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6 15:26 (화)
내실 다지기 나선 ‘박태선 NH농협캐피탈 대표’
내실 다지기 나선 ‘박태선 NH농협캐피탈 대표’
  • 이욱호 기자
  • 승인 2021.05.06 10: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ESG 경영체계 구축에 속도 낸다”
박태선 농협 캐피탈대표

 

NH농협캐피탈을 이끌 새 수장이 된 박태선 대표가 본격적인 선두권 도약을 위한 내실 다지기에 돌입했다. 박 대표는 자산 6조원과 당기순이익 540억원 달성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디지털 전환 등 4대 전략을 선보였다. 또한 필수로 자리 잡은 ESG 경영을 위해 ESG 추진팀을 신설하고 ESG 전담인원을 배치하는 등 다양한 방면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리치에서는 박 대표가 꾸리는 새로운 NH농협캐피탈을 들여다봤다.

 

지난 1월 NH농협캐피탈의 제 7대 수장이 된 박태선 대표의 현장경영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풍부한 현장 경험으로 정평이 나 있으며 특히 전략 등 기획, 관리 부문의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여신전문금융사로의 도약을 노리는 대표로 낙점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실제 박 대표는 지난 1989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해 농협중앙회 상호금융기획부 경영전략팀장, 농협중앙회 광주지역본부장, 전남지역본부장, 농협은행 HR·업무지원부문장 겸 신탁 부문장 등 주요 요직을 두루 거쳤다. 


4대 경영 전략 ‘눈길’

박 대표는 공식 취임식을 생략하고 사내 업무망에 취임사 게시를 통해 “임직원이 신명나고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일류 금융회사로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함께 힘써 달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공식적인 업무를 시작한 바 있다.
취임사에서 그는 ▲속도감 있는 Digital Transfor-mation 추진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한 내실 경영 지속 ▲글로벌·범농협 시너지 사업 등 미래 금융 경쟁력 확보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융합형 인재 육성 등에 역점을 두고 추진할 것을 밝혔다.
박 대표는 속도감 있는 디지털 전환에 대해 “모든 회사가 디지털 회사로의 대전환을 맞이하고 있다”며 “차세대시스템 구축, 앱 개발, RPA 도입 확대 등을 통해 제대로 된 DT 기반을 만들고 DT에 최적화 된 조직과 문화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내실경영 지속에 대해 “여신 프로세스 선진화와 위험징후 조기 발견을 위한 조기 경보체계 운영을 강화하겠다”면서 “강력하고 선제적인 시장 상황 대비로 안정적인 사업을 이끌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농협캐피탈은 해외 협동조합 등 파트너십을 통한 현지화 진출에  앞장서고 있다. NH농협캐피탈은 중국 공소그룹 및 인도 최대 협동조합인 인도비료협동조합(IFFCO)과의 합작법인에 인력을 파견하고 현지화 영업을 본격화하는 등 그룹형 글로벌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


NH농협캐피탈은 이 같은 박 대표의 전략을 통해 본격적인 선두권 도약을 위한 내실 다지기에 돌입한다. 이를 위해 NH농협캐피탈은 지난 2월 26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경영목표 달성을 위한 ‘2021년 경영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날 협약은 2021년 경영목표 달성을 위해 박 대표와 김기형 부사장을 비롯한 7명의 본부장이 체결했다. 이들은 하나 된 방향성으로 사업을 추진해 자산 6조원과 당기순이익 54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박 대표는 이 자레어서 “사업추진을 위한 인력, 예산, 전산 등 다방면으로 적극 지원을 약속하며 각자의 위치에서 오늘 다짐한 사항들은 반드시 실천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런가 하면 박 대표는 금융업계의 화두가 되고 있는 EGS경영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는 지난 4월 ESG경영체계 구축에 속도를 내기 위해 ESG 전담팀인 ESG 추진팀을 신설하고 ESG 전담인원을 배치했다.


ESG 전략수립 및 추진 관리를 위한 전담팀 신설은 NH농협은행에 이어 NH농협금융지주 계열사 중 두 번째로 지난 2월 ESG 투자 활성화 및 친환경 금융그룹 도약을 위해 NH농협금융지주가 선포한 ESG 트랜스포메이션 2025 비전에 따라 ESG 추진에 적극 동참하기 위한 것이다.
NH농협캐피탈은 올해 ESG 경영체계 확립을 목표로 농협금융 추진방향에 맞춰 다각도로 ESG 추진계획을 수립 중이며 우선적으로 ESG 추진체계 구축을 위해 1분기에 전담조직 구성과 동시에 조직평가(KPI) 내 ESG 항목을 반영했다.
올해 안으로 사내 ESG 협의체를 구성해 ESG업무 총괄 및 실무 추진 방안을 정식 협의체 내에서 다룰 예정이다. 또한 ESG 추진계획 중 하나인 ESG 투자관리 역량강화를 위해 ESG 투자 상품을 개발·출시하고 투자참여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투자금융분야에서는 농·식품 펀드에 최적화 된 농업분야 ESG 투자 등 관련 투자에 적극 참여하는 한편 오토금융 분야에서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차량 신규취급액 증대에 힘을 쏟을 방침이다.


전사적 차원으로 ESG 행보 가속화

NH농협캐피탈은 동종업계 대비 ESG 사업역량 중 특히 사회적 책임금융에 큰 강점을 가지고 있다. 회사는 현재 전국 1060개의 농·축협 본점과 연계영업을 통해 지난 4개년(2017~2020년) 간 약 3400억원 규모의 오토특화상품을 상대적 사회적 약자인 농업인에게 저금리로 지원했다.
박 대표는 “NH농협캐피탈은 농업인 지원사업의 경험을 바탕삼아 앞으로 회사의 지속가능성장을 위한 핵심요소인 ESG 경영체계 구축을 위해 전사적 차원으로 행보를 가속화 할 것”이라며 “소비자보호체계 강화, ESG 경영체계 구축 등 포용과 상생 정책도 이어 나가면서 더욱 신뢰받는 회사를 구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욱호 기자

============================= 프로필 ==========================
프로필
▲ 1962년생
- 목포고등학교
- 동국대학교 농학과 졸업

▲ 주요 경력
- 농협중앙회 해남군지부장(2015년 1월)
- 농협중앙회 광주지역본부장(2017년 1월)
- 농협중앙회 전남지역본부장(2018년 1월)
- NH농협은행 HR‧업무지원 부문장, 부행장(2019년 1월)
- NH농협캐피탈 대표이사(2021년 1월~현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