예상을 상회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21년 2분기부터 분기 영업이익은 2020년 3분기(12조4000억원) 이후 처음으로 10조원대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올해 D램 공급부족 전환에 따른 가격상승 영향으로 반도체(21E 영업이익 비중 58%)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약 10조원의 이익 증가가 예상된다. 아울러 특히 2분기 서버 D램 가격은 북미 데이터센터 업체들의 신규 서버증설과 클라우드 이주 수요 증가로 10~15% 상승이 예상되고 32GB 가격은 최대 20%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펄어비스[263750]
“높아지는 붉은 사막 기대감”
현대차증권 김현용 연구원

펄어비스의 경우 밸류에이션 부담이 존재하지만 자체 엔진과 콘솔 플레이어로 성장 시 정당화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의 시가총액은 올해 예상 순이익 기준 P/E 26배 이상으로 동종기업 대비 밸류에이션 할증을 큰 폭으로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다만 자체 개발 엔진으로 게임을 만드는 점, 콘솔/PC 비중이 동종기업 대비 현저히 높아 향후 콘솔시장 성장 수혜라는 차별화된 포인트를 감안 시 밸류에이션 부담은 점진적으로 완화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펄어비스의 플랫폼별 매출비중은 PC/콘솔 55%, 모바일 45%에서 붉은사막 출시 이후부터는 PC/콘솔 비중이 70%까지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소니의 디지털 S/W 판매 및 인게임 매출액 규모만 분기 5조원으로 급성장한 상황을 감안 시 현재 분기 100억원대 초중반인 콘솔 매출도 격상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한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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