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14:18 (금)
투신사 매수종목 따라잡기 “하락세의 흑기사와 함께 가자!”
투신사 매수종목 따라잡기 “하락세의 흑기사와 함께 가자!”
  • 월간리치
  • 승인 2011.11.11 18:44
  • 호수 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투자신탁회사(이하 투신사)들이 매수 종목이 뜨고 있다. 최근 유가증권시장이 글로벌 경제위기로 인해 ‘오르락내리락’을 반복하고 있는 가운데 투신사 매수종목이 투자자들이 사이에서 집중 받고 있는 것. 대부분의 투신사들은 국내 주식형 펀드 등으로 자금이 몰리면서 이 자금을 미래가 밝은 종목 위주에 투자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에서는 투신사가 사들이고 있는 종목들을 집중해부했다.

지난 8월 글로벌 경제위기로 인해 국내 증시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주가가 급락하자 심지어 일각에서는 투자금 압박 등으로 인한 자살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기도 했다.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하면서도 “이 정도로 떨어질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대형 증권사의 애널리스트들 역시 어디까지 떨어질지를 미리 예측하지 못한 실정이었다.

투신사 매수종목의 특징은?

이러한 와중에 일반 투자자들의 돈은 국내 주식형펀드로 자금이 대규모 유입됐다. 든든한 총알을 마련한 투신사들은 본격적으로 마련된 총알을 어디에 넣을지 고민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투신권 매매종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8월부터 9월까지 증권업계와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투신권은 총 8502억 원을 순매수했다. 이들은 연기금과 함께 외국인들이 쏟아낸 매물을 사들이면서 수요와 공급을 균형을 맞추고 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투신사 매수종목을 관심 있게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면서 “큰 수익을 올리지는 못해도 돈을 잃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기간 투신사들이 사들인 종목은 IT업종의 일종인 통신서비스와 유틸리티, 소비자서비스, 자동차 및 부품, 음식료, 담배 업종 등이다.
투신사들이 이 때 가장 많이 사들이 종목은 NHN으로 1734억 원을 사들였다. 전문가들은 인터넷 및 게임업체들에 대해 경기방어적 성격이 부각되면서 주가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매각에서 ‘엔씨소프트’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전문가들인 이 두 종목이 각광을 받고 있는 이유에 대해 온라인 광고의 지속적인 고성장세 및 본격화하고 있는 모바일광고의 성장, 신규게임들의 출시일정 및 기대감을 주요인으로 꼽았다.
우리투자증권의 한 애널리스트는 두 종목에 대해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시각을 보유해야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인터넷 종목은 기존 온라인광고의 지속적인 고성장세와 모바일광고 시장 현황에 대해 관심을 가질 것으로 조언하고 있다.
특히 모바일광고는 높은 트래픽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매출액 기여가 적은 상황인데 향후 광고주들의 적극적인 광고 집행과 이에 따른 단가인상이 본격적으로 시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게임 분야 역시 신규게임들의 출시일정과 성공가능성에 대해 관심을 보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앤소울’과 관련해 지난 2차 CBT의 성공적인 결과와 신규유저가 풍부했던 테스터들의 구성에 대해 주목할 필요가 있는 것.
아울러 향후 게임회사들의 수년간 지속될 신규게임 파이프라인에 대해 매우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대표 투신사들은 대표 우량주인 삼성전자에 대한 관심도 적지 않았다. 지난 8~9월 한 달간 투신사들은 삼성전자를 1328억 원어치나 사들였다.
삼성전자가 이렇게 많은 관심을 받은 이유는 바로 ‘실적’이다. 우리투자증권 박영주 애널리스트는 지난 10월 20일, 삼성전자가 2012년 사상최대인 20조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이라며 올 4분기는 4조5000억 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박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2012년 DRAM 부문의 완만한 업황 회복과 NAND 부문의 안정적 실적, System-LSI 성장, 휴대폰 부문의 확대된 수익, LCD 부문의 BEP 회복, AM OLED 부문의 양호한 실적이 바탕이 될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부문별 영업이익은 반도체 8조2000억 원, Display Panel 1조8000억 원, 통신 8조9000억 원, 디지털 미디어 1조1000억 원으로 예상했다. 2011년 4분기 영업이익은 4조5000억 원으로 전분기 4조2000원 대비 실적 개선 예상되며 DRAM 부문 업황 회복과 갤럭시SII, TV 판매 호조 등이 주효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 볼만 하다. 투신사들은 현대차를 약 1058억 원이나 사들였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일단 향후 수요 및 경쟁심화에 대한 불확실성은 존재하지만 긍정적인 투자의견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타이트한 해외재고와 우호적인 환율 등을 고려할 때 국내 기업들의 경쟁 환경은 양호하며 4분기까지 실적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특히 현대차그룹 글로벌 판매 호조세를 보이고 있으며 해외재고 감소에 따른 판매법인 손익 개선 등의 요인으로 인해 3분기 자동차 기업의 실적은 양호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3분기 실적의 변수는 재료비 상승과 기말환율 급등(3분기말 1180원으로 전분기대비 약 112원 상승)에 따른 환관련 평가손실, 판매보증 충당금 변동 등인데 이는 4분기 환율이 안정화되면 재차 (+)요인이 될 것이므로 큰 펀더멘털 변화 요인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환율 상승분의 본격적 반영 등으로 인해 4분기까지 실적 호조세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투자증권은 기아차도 관심종목으로 꼽았다. K-5 효과 등 양호한 신차라인업을 고려할 때 내년도 성장세가 높을 것으로 기대되며 단기적으로 3분기 기말환율 급등에 따른 Valuation loss가 예상되지만 4분기에는 환입될 것이므로 중대한 펀더멘털 변화는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우리투자증권 조수홍 애널리스트는 또 “글로벌 수요 당분간 저성장 국면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글로벌 수요는 향후 저성장 국면에 진입할 전망되고 유럽발 신용경색 위험은 점차 낮아질 것으로 보이나 경기 모멘텀은 점차 둔화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엔고 지속 등으로 일본 기업들이 회복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음. 그러나 생산 정상화로 인해 일본 기업들의 재고가 확충되고 있어 향후 시장경쟁강도 심화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매도 종목에 관심 가져야
 
투신사들이 사들인 종목도 주목해야하지만 이와 반대로 팔아치운 종목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야한다. 투신사들이 매도한 종목들은 대부분 조선과 반도체, 은행, 증권, 디스플레이 종목 등을 팔아치웠다.
대표적인 예로는 OCI다. 이 종목은 폴리실리콘 가격 하락에 따른 실적악화 우려감에 2594억 원이나 팔려나갔다. OCI와 관련한 논란의 핵심은 추가 폴리실리콘 가력 하락 리스크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러한 악재에 대해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된다는 지적도 있다.
하나대투증권은 “추가 가격 하락 리스크는 충분히 인정하나 가격 하락이 오히려 ‘Grid Parity’ 도달시기 가속화를 가능케 하는 촉매로 작용할 것”이라며 “그리고 중장기적으로 동사를 포함한 4대 폴리실리콘 메이커들의 ‘자연 과점체제’ 구축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추가 가격하락폭은 상당히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